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작가와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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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11.18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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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께서는 6월 마지막 날 돌아가셨습니다
7월 쯤 유품을 정리하면서 아버지 서재에 있던 책들 중 읽어야겠거나 소장해야 할 책들을 챙겼었어요
한동안 정신없이 지내다가
어제 저녁에 출퇴근 시간에 책을 읽어볼 요량으로 아버지 댁에서 챙겨 온 책들을 둘러 봤습니다
그 중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와 몽고반점이 수록 된 이상문학전집이 있네요
두 권 다 이미 읽었던 책들인데 버리지 않고 챙겨왔었나 봅니다
이렇게 또 아버지를 추억하게 되네요..
그리고 한국근대사를 다시 알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아버지의 유품 중에서 조정래 작가의 '태백산맥'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태백산맥-아리랑-한강 이렇게 조정래 작가의 대하소설 3부작을 올해~내년까지 읽어나갈 요량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아버지를 계속 기억하게 되겠죠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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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경삼림님의 댓글의 댓글
@오렌지스콘님에게 답글
정치적인 성향도 잘 맞아서 집에 유시민, 노무현, 문재인, 신영복 교수 등등 책 아주 많습니다 ㅎㅎ
MoonKnight님의 댓글
멋진 아버님이 셨네요
부디 아버님의 기억을 공유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저도 제 아들에게 무엇을 남겨야 하는지 생각하게 하는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부디 아버님의 기억을 공유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저도 제 아들에게 무엇을 남겨야 하는지 생각하게 하는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중경삼림님의 댓글의 댓글
@MoonKnight님에게 답글
제 정치성향은 부모님으로 부터 받은거니깐요...
대구에서 어릴적부터 한겨레신문, 한겨레21 이런걸로 단련했었죠 ㅋㅋ
대구에서 어릴적부터 한겨레신문, 한겨레21 이런걸로 단련했었죠 ㅋㅋ
중경삼림님의 댓글의 댓글
@더불어님에게 답글
그렇네요. 올해~내년까지는 아버지 댁에서 챙겨온 책들을 읽는 시간을 가져야겠네요. 아버지를 추억하는 의미에서..
InsikJo님의 댓글
올해 태백산맥을 다시 읽고 아리랑 꺼내들었다가... 도저히 못읽고 2권 정도에서 다시 덮었습니다. 너무 슬픈 역사를 너무 절절하게 집필하셔서.. ㅜㅜ;;;
중경삼림님의 댓글의 댓글
@InsikJo님에게 답글
그래도 꼭 읽어보려구요.. 아버지가 한국 현대사를 관통하는 3부작이라서 꼭 읽어봐야 된다고 입버릇 처럼 말씀하셨었거든요..
전 3부작 중에서 한강만 읽었었습니다..
전 3부작 중에서 한강만 읽었었습니다..
민탱굴님의 댓글
아버지께서 읽으셨던 책으로 아버지를 기억할 수 있다는게 너무 아름답고 부럽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책을 안읽으셔서요...
중경삼림님의 댓글의 댓글
@민탱굴님에게 답글
네 그렇게 추억을 할 수 있는 수단이 있다는게 그립고도 좋네요
오렌지스콘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