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경제는 안녕한가 2탄 - 무너진 서민층 위험한 중산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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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메이 38.♡.211.44
작성일 2024.11.16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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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캐나다에 거주하는 일인입니다.


캐나다 중앙은행이 매번 interest rate을 낮추고 있죠. 그 만큼 캐나다 경제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습니다.

내 주변이 괜찮다고 모두가 괜찮지는 않죠.


온타리오주에 있는 미시시가라는 도시가 식량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City of Mississauga declares food insecurity an emergency

https://www.cp24.com/local/peel/2024/11/13/city-of-mississauga-declares-food-insecurity-an-emergency/

번역된 기사: https://koreatimes.net/ArticleViewer/Article/163385


온타리오 주지사는 빛을 져서라도 온타리오 주민들을 위한 지원 정책을 발표했었습니다.

주요 내용은

- 환급 금액: 성인 1인당 200달러.

​- 추가 지원: 캐나다 아동 혜택(Canada Child Benefit)을 받는 가정의 경우, 18세 미만 자녀 1인당 추가로 200달러를 지급.

- 지급 시기: 2025년 초에 수표 형태로 우편 발송 예정.

- 대상자 조건: 2023년 소득세 신고를 완료한 온타리오 주민.


미시시가 시장이 저 수표를 받으면 푸드뱅크에 기증해달라는 말을 했습니다.

Send Doug Ford’s $200 rebate cheque to a food bank: Mississauga mayor

https://www.insauga.com/send-doug-fords-200-rebate-cheque-to-a-food-bank-mississauga-mayor/

같은 온타리오 주의 다른 도시인 오타와에 있는 푸드뱅크는 이용자가 판데믹전 6만에서 지금은 35만으로 늘어서 정부가 개입해야 한다는 말을 했었습니다. 

https://toronto.citynews.ca/2024/08/23/one-third-of-canadians-feel-financially-worse-off-than-3-months-ago-food-banks-canada-poll/


최근 보고서에 토론토 거주 인구중 40%가 생계 유지가 어렵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보고서: https://torontofoundation.ca/vital-signs-2024/#calltoaction

번역된 기사: 

토론토 삶의 질, 이 정도로 처참한가

주민 40% "생계 곤란"...50% "가정의 없다"

https://www.koreatimes.net/ArticleViewer/Article/163369


추가적으로 자영업자 파산및 폐업만 증가하는게 아니라 개인파산까지 증가 추세입니다.

https://www.thestar.com/business/personal-insolvencies-jump-14-with-one-half-of-canadians-now-living-paycheque-to-paycheque/article_4c32a358-a10c-11ef-bf54-9b489ee63e35.html


당연히 모기지 연체율도 증가 추세구요. The Canada Mortgage and Housing Corp. (CMHC) -한국으로 치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비슷 - 에서 모기지 연체율이 위험하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https://globalnews.ca/news/10849864/canada-mortgage-renewals-delinquencies-2025/

​캐나다는 최대 5년마다 모기지 계약을 재갱신 해야 합니다. 모기지 상환 기간에 관계 없이요. 그리고 코로나 기간동안에 낮은 이율로 모기지 받은 사람들이 지금 부터 내년까지 갱신해야 합니다.

코로나 전만 해도 최대 25년 상환이었는데 작년 말인가 30년 짜리가 보이더니 요새는 40년 상환도 있더군요.

은행들이 이렇게 상환 기간을 늘여주는데도 연체와 파산및 경매가 증가중인게 문제 입니다.


오늘 이런 뉴스도 나왔습니다.

캐나다에서 집산다는 거는 사치 - Four in five Canadians say homeownership is a luxury

https://rdnewsnow.com/2024/11/15/habitat-for-humanity-highlights-the-ripples-of-the-canadian-housing-crisis/

번역된 기사: https://www.koreatimes.net/ArticleViewer/Article/163354


500 square feet (약 15평) - 700 square feet (약 21 / 약 65제곱미터) 콘도 (한국으로 치면 아파트)가 도심 중앙으로 가면 10억이 넘는 시대가 되버렸습니다. 

코로나 전만 해도 평균 4억 5억 하던게 말이죠. 물론 도심 외곽으로 빠지면 4억 5억 짜리 아직도 찾을수 있습니다. 


올가을 까지만 해도 그래도 간간히 오던 IT 채용 이멜이 얼마전부터 씨가 말라버렸습니다.

토론토 실업률이 8%, 청년층 실업률은 13% 그리고 정규직은 줄고 비정규직이 최대치를 찍었습니다.


제가 볼땐 서민층은 진작에 고통의 소용돌이에 들어섰고, 얼마전부터 중산층중 밑에가 소용돌이 들어간거 같아 보이더군요. 만약에 중산층 중간까지 소용돌이에 휘말이게 되면 어떻게 될지.... 감이 안오네요.

뭐 이래도 부자와 차상위층에 있는 사람들은 '뭐가 문젠데?' 할지도요.




댓글 12 / 1 페이지

고약상자님의 댓글

작성자 고약상자 (192.♡.86.239)
작성일 11.16 07:27
저도 4년 조금 넘게 토론토에 살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집은 미시사가였었구요. 다운타운에 있는 UHN으로 지하철 타고 출퇴근했었습니다.
사실 LA도 지금 난리가 아닙니다. 엊그제 뉴스보니까, LA 거주민 중에서 16%만이 주택 구입이 가능한 재정상태라고 하더라구요. 나머진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집을 살 수가 없다고 합니다. 가구 소득이 연간 20만 달러이상이 되야 주택 payment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래도 캐나다 온타리오주는 긴급 구호금이라도 지급하네요. 여기는 그럴 계획도 없습니다. 그로서리에 가서 장을 보면 카트에 우유 1갤런, 통조림 몇 개, 냉동 식품 한 두개 담아서 계산하는 사람들 자주 봅니다.
전에 이런 글 한번 썼다가, '제가 사는 곳은 아무 문제 없는데, 님이 사시는 곳만 그런가 봅니다' 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 후로는 이런 말씀도 못 드리겠더라구요. 아무도 공감하지 않는 이런 얘기를 쓰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회의감이 들더라구요.
아무쪼록 어려움 없이 평안하게 지내시면 좋겠습니다. 저희 가족도 정말 열심히 살고 있는데, 좀처럼 나아지지가 않네요. 화이팅입니다.

민메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민메이 (38.♡.211.44)
작성일 11.16 07:53
@고약상자님에게 답글 밴쿠버 여기도 아직 긴급구호금 같은거는 없지만 자녀를 둔 가정에 대해 혜택을 좀 늘렸습니다.
이게 양극화가 극에 달한 건지... 남에 대해 이해를 하려고 하지 않는건지 ... 것도 아니면 공감능력이 없는건지... 어딜가도 '난 괜찮은데 뭐가문제예요?' 하는 사람들이 꼭 있더군요.
가끔씩 올려주시는 글들 잘 보고있습니다. 무탈하시길 바라며 하시는 일들 잘 풀리길 바랍니다.

gptpnr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gptpnr (104.♡.49.31)
작성일 11.16 10:59
@고약상자님에게 답글 나름 6-figure들이 바글거리는 도시인데 마트에서 사람들이 물건 집었다 놨다 하는거 조금 웃프더라고요. 저도 무서워서 과자를 잘 못삽니다;0; 코스트코만 잘되네요.

Kaffe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Kaffe (172.♡.95.13)
작성일 11.16 07:30
어느 나라나 중산층 서민층 삶은 위험한 수준으로 가고 있고 자산가치만 상승하고 있군요…

민메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민메이 (38.♡.211.44)
작성일 11.16 07:55
@Kaffe님에게 답글 그쵸. 북미는 더 나빠지면 진짜 내전이 날지도 모르겠습니다.

UQAM님의 댓글

작성자 UQAM (142.♡.18.144)
작성일 11.16 08:16
미시사가, 브램턴의 공통점은 인도계가 다수라는겁니다. 그동네는 세금안내고 언더테이블로 일하고 애들 우유값으로 사는 사람들이 아주 많죠. 차 보험사기에... 이런 사람들은 캐나다 경기에 하나도 도움이 안되는 사람들입니다

민메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민메이 (38.♡.211.44)
작성일 11.16 11:57
@UQAM님에게 답글 진짜 인도계는 전 계층이 캐나다로 이주해 온거 같은 느낌입니다. 극악의 집에서 지내는 인도인들과 삐까번쩍한 집에서 사는 인도인들이 공존하니 말이죠.

finalsky님의 댓글

작성자 finalsky (211.♡.19.212)
작성일 11.16 08:28
자유주의 시장경제를 외치더니, 자산 증가율이 소득 증가율을 한참 넘어서서 나타나는 현상이 결국 노동층의 몰락이네요. 돈이 부자들에게만 몰리니 서민이 쓸 돈이 없죠.
정부가 개입해서 소득재분배를 강화하지 않으면 다 망할 것 같아요.

96230991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96230991 (106.♡.64.172)
작성일 11.16 10:57
@finalsky님에게 답글 이 부분에선 이자를 허용하지 않는 이슬람이 건강한건가 싶기도 하네요

오비완님의 댓글

작성자 오비완 (211.♡.33.82)
작성일 11.16 10:50
1탄도 궁금합니다~!

오비완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오비완 (211.♡.194.83)
작성일 11.17 04:50
@민메이님에게 답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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