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를 안 사기로 한 건 세벌식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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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7.2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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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지만,
저는 세벌식 한글 자판을 주력으로 사용하는 사람입니다.
(세벌식 390)
세상에 아직도 이런 사람이 다 있긴 합니다.
암튼 많은 분들은 모르는 사실이시겠지만,
아이패드는 하드웨어 키보드 세벌식 배열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맥도 지원하고,
윈도우도 지원하고 있고 (OS자체 지원도 있지만 편의를 위해 날개셋 입력기를 사용합니다)
안드로이드의 경우에는 세벌식 하드웨어 지원하는 입력기 설치할 수 있습니다. (openwnn 사용중)
물론 대부분 윈도우에서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기본 OS 입력기는 두벌식으로 두고, 추가 입력기(날개셋)에만 390으로 설정해서,
짧은 입력은 두벌식을 기본으로 사용하고 있기는 합니다.
(특히 인터넷 뱅킹 같은거 할 때 키보드 보안 걸리면, 세벌식에서 오류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긴 타이핑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세벌식이 편해서.. 글 쓰기 하는 환경에서는 세벌식으로 쓰죠.
암튼 저 같은 경우에는 세벌식 하나 때문에라도
아이패드의 메리트가 많이 떨어집니다.
물론 아이패드 사봤자, 유튭과 넷플릭스가 주 용처이고,
글씨야 얼마 안 쓰기는 할텐데.. 그 정도면 두벌식으로 사용하는데도
크게 무리 없는거 맞는거 같을텐데요..
그래도 이왕이면 싶은 지점에서.. 세벌식 지원이 아쉽게 느껴지는거죠..
아이패드는 영영 세벌식은 안 해 줄건가봅니다. ㅠ
(아무도 공감 못하는 얘기..)
댓글 16
/ 1 페이지
마음하늘님의 댓글의 댓글
@UNIT님에게 답글
입력기 만들어 주시는 분들에게 무한 감사 또 감사입니다. 마이너한 쪽을 사용한다는게 가끔은 참 고달프네요.
혈압왕님의 댓글
저도 세벌식390 사용자입니다. 세벌식390 자판을 배울 때만 해도 '이 자판이 훨씬 과학적이고 편하니 앞으로 키보드도 다 이걸로 바뀔 거야'라는 생각에 배웠는데 그런 날은 안오더라고요. 그래도 손목이 편하고 숫자입력도 편하고 배워 놓길 잘했다는 생각입니다.
마음하늘님의 댓글의 댓글
@혈압왕님에게 답글
네 요즘은 세벌식 자체를 알고 있는 사람들이 거의 없더라구요. 이미 나라에서 표준 자판을 두벌식으로 선택한 그 날 부터 글렀었던 것 같아요.
마음하늘님의 댓글의 댓글
@희희희희님에게 답글
저는 세벌식을 거의 30년 가까이 (...) 썼기 때문에 다른 분들이랑 비교하는 건 어렵지 싶습니다.
너구리왕자님의 댓글
저도 세벌씩 사용자 입니다. 회사에서 VDI 구축하는데 설정을 다 막아둬서 저는 3벌씩 사용자라 3벌씩으로 설정 변경해달고했더니 2000여명 정도되는 사람중에서 유일하다더군요. ㅠㅠ
마음하늘님의 댓글의 댓글
@너구리왕자님에게 답글
아니 세벌식 정도는 설정 바꿀 수 있게 해 줘야 하는거 아닙니까.. 입력기 설정도 못 바꾸나요..ㅠ
gemini님의 댓글
저도 390 사용자 입니다. 물리 키보드 2벌식은 오타가 너무 많이 나서 못쓰는데 아이패드는 또 이상하게 입력할 때 실수가 적네요.. 아무래도 아이패드는 키보드를 보면서 치는거라 그런거 같습니다.
마음하늘님의 댓글의 댓글
@gemini님에게 답글
오.. 그렇군요. 물리 키보드 두벌식은 저도 오타가 많이 나는데.. 연습이 필요한거 아닌가 싶습니다. 보고 치면 아무래도 오타는 덜 나죠.. 효율이 떨어질 뿐..ㅠ
곡마단곰탱이님의 댓글
극공감하는 또 한명의 390자판 사용자입니다.
가끔은 윈도우 한글입력기 IME 팀 (지금은 공중분해 되었으려나요) 개발자님께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다시 한번 한글 자판을 선택하는 시점이 온다면 과연 또 다시 공병우 박사님의 세벌식을 선택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오른쪽 숫자 입력이 편하긴 한데, 영문자판과 헷갈리는 경우가 많아서 가끔은 불편합니다.
예전에는 아래아 한글에서도 자체적인 한글 입력기를 지원했던 시절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되네요. 최철용 선생의 한글도깨비 (dkby.com)에서도 선택 가능했는지는 잘 기억이 않나네요.
가끔은 윈도우 한글입력기 IME 팀 (지금은 공중분해 되었으려나요) 개발자님께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다시 한번 한글 자판을 선택하는 시점이 온다면 과연 또 다시 공병우 박사님의 세벌식을 선택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오른쪽 숫자 입력이 편하긴 한데, 영문자판과 헷갈리는 경우가 많아서 가끔은 불편합니다.
예전에는 아래아 한글에서도 자체적인 한글 입력기를 지원했던 시절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되네요. 최철용 선생의 한글도깨비 (dkby.com)에서도 선택 가능했는지는 잘 기억이 않나네요.
마음하늘님의 댓글의 댓글
@곡마단곰탱이님에게 답글
초창기 기준.. 세벌식을 지원하는 도깨비 버전이 따로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선택은 아니구요. 나중에 선택이 추가 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래 한글에서는 예전부터 세벌식 고를 수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1.5 시절부터 기억 밖에 없네요..)
저는 한 손 안 떼고 숫자 입력을 사랑합니다..만 숫자 키패드 있는 키보드를 쓰는걸 더 선호해서요.
(역시 윗줄 숫자는 눈으로 보지 않고는 칠 수 없어서 좋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저는, 다시 옛날로 돌아가도 세벌식 배우는 걸 선택할겁니다ㅎ
저는 한 손 안 떼고 숫자 입력을 사랑합니다..만 숫자 키패드 있는 키보드를 쓰는걸 더 선호해서요.
(역시 윗줄 숫자는 눈으로 보지 않고는 칠 수 없어서 좋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저는, 다시 옛날로 돌아가도 세벌식 배우는 걸 선택할겁니다ㅎ
늘초보님의 댓글
선생님. 저도 세벌식 사용자이지만 본문 글에도 적으셨듯이 그냥 영입을 늦추려는 핑계에 불과한 것 같습니다. 얼른 영입하셔서 창고에 쟁여 놓으시길 바랍니다. 아이패드는 입력 도구가 아닙니다!
UNIT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