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끈하고 든든한 3000원짜리 송해 국밥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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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코미 118.♡.15.224
작성일 2024.07.30 18:09
833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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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을 지나 인사동을 통해 2호선 을지로입구역으로 가는 중인데…

아! 여기 송해국밥이 있었지? 

이런 생각이 들어 바로 갔습니다.

가게 허름하고 저와 종업원 둘(외국인으로 보임) 말고 다 노인에, 한 노인은 돈 안 내려고 실랑이를 벌이더군요.

아무튼 참 서민적이고 정감있는 대중식당 분위기네요.

시킨 건 시레기국밥인데 말 떨어지자마자 나옵니다. 

구성은 아주 간단해서 국밥과 깍두기 뿐, 여긴 경상도처럼 밥을 말아주지 않아서 밥과 국 따로도 되겠네요. 

깍두기는 푹 익어 아삭함은 없지만 그래도 기본 이상은 하고..

저 국밥, 그낭 건더기는 시레기와 두부 제 검지만한 거 한 조각이 끝입니다. 

국물은 아마 쇠고기 다시다를 쓰는지 쇠고기 국물맛이 나고 살짝 매운 풍미, 그리고 시레기의 시원함이 올라옵니다. 

너무나 간단한, 딱 국밥이라고 주장할 수 있는 최소치의 구성과 맛인데도 너무나 깔끔하고 든든합니다.

저거 한 500칼로리도 안 될 거 같은데 마치 와퍼 먹은 듯힌 든든함이 올라오는군요.

왜 송해씨가 전국노래자랑 하며 별별 음식 다 먹고도 다시 여기로 온 건지 납득을 했습니다. 

심플 이즈 베스트라고 할까, 저 간단명료한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며 맛까지 챙기니까요.

뭐 다른 걸 다 떠나 3000원에 저게 어떻게 장사가 되는지 지금 이 글 쓰는 시점에도 이해가 안 되요.

P.S 뭐야.. 옆에는 4000원 선지해장국?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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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 1 페이지

즐거운하루님의 댓글

작성자 즐거운하루 (218.♡.75.139)
작성일 07.30 18:18
저 위에 이발소도 저렴해 보이네요
염색 6천원^^
4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118.♡.15.224)
작성일 07.30 18:21
@즐거운하루님에게 답글 저기 저러고도 돈이 될까 하는 걱정이 들더군요.
이발소는 몰라도 저 식당요.

메이데이님의 댓글

작성자 메이데이 (61.♡.244.108)
작성일 07.30 18:25
개인적으로 예전에 음악 공부할 때 낙원에 ADAT 테잎 사러 다니면서 몇 번 가봤는데
가격 빼고는 단 하나의 좋은점도 없었던 기억이 나네요.
제 입엔 맛도 저만큼 싸지 않으면 절대 안 갈 수준이었다고 기억하구요.
그래도 그 때 돈 없던 시절 국밥 한 그릇 먹을 수 있었던 게 감사할 따름이었죠.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118.♡.14.186)
작성일 07.30 18:37
@메이데이님에게 답글 사실 뭐 저 국밥은 쇠고기 다시다가 커버하는 맛이긴 해요. 아마 저 가격에 된장도 못 쓸 겁니다.

야한건앙대요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야한건앙대요 (128.♡.187.153)
작성일 07.30 18:27
긍데 저런곳은 태극기 모독부대 영감탱이들 본진이라 그닥 가고싶지 않읍니다 ㄷㄷㄷ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118.♡.14.186)
작성일 07.30 18:39
@야한건앙대요님에게 답글 탑골공원 쪽은 도저히 안 되겠어요..
여긴 그나마 큰 길가라 덜한데 골목은 어우…

나가요쥴리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나가요쥴리 (27.♡.130.147)
작성일 07.30 19:03
그 옆에 국밥집인가 이집인지 가서 2,500원에 국밥을 먹은 적있었는데 두번다시  먹고 싶지않았습니다.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118.♡.14.160)
작성일 07.30 19:21
@나가요쥴리님에게 답글 그야 저건 양평해장국이나 설렁탕처럼 고기를 넣어주지 않으니 묵작함이 덜해 그럴겁니다.

뱃살대왕님의 댓글

작성자 뱃살대왕 (121.♡.67.115)
작성일 07.30 19:39
그냥 싼거 하나로 승부하는 곳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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