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 좋아하세요?] She's Gone - Black Sabbath

알림

시커먼사각 49.♡.218.16

2024.07.28 23:13

205

글쓰기

오늘 고른 곡은 한때 노래방의 인기곡이자 금지곡이었던 스틸하트의 She's Gone이 아니라 블랙 사바스의 She's Gone입니다. 저야 꽤나 좋아하는 밴드이지만 블랙사바스는 DIO 형님이 잠깐 합류했었던 두장의 앨범을 제외하면 우리나라의 락/메틀팬들에게도 그닥 인기가 있는 밴드는 아니죠.

오지 영감님이 재직하던 시절의 블랙 사바스는 그야말로 음침하고 어두운데다가 온갖 싼마이틱한 감성을 전부 모아놓은 듯한 밴드였고, 음악도 뭔가 정돈되어있다든가, 기교나 형식미가 있다든가 하는 것과는 거리가 먼 밴드입니다만... 가끔은 깜짝 놀랄 정도로 싼마이 분위기가 아닌 곡들이 섞여있기도 합니다.

애당초 밴드 멤버들의 출신부터 진짜 밑바닥 인생들이었고, 토니 아이오미 형님은 공장에서 일하다 프레스기에 왼손의 손가락이 잘리는 바람에 오른손으로 지판을 잡고 기타를 칠 수 밖에 없는 분이시죠. 무대에서 자기 손으로 오물을 뒤집어 쓰고 노래를 부르던 오지 영감님의 기행도 어떻하든 한번 떠 보겠다는 이 시절의 발버둥에서 시작된 거고...

어쨌든 밴드가 간신히 자리를 잡게 되고 나온 첫번째 대중지향적인 앨범인 Technical Ecstasy에 실린 곡입니다. 블랙사바스의 다른 곡들과는 매우*3 다른 대중적인 분위기의 곡이죠.

원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