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다른 중국의 특징(결혼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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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attice 168.♡.234.230
작성일 2024.11.23 12:07
1,165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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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글에 이어서 한국과 다른 중국의 결혼문화에 대해서 말해보겠습니다.

중국에서 몇 번의 지인의 결혼식을 다녀본 결과 한국과 약간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1.지참금문화

중국에서 남자가 결혼을 하기위해서는 신부의 부모님에게 챠이리(지참금)라고 부르는 지참금을 

반드시 준비해야 합니다. 지참금의 금액은 500만원에서 몇천만원에 이르기까지

양가의 사정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중국사람들은 체면을 중시하기 때문에 지참금으로 체면치레 여부를

확인하기도 합니다. 특히 중국에서 신부의 남동생(처남), 오빠가 있다면 지참금을 더욱

높게 부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신부댁에서도 남자형제를 결혼시킬 때 지참금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여유있는 가정에서는 지참금으로 신부의 혼수를 장만한다거나, 차를 준비하기도 합니다.


2.결혼식에서의 체면치례

결혼하기전에 중국에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집입니다. 남자의 경우 결혼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집을 준비해야 합니다. 한국과 같은 전세제도가 없기 때문에, 매매를 의미합니다.

신랑측 부모님이 아들 장가를 보내기위해서는 부담이 큽니다. 그래서 아들을 낳는 경우, 부모님이 

미리 집 한채를 결혼용으로 따로 준비해둡니다. 그래서 중국에서는 딸을 낳는 경우, 공상은행(돈을 벌어온다는 의미), 아들을 낳는 경우 건설은행(돈을 지출한다는 의미)이라고 부릅니다.

결혼식을 할때 양가사정에 따라서 체면치례를 중시하는 집안의 경우, 외제차(벤츠나 BMW)를 빌려서 자신의

부를 과시하기도 합니다.  보통 좀 사는 집안의 경우 신부와 신랑이 이동할 때, 외제차 5대가 일렬로 이동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신랑신부가 결혼을 축하하는 의미로 아침에 폭죽을 울립니다.

결혼식의 경우 우리나라 처럼 격식이 정해져있지 않고, 사회자가 신랑신부를 인터뷰하는 식으로 진행하고, 

인터뷰가 끝나면 신랑신부가 양가부모님 및 하객의 테이블을 돌면서 인사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가끔 신랑이 축가를 부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결혼식이 끝나고 난 후 한국에서 하객들에게 선물을

준비하는 것 처럼 중국에서는 시탕이라고 부르는 사탕이나 견과류를 나눠줍니다.


이러한 결혼문화가 존재하는 이유는 중국의 엄청난 성비차이때문에 그렇습니다.

고로, 중국에서도 돈이 없으면 남자가 결혼하기 힘든 건 마찬가지인 듯합니다. 

소득에 비해 부동산 가격이 높기 때문에 부담이 더 큰 듯합니다.



 

댓글 7 / 1 페이지

DavidKim님의 댓글

작성자 DavidKim (142.♡.57.228)
작성일 12:35
10억이 넘는 인구가 이런 룰(?)을 지키며 산다는게 신가하네요.

Mattice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Mattice (123.♡.35.208)
작성일 12:42
@DavidKim님에게 답글 기본룰만 동일할 뿐이고, 지방마다 민족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건 한족문화일 뿐입니다.

고스트스테이션님의 댓글

작성자 고스트스테이션 (115.♡.205.115)
작성일 12:37
유튜브, 페북에 짧은 영상으로 '챠이리' 때문에 심각하다는 건 봤는데 어그로 영상인 줄 알았습니다. 결혼하는 데 설마 거액을 요구하고 주네 못주네 할 리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진짠가 보네요.

Mattice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Mattice (123.♡.35.208)
작성일 12:42
@고스트스테이션님에게 답글 진짜입니다. 챠이리라는 문화는  성비차이에 의해서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코쿠님의 댓글

작성자 코쿠 (221.♡.109.19)
작성일 13:17
같이 일하는 중국직원(조선족) 결혼을 고향에서 하고 근무지 근처(뤼띠..)에서 신혼여행다녀와 친구들과 회사사람들 모아놓고 따로 식사대접을 하던데요. 그때 알기된건데 거의 다 연변에서 한다리 건너 알거나 학교선후배관계로다 시안에 진출한 한국기업에 꽂아주고 또 소개받고 그런 네트워크가 만들어진거더군요.

전 어떻게 이 먼 동네에 조선족 직원들이 이렇게 많나 했더니 한국기업들 투자하는 루트를 따라 대규모 이동을 하는듯했어요. 근데 시안도 이제 별 재미없을거 같아요.

Mattice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Mattice (123.♡.35.208)
작성일 13:48
@코쿠님에게 답글 맞습니다. 저도 조선족 직원들은 그런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같은 학교선후배인 경우가 많더라구요.
예전에 비해서 조선족들의 비즈니스나 직장관계가 한국하고 연결되어있는데, 시안의 경우는 갈수록 힘들어져가고 있죠.

concept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concept (223.♡.239.206)
작성일 17:34
개혁개방 이전 자본주의를 전혀 허용하지 않던 마오쩌뚱 시절에는 지참금 문화가 어쨌는지 궁금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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