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페이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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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인국공을 통해서 토,일 1박 2일로 짧게 타이페이에 골목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첫 날 약 27km, 귀국하는 둘째날 약 21km를 추가로 걸어서 여행했는데 대만은 뒷골목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 나라였습니다.
[아침 8시나 되었을까 싶은 토요일 이른 시간인데도 시장통은 사람으로 인산인해...]
코로나가 끝나가는 분위기임에도 불구하고 대만사람들은 여전히 상당수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더라구요.
왜 그럴까 싶었는데 검색해보니 '마스크를 착용하면 주는 심리적 안정감이 큰 탓에 대만 사람들의 대다수가
마스크를 착용한다'는 이야기를 봤습니다. 중국 본토에서 끊임없이 침략하려는 시그널을 보내서 그러는건가
하는 생각마저 들 정도로 많이 쓰고 다닙니다.
대다수의 집들이 방범창으로 둘러쌓여 있었고 그 생김새도 한국과 완전히 달라서 굉장히 이국적이었습니다.
어떤 건물들은 '라스트 오브 어스'의 한 장면 같기도 할 정도였습니다.
걷다가 힘들면 공원 벤치에 앉아 쉬기도 합니다.
대만 타이페이의 첫 이미지는....
중국과 일본 그 경계 어디쯤에 멈춘 느낌.....이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점은 공유 자전거들이 많았는데 90년대 느낌이 풀풀 났고
공원에서는 타이치와 탱고를 즐기는 현지인들의 혼합, 그리고 기 수련을 하고 있는 일련의
그룹들이 곳곳에 있었던 것. 그리고 백와달팽이(대형달팽이)가 아무렇게나 풀밭에서 돌아
다니고 있는 것들이 특이하게 보이더라구요.
호텔은 만다린 오리엔탈 타이페이에서 1박 했습니다.
말레이시아나 싱가폴 갈때면 즐겨찾던 곳이었는데 타이페이는 처음이네요.
서비스 좋았습니다. fan of M.O 멤버십을 통해 USD 50과 2시 레이트 체크아웃 그리고 웰컴 홀 케익을
받았습니다. 호텔 예약은 호텔 직영 멤버십으로 하시는 것 추천합니다.
많이들 가시는 저녁 야시장은 저도 빼먹지 않고 갔는데 의외로 좋았습니다.
물가도 여행객의 입장에선 충분히 이유있는 가격대였고 저렴한 편이어서 먹어보고 싶은 것들은
왠만큼 다 먹고 왔습니다. 영상으로 주로 찍다 보니 게시판에 올리기엔 여의치 않아 스킵하지만
대만 여행은 꼭 한번씩 다녀 오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부분의 메뉴가 다 한자라서 백종원씨가 스푸파에서 다녀온 곳들은 시도해보지 못했는데
다음번엔 아마 집중적으로 그런 곳으로 식도락 여행을 한번 다녀오지 않을까 싶네요.
근데 STINKY TOFU라고 해서 선지와 취두부를 시켰는데 왠걸 냄새가 1도 안나서 무척 실망했습니다.
현지인이 가는 곳은 다를까요? 선지는 정말 인생 선지였는데....그렇게 부드럽고 맛있는 선지는
처음이었거든요. 취두부는 꼭 다시 도전해보고 싶네요.
Winnipeg님의 댓글의 댓글
스위스쵸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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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nipeg님의 댓글의 댓글
ryank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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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말2아웃님의 댓글
언제쯤 가볼까? 생각만 합니다.
덕분에 잘 보고 갑니다.
숙소 추천도 감사합니다.
아오이토리님의 댓글
취두부는 천차만별이더군요. 스린야시장의 취두부 가게는 근처에만 가도 고통스럽습니다만 가격이 꽤하는 곳의 취두부는
마일드하고 냄새가 거진 안나더라구요. 홍어의 삭힘 정도가 다르듯 비슷한 개념 같더군요.
돼지햄스터님의 댓글
습도에 쥐약이라 그 일주일이 너무너무 힘들었는데..지나고 다시보니 모든게 추억입니다
사진보니 새록새록하네요
someshine님의 댓글
출장이 많았어서 체류가 꽤 길었었는데 일단 안전하고 물가도 저렴한 편이어서 좋았습니다.
지금은 오히려 많이 오른 편이기는 합니다. 일본의 영향 때문인지 고급 일식집 아주 잘하는 집들이 꽤 있어서
미식의 스펙트럼도 넓은 편입니다. 또 가고 싶네요~
기로로다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