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인턴때 이리굴러 저리굴러 했더니 도와주는분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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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11.2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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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가장 고생했던 기수에... 역대 최악의 내공을 가진 인턴시절을 겪었던지라..
저는 거기서 소아과를 전공하고 지금은 신생아를 보고 있습니다.
신생아는 소아과와 달리 정말 종합과목입니다
시술도 제일많고 수술환자 케어도 해야하고
이과 저과 판단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경험이 적다보니 다른과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아요
요령피우는 똑똑함이 없었던지라 꾸역꾸역 밀려가는 일하며 욕도 많이 먹었는데
그래도 그 경험도 있고 그때 인연도 있어서인지
신생아중환자실 아기들 일로 이런저런 부탁을 드리면
나는 아기는 잘 모르지만 봐줄께 하고 한걸음에 달려오십니다.
오늘도 양측 폐에 흉관을 넣었던 아기가 있는데 흉관이 너무 두꺼워서인지 제거 한 자리가 좋지 않아
잘 낫지 않더군요 배운지식대로 경험대로 해봤지만 힐링이 잘 안되서
결국 성형외과 교수님을 뵈러 갔습니다 이러이러한 아기가 있는데 사이트가 잘 낫지 않습니다
그랬더니 바쁜와중에서 아기 바로 내리라고.. 상처부위 치료 하면서 저도 붙어서 어시스트 하며 잘 배웠네요
얼마전 흉관 넣을때에도 잘 안되서 새벽 3시에 흉부외과 교수님 전화드렸더니 5분도 안되서 내려와서
시술을 본인이 하실줄 알았는데 걱정말고 해봐 내가 옆에서 봐줄께 하고 한참을 지켜봐주시다 갔네요..
아마 이런분들 덕분에 제가 안심하고 중환자실 보나봅니다.
이제 저만 잘하면 되요 ^^
댓글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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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색말고잡기님의 댓글
선생님은 의료개혁에 대해서 할 말씀 다 하셔도 됩니다. 돈도 더 많이 버시길 바랍니다
Archita님의 댓글
다 모앙 로그인이 너무 잘 풀리는데
이런 분들이 계셔서 추천하기 위해 꾸역꾸역 로그인합니다.
이런 분들이 계셔서 추천하기 위해 꾸역꾸역 로그인합니다.
민초맛치약님의 댓글
늘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아직 이 세상이 인계에 펼쳐진 지옥이 아닌 사람과 사람이 서로를 도우며 살아가는 세상이라는 걸 잠깐이나마 실감할 수 있습니다.
수퍼된장님의 댓글
고생할수록 할줄알고 볼줄아는게 많아지긴 하더군요. 문제에 대한 대처능력도 올라가고요..사명감을 가지고 일하시는 모습과 주변에 대한 감사한 마음가짐..배울점이 많으신 분 같네요..
길벗님의 댓글
다른 직업세계에 계신 분들의 말을 들어보면
참 존경할 분들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세상이 그냥 돌아가지 않고 음으로 양으로 맞물려
묵묵히 일하시는 분들의 노고로 쉬일 틈 없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참 존경할 분들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세상이 그냥 돌아가지 않고 음으로 양으로 맞물려
묵묵히 일하시는 분들의 노고로 쉬일 틈 없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붉임자님의 댓글
제 얼마 있지 않은 복이라도 나눠 드리고 싶네요.
복 많이 받으시길 :)
항상 감사함을 느낍니다.
복 많이 받으시길 :)
항상 감사함을 느낍니다.
하드리셋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