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탄핵 재표결 3일 전)   🔥 제목 시위는 [말머리] 또는 임시게시판(불타는앙)을 이용바랍니다.

사람은 잘 성숙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김민석 씨

알림
|
X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 홍성아재 118.♡.216.142
작성일 2024.12.08 12:12
895 조회
9 추천
쓰기

본문

전 김민석 씨와 전혀 일면식이 없지만 그를 자세히 본 사람의 평가를 들은 적은 있었어요.

제가 2심을 받으러 안양교도소에 수감되어 있을 때 교도관과 동료 시국사범이 김민석 씨와 같이 생활을 한 적이 있다면서 아주 천방지축이라고 평했던 기억이 납니다. 20대 초반이 한참 활기찬 나이 때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서울대 총학생장이라는 이름값이 너무 높다고 지적하더군요. 교도관이 저를 따로 불러 커피 한 잔 타주면서 이런저런 얘기해주면서 나온 얘기에요. 윗층에 살던 형도 같은 얘기를 했었구요. 꽤나 그들 뇌리에도 남았던 사람인가 봅니다.

나중에 젊은 나이에 정치에 입문해 잘 나갈 때 그 평이 떠올랐지만 저랑 상관 없으니 그러려니 했죠.

다만 들었던 평이 있으니 그 시각으로 사람을 보게 되더군요.


그런데 그러다 고꾸라지고 이혼도 하고 하면서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천방지축이라더니 주체를 못해 무너지는구나. 저 사람이 재기할 수 있을까?

그런데 재기하면서 보니 예전 방송이나 언론에 보이던 모습과는 많이 달라졌더군요.

아주 차분해졌어요. 말도 참 조심스럽게 하구요. 고생했던 흔적이 얼굴이나 말씨에 그대로 남아 있어요.

참 좋아 보여요. 전 그가 앞장서 싸우는 게 좋은 게 아니라 차분하고 세월이 느껴지는 그의 모습이 좋아요.

얼마나 스스로를 반추하고 성찰했을까 싶어요.

댓글 13 / 1 페이지

NPlayer님의 댓글

작성자 NPlayer (220.♡.82.101)
작성일 12.08 12:13
보물이 되었습니다. 응원합니다.

나는늘행복한사람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나는늘행복한사람 (58.♡.191.180)
작성일 12.08 12:14
공감합니다.

호키포키님의 댓글

작성자 호키포키 (221.♡.228.29)
작성일 12.08 12:14
오늘 기자회견은 특히나 맘에 드네요

0sRacco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0sRacco (164.♡.222.147)
작성일 12.08 12:16
후단협 분탕질에서 역할을 했다는 게 가장 크리티컬하지요. 개인적으로 지금도 여전히 100% 신뢰는 안 합니다만 최근의 행보는 긍정적으로 봅니다.
49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삼불거사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삼불거사 (210.♡.187.179)
작성일 12.08 12:16
사람이 바뀌는게 쉬운일이 아닌데 드믄 사례죠.
36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람파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람파이 (115.♡.241.168)
작성일 12.08 12:17
추미애 의원처럼 과거의 실수를 깨닫고 개과천선해서 돌아온 정치인이죠.

폴셔님의 댓글

작성자 폴셔 (121.♡.117.112)
작성일 12.08 12:22
장기표, 이재오, 김문수, 차명진 같은 부류가 될 줄 알았는데 ...
그나마 다행입니다

홍성아재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홍성아재 (118.♡.216.142)
작성일 12.08 12:23
@폴셔님에게 답글 교도관이 가장 칭찬했던 게 장기표 씨였는데,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폴셔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폴셔 (121.♡.117.112)
작성일 12.08 12:26
@홍성아재님에게 답글 장기표는 진짜... 지금은 없으니 언급을 안하겠습니다

홍성아재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홍성아재 (118.♡.216.142)
작성일 12.08 12:31
@폴셔님에게 답글 제가 어릴 때 아주 아주 잠깐 이재오, 김문수 씨 밑에서 친구랑 같이 자원봉사를 했어요.
그들이 왜 그때 그런 선택들을 했는지 속 사정 아는 사람에게 듣기는 했지만 저도 동의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변절이라며 욕하고 싶지는 않았어요. 고문실에서 지지고 두드려맞은 사람들에게 제가 할 소리는 아니어서.

폴셔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폴셔 (121.♡.117.112)
작성일 12.08 12:38
@홍성아재님에게 답글 의견 감사합니다. 더 이상 언급 안하겠습니다

catopia님의 댓글

작성자 catopia (118.♡.172.85)
작성일 12.08 12:23
후단협때 일이 너무 컸죠 그때의 충격과 분노는
아직 잊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도 최근의 행보들은
인정합니다..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 있으니까요..
그 시절 거치면서 자신도 깨달은 바가 있을테니
앞으로도 변함없길 바래봅니다
63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곰팅님의 댓글

작성자 곰팅 (175.♡.31.91)
작성일 12.08 12:25
'주술 정권'을 경멸하는 김민석 수석최고에게 적절한 얘기는 아닐 지 모르지만, 요즘 아주 '신들린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쓰기
홈으로 전체메뉴 마이메뉴 새글/새댓글
전체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