(스포일러 있음) 넷플릭스 도쿄 사기꾼들, 흥미로운 범죄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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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도쿄 사기꾼들…
원래 제목은 지면사(地面師) 입니다.
지면사는 타인의 부동산 명의를 훔쳐서 매매 사기를 저지르는 범죄자 혹은 범죄 집단을 의미합니다.
먼저, 드라마가 보여주는 지면사 범죄의 묘사는 상당히 자세하고 흥미롭게 진행이 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건축물대장이나 등기부등본, 신분증 등을 위조해 사기를 치는 사건이 많은데,
드라마에서처럼 작정하고 명의도용을 하는 조직에게 걸리면 눈 뜨고 코 베이는 상황이 충분히 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스토리 구성은 드라마를 기준으로 할 때는… 뭐… 이해하고 넘길만 합니다.
다만, 드라마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지면사 범죄 조직 두목 캐릭터가 있는데요.
두목 캐릭터를 이해하려면, 영화 '다이하드' 1편,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를 아셔야 됩니다.
특히 두목 캐릭터를 구성하는데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에 나오는 안톤 쉬거를 레퍼런스로 상당히 차용했습니다만… 이것을 모르고 보면… 그냥 대충 만든 만능캐… 같은 느낌밖에 나지 않을 것입니다;;;
19금 요소가 많은 편입니다.
ㅅㅅ씬 나옵니다. 헐벗은 것은 아니지만, 연기가 되는 분들이 하니깐, 일반적인 AV보다 자극적으로 다가옵니다.
고어씬 나옵니다. 드라마의 범주에서 과하다 싶을 정도의 고어 연출이 나옵니다.
드라마에서 등장하는 신입 경찰 캐릭터가 너무 감성적입니다.
범인에게 교훈을 주면 교화되어서 자수할꺼야… 같은 느낌이어서;;; ㅡ_ㅡ)a 나쁜놈들만 나오는 범죄물에 맞지 않은 캐릭터 설정입니다.
그리고…
드라마에 심각한 인종차별적 표현이 나옵니다. 드라마가 일본 내수용이라면 크게 상관하지 않을 요소일 수 있는데요.
넷플릭스에서 국제적으로 공개되는 작품에서… 인종차별적 표현이 여러번 나오고 마지막 편에서는 노골적인 대사로 나옵니다;;;
넷플릭스 로고 붙이고 만든 드라마에 이런 표현이 그대로 있는 것이 조금 이상하더군요.
저의 평점은 7점/10점 입니다.
- 드라마가 범죄 과정을 상당히 상세하게 보여줍니다. 범행 과정에서 관계자를 협박하는 방법도 묘사합니다.
- 주인공 캐릭터가 너무 밋밋합니다. 감정을 표현하지 않고 살아가는 이유가 있는 캐릭터이지만, 너무 감정표현이 없어서, 너무 심심합니다.
- 주인공의 스승격인 지면사 범죄 조직 두목 캐릭터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에 나오는 안톤쉬거 캐릭터를 알아야 합니다.
- 드라마 전체의 메타포가 되는 사냥 장면이 있습니다. 문제는, 사냥 장면에 나오는 동물을 CG로 만들었는데, 그것이 너무 허접합니다;;; 드라마 초반에 사냥 장면이 너무 허접해서 드라마 관람을 포기할 뻔 했습니다;;;
- 이번에 공개된 1시즌으로 모든 스토리를 종결합니다. 차기 시즌이 나올 수도 있겠지만, 이번 시즌의 이야기와 전혀 관련이 없을 것입니다.
- 19금 장면, 고어적인 장면이 자주 등장합니다. 고어적인 장면을 자세하게 묘사하는 편이므로 시청에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우주난민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