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집회참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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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05년 클리앙 처음 가입이후로 다모앙 생겼을떄 옮겨왔습니다...
클리앙에서도 언젠가부터는 눈팅만 했었어서 다모앙도 가입하고 처음 글을 쓰네요...
대구에 사는 사람입니다.
대구에서도 집회가 있어서 수, 목, 금 모두 참여하고
토요일 여의도로 올라갔습니다.
아직도 대구에서는 안좋은말 하시는 분들이 간간히 있습니다...
행진중에 빨갱이냐는 말도 들었네요...
개인적으로 버스를 못 타는 사정이 있어서 자차를 운전해서가야하나 기차를 타고가야하나 고민하다가
일단 기차표를 한번 노려보자 하고 계속 취소표를 노렸습니다. 목요일 저녁부터 취소표들이 좀 생겨서
금요일 새벽, 당일 새벽에는 취소표가 조금 나왔던 것 같습니다. 여러명이면 힘들텐데
혼자 가시는 분들은 취소표 구하는것도 가능한 것 같긴 합니다!
7시에 출발해서 9시쯤 도착해서 일단 밥을 좀 먹고 여의도로 갔습니다.
밥먹고 여의도로 가려는데 대국민 담화를 한다고 해서 켰는데 2분만에 끝나버려서
투쟁심이 더 커졌습니다....
집회장소에 도착해서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길건너 국회앞에 갔는데
언제부터 거기 계셨는지 모를 사람들이 국회앞에 돗자리를 펴고 피곤한듯 앉아계셨습니다.
아마 정말 한순간도 안심 할 수 없어서 그곳을 계속 지키고 계셨던거겠죠 ㅠㅠ...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국민들이 이렇게 지키고자 하는 가치를
그렇게 무참하게 짓밟아버릴줄은 몰랐습니다....
집회장소에서 국회본관까지 생각보다 거리가 있어보였습니다.
꼭 들릴거라고 생각해서 외친 것은 아니었지만, 나중에 김예지 의원 인터뷰 보니깐
실제로 국민들 목소리가 국회에서도 들렸다고 합니다. 다음에 참여하면 더 크게 외칠 예정입니다.
사람들이 점점 모이면서 인터넷이 거의 되지 않았는데
SKT인 저는 거의 터지지 않았고 LG쓰는 지인들은 비교적 잘 터졌다고 합니다...
그래도 KBS근처까지 오면 그쪽에선 인터넷이 거의 터졌습니다.
인터넷 할 일이 있으면 KBS담 앞까지 왔다갔다 하면서 했네요...
다음 집회때는 각 통신사에서 좀더 신경써서
전부 좀 잘 터졌으면 좋겠네요.
내란의 힘이 투표를 거부하고 퇴장할 때
아무리 불러도 돌아오지 않았을 때 사람들이 느꼈던 무력감과 치욕감이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투표를 거부한 국민의 힘 105명과 내란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은 이것에 대한 대가를
언젠가 치루게 될 것이라고 믿고있습니다.
토요일 올라가면서 찍었던 기록입니다.
저는 이날의 치욕감과 모욕감을 절대 잊지 않을 것입니다. 언젠가 제가 돌려 받는 때가 온다면
이자까지 쳐서 받을 것 입니다ㅜㅜ...
이번주 주말엔 웃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잠 좀 편히자자!!!!
리바님의 댓글
온도님의 댓글
baboda님의 댓글
우리 모두 함께합시다. 지치지 말고.
느루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