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들과 전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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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단아 49.♡.59.243
작성일 2024.11.26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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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자다가 깨서 화장실 가려고 나왔다가..

핸드폰을 하고 있는 중2병을 목도했습니다..

네..저희집 첫째..

시간은 2시전후....

주말도 아니고..월요일 새벽..


일단 폰 압수하고 자라고 했더니 3시까지 못자고 있더군요..덕분에 저도 잠설쳤...


원래 11시에 핸드폰 거실에 내놓고 자라는 규칙이 있었는데...제가 일찍 잠든 날마다 아마 다 어겼을거에요.

알고 있지만 슬쩍 모른척해준건데..

주말도 종일 핸드폰하고 학교가는날 새벽까지 저러고 있는건 정말 화가 났습니다.


전 이나이에 중요한건 밥과 잠이라고 생각하는 엄마입니다. 이나이에 밥과 잠을 놓치면 성장을 완전히 놓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힘들어도 꼭 아침 먹이고 11시엔 자는걸로 규칙을 해둔건데..

그래서 핸드폰 규칙을 다시 명문화시키고 서로 사인까지 마쳤습니다. 

뭐 이전과 비슷한 규칙들인데..다만 이젠 세번째 걸릴 경우 폴더폰이라는..나름 강력한(?) 처벌 조항을 넣었습니다.


그런데...음..제가 핸드폰 11시는 그시간은 자라는 의미로 만든 규칙인데..어제 보니 11시까지 핸드폰을 하고 그때부터 숙제를 하더라구요..ㅡㅡ;; (주말에 해놨으면 되는 숙제..)


좀전에 한마디 했습니다.

니가 규칙의 헛점을 이용한다면. 더 강력한 규칙이 나오게 될것이다.


음..제가 던져놓고도 좀 멋있는데? 속으로 생각하는 자뻑 어미였습니다. ㅎㅎ

댓글 72 / 2 페이지

소다소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소다소 (211.♡.200.41)
작성일 11.26 10:45
중학생 그녀석들(우리아들 포함)은 늘 방법을 찾더군요!!!
창과 방패의 싸움도 아니고~~~
하루만이라도 집안이 조용하기를 늘 바랍니다!!!

DdongleK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DdongleK (211.♡.206.129)
작성일 11.26 10:47
중2~고2 까지의 저를 돌아보니.. 우리어머니는 보살이셨네요 ..

페인프린님의 댓글

작성자 페인프린 (116.♡.68.177)
작성일 11.26 10:48
12시 넘어서까지 해서 12시로 변경했는데, 11시로 바꿔야겠군요 ..
264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키다리아찌님의 댓글

작성자 키다리아찌 (58.♡.51.86)
작성일 11.26 11:01
저는 철봉 매달리기를 주로 시킵니다. 매일 1초씩 늘어납니다. 견뎌내면 맘대로 하게 둡니다. 효과는 흠...아이가 건강해지네요. 처음에 자기도 모르게 한계까지 매달렸던지라...아주 힘들어하네요.ㅎㅎㅎ물론 견뎌내지 못하면 압수...

bigegg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bigegg (211.♡.197.179)
작성일 11.26 14:34
@키다리아찌님에게 답글 강한 자식을 지향하시는군요!!

키다리아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키다리아찌 (58.♡.51.86)
작성일 11.26 18:00
@bigegg님에게 답글 앞에 하나가 빠졌네요..강한이 아니라...건 강한.^^..유전적으로 어께랑 팔이 약한 듯 하여(아버지, 저)...생각해낸 수단입니다...다리는 참! 튼튼한데 말입니다....막으면 더 하고싶어지는 거라...막아지는것도 아니고요...책 한권 더 읽으면 한 시간 더 이런건...오히려 책이 벌처럼 느껴지게 하는 부작용이...머 매달리기는 스스로도 재미있어 합니다..ㅋㅋ실패해도 아쉬움도 금방 사라지고...실패하면 붓 글씨 한장 쓰기 혹은 글씨 예쁘게 쓰기 이런걸로 몇 초 보정해 줍니다...ㅎㅎ

bigegg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bigegg (211.♡.194.217)
작성일 11.27 14:25
@키다리아찌님에게 답글 강하고 건강한!!
행복한 가정처럼 보여서 좋아보야요 ^^

총각같은아저씨님의 댓글

작성자 총각같은아저씨 (175.♡.128.1)
작성일 11.26 11:23
저희집은 항상 강렬한 규칙이 계속 나오고 있긴합니다.
더 강한 규칙을 만들기 싫은데 말이죠 ㅠㅠ.

단아님 큰 아들에게 더 강렬한 규칙이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또한걸음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또한걸음 (118.♡.66.128)
작성일 11.26 11:35
다 그렇게 거쳐가더라구요. 저는 첫째때 그런 과정을 거치다, 휴대폰 3개정도 박살냈는데, 잘 커서 대학 졸업반이네요. 지금은 호르몬이 시켜서 그런거니 잘 타일러주세요.

그린내님의 댓글

작성자 그린내 (223.♡.201.237)
작성일 11.26 11:37
저도 10여년전만 해도 본문 같은 비슷한 짓 저질러서 할말이 없습니다 (...)

위로드립니다. 그래도 저처럼 금지된 환경에서 중고 노트북과 스마트 기기 몰래 들이다가 걸리는 그런 짓은 안 하는거 보면 아드님이 착하신겁니다 ㅠ

JobSan님의 댓글

작성자 JobSan (39.♡.230.163)
작성일 11.26 11:40
며칠전 6학년 쌍둥이딸 왈!

“아빠 화나게하는법!
1번.밤에 잠안자고 딴짓하기.
2번. 학교 가면서 방불, 화장실불 켜고가기
3번. 방에 옷들 학용품 널부러뜨리기‘

네! 저도 십분이해하네요!!! 저는 아이패드 사서 저녁에 다운타임걸고 못쓰게 합니디! 그리고 종종 사용내역 유튜브 시청목록을 열어봅니다. 약속 어기먄1주 압수! 최대 3주까지 해봤네요!

오마이갓님의 댓글

작성자 오마이갓 (220.♡.91.35)
작성일 11.26 12:20
아이폰 스크린 타임을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heavyrain3637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heavyrain3637 (221.♡.166.119)
작성일 11.26 19:51
@오마이갓님에게 답글 저도요. 평일, 주말 다르게 앱 별로 폰 사용 시간을 할당해줘서 쓰게 합니다. 그리고 성적이 잘 나오거나 뭘 잘하게 되면 시간 인상 협상을 합니다. 요건 좀 올려주면 좋겠다구..아직은 잘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myrandy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myrandy (59.♡.10.68)
작성일 11.26 12:27
저희 첫째, 둘째 아들놈들..
당시 스크린타임 10시부터 07시 까지 걸어놨죠.

곧 고3 되는 둘째놈 스크린타임 걸어버리고 싶은 욕망이 엄청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

luq.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luq. (218.♡.215.30)
작성일 11.26 12:52
저는 중딩 때 더 했던지라 왠지 아드님한테 더 감정이입하게 되네요ㅋㅋㅋ
컴퓨터 하고 싶어서 매일 밤 12시에 부모님 주무시는 거 확인하고
몰래 가서 새벽 4~5시까지 하고 3시간 자고 학교 가고 하는 걸 내내 했던 기억이
너무 혼내지 마세요ㅎㅎㅎ

daemon님의 댓글

작성자 daemon (203.♡.66.84)
작성일 11.26 13:02
진짜 환장할 노릇입니다.
무자식이 상팔자 라는 옛말이 하루가 멀다하고 떠오릅니다. 에휴

해질무렵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해질무렵 (122.♡.153.5)
작성일 11.26 13:19
저희집 중2 딸 핸드폰은
밤9시경 압수해서 제 베개 밑에 둡니다.
아니면 중간에 몰래 가져가더라구요.

듣보잡님의 댓글

작성자 듣보잡 (210.♡.232.133)
작성일 11.26 13:23
내년에 초등 입학하는 딸래미... 핸드폰 사주기가 무섭네요  당장이야 안그러겠지만...
돌아보면 저도 중학교때 새벽1-2시까지 컴터 게임(포트리스?)하고 그랬으니 할말은 없네요 ㅜㅜ

푸하하님의 댓글

작성자 푸하하 (211.♡.198.251)
작성일 11.26 13:53
저는 와이파이에 시간별로 롹을 걸어놨습니다.
그래도 어떻게든 핸드폰을 하지만, 데이터가 많이 소요되는 동영상은 못보는 것 같더군요.

갑빠돌격기님의 댓글

작성자 갑빠돌격기 (223.♡.201.243)
작성일 11.26 13:56
답이 있겠습니까만, 저는 아이들을 감시하며 체벌하는 방식이 오히려 역효과를 낳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물론 규칙을 세우고 지키는 태도도 중요하다고 보지만, 제 경험을 돌아보면 집안에서 그렇게 엄격한 규범 속에서 살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밤에 몰래 컴퓨터를 하다가 학교에서 졸기도 하고, 부모님이 그걸 알고도 눈감아 주시는 걸 느끼며 스스로 "이러지 말아야겠다"는 깨달음을 얻기도 했던것 같습니다. 다 과정이라 생각하시고 스트레스에서 벗어나셨으면 좋겠네요.

슈슈님의 댓글

작성자 슈슈 (184.♡.42.12)
작성일 11.26 14:02
요즘은 사춘기가 아닌 아이들도 그런것 같습니다. 제 아이들은 7살 곧 8살이 되고 저녁 9시쯤 잠들면 아침8시 정도까지 자는데, 지난번에는 아이들 엄마가 새벽 2시쯤 잠이 들었는데 3시쯤 뭔가 느낌이 싸해서 애들 방에 갔더니 아이들 방안 화장실에서 둘이 아이패드로 게임을 하고 있어서 엄청 대노하며 재웠다고 아침에 말하더라고요. 한번뿐이었고, 자다 화장실을 갔다 잠이 안와 그랬다고해서 한번 넘어가긴 했지만 요즘? 아이들이 점점 더 빨라지는 느낌 입니다. 이후 처분은 아이패드 비번 변경 일주일 금지 였습니다.

조알님의 댓글

작성자 조알 (75.♡.52.153)
작성일 11.26 14:04
저희는 중학생인데.. 휴대폰 언제 사줘야 하나 고민이 됩니다.. 미국은 아이들 휴대폰 사주는 나이가 아직 늦어서, 아직은 아이 또래는 절반쯤만 휴대폰이 있고 나머지 아이들은 휴대폰이 없는데.. 그래도 갖고싶어 하는터라.. 사주면 휴대폰 화면만 바라보고 살게 뻔해서 진짜 고민이 됩니다.. 스스로 돈 벌어서 월 페이먼 낼 수 있으면 그때 사라고 얘기해놓긴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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