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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에 있던 특이한 대학 입시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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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코미 211.♡.64.83
작성일 2024.12.0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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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인서울 대학 가는 것보다 경북대가 낫다는 생각이 만연했다는 겁니다.

심지어는 최상위권이라 서울대 적을 수 있는 사람조차 종종 경북대를 고를 정도였어요.

이유는 간단한데 평생 tk 눌러 살 사람 입장에서는 경북대는 서울대에 준할 정도로 인정해 줘서요.

아예 선후배 사이에 밀어주고 우대하는 카르텔까지 존재하더군요.

그래서 경북대 갈 수준이 되면서도 다른 대학 가는 사람은 애초에 tk에 안 살 각오로 나가는 일이 많았습니다.

물론 지금은 수도권 집중화가 가속화되면서 경북대 위상이 많이 떨어졌기에 아무리 가까워 봐야 2010년대 초반의 아주 옛날 이야기입니다.


참고로 저도 경북대 갈 수 있지만 굳이 거부한 경우입니다.

그 결정 한 후 주변 친구들이나 선생님도 야, 왜 비싼 월세와 등록금 감당하면서 딴 데 가냐는 소리를 여럿 들었어요...

2011년에 말이지요.

댓글 22 / 1 페이지

밴플러님의 댓글

작성자 밴플러 (119.♡.246.61)
작성일 12.02 11:10
절레절레.. 역시 TK다... 싶군요.

박스엔님의 댓글

작성자 박스엔 (210.♡.46.70)
작성일 12.02 11:12
TK에 살거면 경북대가 메리트 있죠 확실히

gar201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gar201 (210.♡.10.129)
작성일 12.02 11:13
제가 TK 출신 99학번인데 좀 금시초문이네요. 저때는 IMF영향으로 경북대 선호가 있긴했지만 보통은 서울로 가고싶어했습니다. 저도 경북대 갈까? 잠깐 고민할때 이미 경북대 다니던 외삼촌이 사람은 서울로 가야해 하고 바로 반대했었죠.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211.♡.64.83)
작성일 12.02 11:15
@gar201님에게 답글 학교마다 케바케긴 한데, 어설픈 인서울보다는 경북대가 낫다는 인식이 있었습니다.

RanomA님의 댓글

작성자 RanomA (14.♡.217.80)
작성일 12.02 11:15
부산에 사시는 저희 큰아버지도 비싼 등록금과 하숙비 내고 왜 서울의 사립대 가냐, 그냥 부산대 가라는 얘기를 하더군요. 광주 출신 선배는 전남대 얘기를 들었고요.

형편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저런 오지랖이 지역 가릴 거 없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개복치는몰라몰라님의 댓글

작성자 개복치는몰라몰라 (211.♡.158.235)
작성일 12.02 11:17
TK 아니더라도 학력고사 시절에는 지방국립대 위상은 지금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PLA671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PLA671 (175.♡.110.137)
작성일 12.02 11:18
시점을 언제 잡냐의 차이는 있겠지만, PK도 그런 성향이 있었죠. 그리고 아들이야 딸이냐의 차이도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딸은 부모들이 집밖에 보내 자취 시키는 걸 꺼리는 성향이... (먼 산)
하긴, 수도권 아닌 지역에도 명문학교가 있다는 인식 자체는 오히려 바람직할 수도 있는데 아쉽기도 합니다.

밤의테라스님의 댓글

작성자 밤의테라스 (14.♡.8.12)
작성일 12.02 11:20
사실 지방 문화는 대부분 비슷합니다. 예전 회사에서 춘천에 본부를 둔 강원지사장을 뽑는데 무조건 춘고, 강대 출신을 기준으로 뽑았습니다. 서울지역 명문대(?) 출신 다 필요없고 춘고 강대 출신이어야 강원도청 관영업 및 지역 영업을 할 수있다고 하더군요.

메두사님의 댓글

작성자 메두사 (211.♡.205.132)
작성일 12.02 11:22
지역거점 국공립의 위상이었고, TK의 특이한 입시문화가 아니라 각 지역의 국공립은 비슷한 대우를 받았습니다.

주류소님의 댓글

작성자 주류소 (118.♡.13.130)
작성일 12.02 11:23
광주 전남에서 어설픈 서울 소재 대학 갈바에 전남대 가던것도 비슷한 맥락입니다.

최근에는 서울 생활비 문제로 다시 그런 문화가 생기려는 것 같은 조짐도 좀 있는 것 같아요.

희어늬님의 댓글

작성자 희어늬 (211.♡.89.248)
작성일 12.02 11:31
지역 거점 대학이라는 취지에서는 바람직한데
아... 입니다.

투썬즈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투썬즈 (211.♡.194.37)
작성일 12.02 11:32
80년대 후반에 창원 하숙비가 17만원 정도 했습니다. 서울이면 더 비쌋겠죠. 당시 월급 생각하면 무시 못하는 돈이죠. 거기다가 등로끔에 생활비까지 하면...그러니 서연고급 아닌 서울 사립대(서성한 정도) 유학 보내면 웬만한 집에서는 부담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지방 국립대로 많이들 갔죠. 좋은 인재가 들어가니 회사에서도 안 뽑을 이유가 없었고요.

오카린님의 댓글

작성자 오카린 (112.♡.1.206)
작성일 12.02 11:33
지방은 그런 경향이 당연히 있죠, 경북대, 부산대 등등

스터드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스터드 (115.♡.212.193)
작성일 12.02 11:43
수능 1세대입니다. 대구 경북에서 경북대 위상은 대단했습니다.
제 선배들 때는 더 대단했구요.
서울대, 연고대 입학할 성적이면 서울로 가지만 그 이하 인서울 대학 갈 정도면 그냥 경북대 간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아주 많았습니다.
경북대 부산대 입결도 인서울 중위권 대학 정도는 되었던 것 같습니다.

뚱굴넓적님의 댓글

작성자 뚱굴넓적 (49.♡.212.131)
작성일 12.02 11:46
지방 국립대 위상 떨어진게 된 것은 생각보다 더 오래됐고 급격히 이루어졌습니다. 이미 90년대 초반부터 시작해서 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반이면 거의 지금과 비슷할 정도까지 진행됩니다. 2010년까지 안 갑니다.

김링크님의 댓글

작성자 김링크 (210.♡.105.1)
작성일 12.02 11:57
제가 20년정도 전에 대학을 갔는데 당시 부산에서 올라온 친구가
중경외시랑 부산대 정도면 부산대 고르겠다 라고 하더군요.
단순히 대학 자체만 보고 판단하는게 아니라 고향을 떠나야 한다는것과 추후 일자리까지 포함해서 그런걸텐데
요새는 지방에 워낙 일자리가 없으니 다 서울로 올라올 수밖에 없습니다.

쭈쭈엉아님의 댓글

작성자 쭈쭈엉아 (125.♡.134.176)
작성일 12.02 12:00
90년대 중반 학번인데 대구쪽에 갈만한 괜찮은 학과는 인문계는 경대 국교,영교 정도고 자연계는 의대,약대, 경대 수교,전자 밖에 없었던 기억이네요
극소수 집안형편 안좋은 사람은 전액장학금 바라고 경대갈수도 있었겠지만,, 경대카르텔 그런거 금시초문이고 그다지 메리트가 없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그런 건 있었네요 아버지가 구미 모 전자 다니셨는데 연구쪽, 설계쪽에 경대전자과 출신들이 꽉 잡고 있어서 자기네들끼리 서로 밀어주고 인사에서도 유리했었다고,,)
우리 기수도 서성한 이상 공부 좀했으면 거의다 서울 올라갔습니다

쓴물단거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쓴물단거 (118.♡.246.124)
작성일 12.02 12:10
딴동네도 비슷했습니다. 지거국이니까 토착화되는 게 당연하죠. 아이러니하게도 그게 지방몰락에 간접적으로 기여했을거라는게 문제입니다. 토착화해서 우리가 남이가를 시전하니 지방이 활력이 없어졌고 중앙집권화되는 트렌드를 전혀 못 따라갔다고나 할까요

goormi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goormi (106.♡.11.94)
작성일 12.02 12:37
경북대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계신가봅니다. 인서울 대학보다 경북대를 고르는 것이 tk에 눌러살 생각 때문이라는 논리가 이해가 안가네요. 경제적인 이유로 집에서 멀지않은 국립대를 선택해야하는 분들에 대한 또는 다른 목표를 위해 경북대를 선택한 분들에 대한 배려가 없는 글이라 생각합니다.

코미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코미 (211.♡.64.83)
작성일 12.02 12:40
@goormi님에게 답글 아니, 오히려 경대 도서관, 경대 밥센터, 경대리아 신세를 많이 진 사람인데 무슨 억하심정이 있겠습니까.
당장 제 친척도 그렇고 고등학교 동기 중 상당수가 경북대 갔는데..

잎과줄기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잎과줄기 (121.♡.30.134)
작성일 12.02 13:24
인서울 쏠림 현상이 극심해 진 것이 2000년대 들어와서 생긴 현상이고,
흔히 말하는 지거국에서 제일 상위권인 부산대와 경북대는 서울 몰빵 현상이 심화되기 이전 즈음에는,,, 그 시절 입결은 매우매우 높았죠.
경북대에 이런 설명을 한다면,,,, 부산대는 경북대보다 훨신 더 했습니다.
부산대는 심지어 인서울도 아닌, 서울대 안가고~~~ 어쩌고저쩌고 하는 현상이 없지않아 있었거든요.
(글고, 전남대나 충남대 등 다른 지역도 앞서거니 뒷서거니 역시나 비슷한 현상이 있었고요.)

모동님의 댓글

작성자 모동 (1.♡.4.226)
작성일 12.02 14:02
제가 대구 고향의 92학번인데요.. 글쎄요.. 저희 때 이과는 경북대의대가 있어서 서울대 못 갈 바엔 경대의대를 가는 경우는 많았었네요.. 연대랑 고대 애매한 곳보다는 경대의대를 간 친구들이 꽤 있었던 거로 기억합니다..
여학생들은 서울대 갈 거 아니면 경북대 영문과나 어문 쪽으로 많이 갔던거 같구요..
경북대 위상이 지금과는 달랐던거 같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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