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작가와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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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경삼림 14.♡.109.30
작성일 2024.11.18 08:54
3,101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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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께서는 6월 마지막 날 돌아가셨습니다

7월 쯤 유품을 정리하면서 아버지 서재에 있던 책들 중 읽어야겠거나 소장해야 할 책들을 챙겼었어요


한동안 정신없이 지내다가

어제 저녁에 출퇴근 시간에 책을 읽어볼 요량으로 아버지 댁에서 챙겨 온 책들을 둘러 봤습니다

그 중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와 몽고반점이 수록 된 이상문학전집이 있네요

두 권 다 이미 읽었던 책들인데 버리지 않고 챙겨왔었나 봅니다


이렇게 또 아버지를 추억하게 되네요..


그리고 한국근대사를 다시 알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아버지의 유품 중에서 조정래 작가의 '태백산맥'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태백산맥-아리랑-한강 이렇게 조정래 작가의 대하소설 3부작을 올해~내년까지 읽어나갈 요량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아버지를 계속 기억하게 되겠죠


댓글 10 / 1 페이지

오렌지스콘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오렌지스콘 (106.♡.142.132)
작성일 11.18 10:15
멋진 아버님이시네요. 같이 책장을 공유 할 수 있는 부자사이 부럽습니다.

중경삼림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중경삼림 (14.♡.109.30)
작성일 11.18 13:05
@오렌지스콘님에게 답글 정치적인 성향도 잘 맞아서 집에 유시민, 노무현, 문재인, 신영복 교수 등등 책 아주 많습니다 ㅎㅎ

MoonKnight님의 댓글

작성자 MoonKnight (116.♡.110.89)
작성일 11.18 10:37
멋진 아버님이 셨네요
부디 아버님의 기억을 공유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저도 제 아들에게 무엇을 남겨야 하는지 생각하게 하는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중경삼림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중경삼림 (14.♡.109.30)
작성일 11.18 13:05
@MoonKnight님에게 답글 제 정치성향은 부모님으로 부터 받은거니깐요...
대구에서 어릴적부터 한겨레신문, 한겨레21 이런걸로 단련했었죠 ㅋㅋ

더불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더불어 (221.♡.47.242)
작성일 11.18 12:12
같은 책으로 아버지를 기억하시는모습 부럽습니다

중경삼림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중경삼림 (14.♡.109.30)
작성일 11.18 13:06
@더불어님에게 답글 그렇네요. 올해~내년까지는 아버지 댁에서 챙겨온 책들을 읽는 시간을 가져야겠네요. 아버지를 추억하는 의미에서..

InsikJo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InsikJo (165.♡.65.43)
작성일 11.18 13:34
올해 태백산맥을 다시 읽고 아리랑 꺼내들었다가... 도저히 못읽고 2권 정도에서 다시 덮었습니다. 너무 슬픈 역사를 너무 절절하게 집필하셔서.. ㅜㅜ;;;

중경삼림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중경삼림 (14.♡.109.30)
작성일 11.18 14:05
@InsikJo님에게 답글 그래도 꼭 읽어보려구요.. 아버지가 한국 현대사를 관통하는 3부작이라서 꼭 읽어봐야 된다고 입버릇 처럼 말씀하셨었거든요..
전 3부작 중에서 한강만 읽었었습니다..

민탱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민탱굴 (221.♡.18.124)
작성일 11.18 14:32
아버지께서 읽으셨던 책으로 아버지를 기억할 수 있다는게 너무 아름답고 부럽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책을 안읽으셔서요...

중경삼림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중경삼림 (14.♡.109.30)
작성일 11.18 14:59
@민탱굴님에게 답글 네 그렇게 추억을 할 수 있는 수단이 있다는게 그립고도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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