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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 북한군 위장, 국지전 또는 전면전 발발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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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42.195km 58.♡.209.216
작성일 2024.12.11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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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95km입니다.

올해까지 글을 안 쓰기로 했는데, 식언해서 죄송합니다. 


우리 국군에서 유사시 북한에 침투하여 원활한 활동을 위해 북한군으로 위장하는 것도 작계에 포함한 부대들이 있습니다. 이들 부대는 북한 복장, 장비, 무기를 평소에도 소지하고 이걸로 훈련도 하고, 북한 말투도 연습합니다. 


따라서 이들이 북한군 행세를 남한에서 하면, 북한 무장공비나 특작부대 침투로 위장할 수 있습니다. 


저는 1990년대 정찰대에 있었습니다. 

정찰대는 유사시, 보통 전쟁 발발 징후가 있으면 며칠 전에 9개 분대가 분대 별로 북으로 넘어가서 몸을 숨긴 채 적진의 병력 장비 규모, 위치와 이동을 정찰하여 후방의 본부에 암호 무전으로 보고하고, 본부는 이걸 취합하여 상위부대에 전달하여 아군의 작전 수립에 도움을 주고 포병이나 항공으로 포탄, 미사일을 적 진지에 명중시킬 좌표를 제공합니다. 무전을 날리곤 적의 위치 추적과 곧 날아올 아군의 포탄을 피해 위치를 숨기며 얼른 다른 위치로 이동해야 하고요. 그걸 반복하는 게 가장 주된 임무입니다. 


이를 위해 공중 낙하산 침투와 패스트 로프, 해상 보트 침투, 육상 휴전선 철책 넘는 걸 훈련하고, 암호 무전을 위해 암호 책자를 소지하고 모스 부호로 전건 때리고, 사격도 연습하지만 발각되면 안 되기에 소리없이 적을 처리해야 해서 표창 대검을 통한 던지기와 나이프 공격이나 특공무술 연습을 주로 하고, 비트 파고 숨거나 산악에서 장거리 이동과 생존을 훈련하고, 북한 AK 소총 보유하고 분해 결합 사격, 북한군 낱말과 말투 연습, 북한군 장비와 전투복 보유하고 착용 및 검문 통과 연습 등을 합니다. 

유사시 침투 필요에 따라 국군, 북한군 어느 쪽이든 위장할 복장, 장비, 무기를 갖고 있습니다. 비트에 일부를 숨기고 임무 수행 과정에서 환복할 수도 있고요. 


강습대대, 특공연대도 일부는 비슷한 걸 훈련할 건데 이들도 북한군 위장을 훈련하는지는 모르겠네요.

특전사가 북한군 위장 훈련을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는 군사위성, 정찰기, 이지스함 등 예전에 비해서 정찰과 탐지 자산이 늘어 대부분의 정찰대와 더 큰 규모인 정찰대대는 사라지거나 중대급으로 축소됐습니다. 


정찰대는 소속이나 상위부대가 육군이지만, 정보사의 영향을 받으며, 대부분의 특작부대와 달리 전투병과가 아니고 정보부대로 분류되어 다수의 병과 간부가 정보학교를 수료한 정보병과입니다. 정보부대는 기본적으로 부대 마크가 박쥐이고 정찰대도 그렇습니다.


정보부대는 최상위가 국방부 직할 정보본부(지휘관 별 3)이고 이 아래 정보 분석을 하는 777과 이번에 문제가 된, 정보 분석 외에 정보 수집과 특작 부대까지 대부분의 정보 업무를 맡는 정보사(정보사령부, 지휘관 별 2, 여긴 부대 마크가 햇불입니다만)가 있고, 그 아래 여러 공식 및 비공식 위장 조직이 있습니다. 국방부 직할이란 얘기는 (물론 영향이야 받고 육사 출신이 지휘관이라 무시할 수 없습니다만) 합동참모의장과 윤군참모총장의 지휘 체계에 직속으로 속해 있지 않는다는 것이죠. 


정보사는 기존 육해공군 정보부대를 통합해 출범했고, 국정원 등과 함께 국내외 여러 곳에서 휴민트(인간정보. 북한 주민 군인 뿐 아니라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제3세계 국가까지 현지 정보원을 운영합니다)와 특작부대도 운영합니다. 


정보사의 특작부대로는 특수임무대가 육상 HID, 해상 UDU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흔히 북파부대로 알려져 있죠. 육군 정보부대에서 넘어온 HID는 육군 출신이 많고 해군 정보부대에서 넘어온 UDU는 해군 출신이 많습니다. 

특작부대들이 그렇고 요인 암살, 폭파 등이 기본이지만, 북한 넘어가는 게 다른 부대들보다 더 중요하므로 HID와 UDU는 북한군 위장을 위한 복장 장비 무기가 있습니다. 


정찰대는 요원들이 병 위주라 짧은(?) 복무 기간 안에 솔직히 북한군 위장 연습은 어설프고 특작 부대라 하기엔 좀 민망합니다만, 정보사 HID, UDU는 이번에 유명해진 707특임단, 1공수, 9공수처럼 하사관이 주라서 북한군 위장에서는 우리 정찰대보다 훨씬 뛰어날 걸로 생각합니다.


북한군으로 위장해서 활동한다면, 계엄이 북한군 침투에 맞서 내렸다는 정당성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기에, 이번 12.3 계엄 및 군사반란에서 곧바로 활용하려고 했거나 사태 하루 정도 후 활동하려 했거나 계엄 실패 시 곧바로 2차 계엄 발령에 이용하려 했을 수 있습니다. 


특전사 등 보통의 특작부대는 남한에서 북한군으로 위장 활동하는 것이 부대 요원들 특성상, 평소 목표와 작전 의식에 따라 요원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울 겁니다. 

북한 말투 훈련을 하더라도 어설플테고, 목격 시민에게 말을 하지 않는다고 해도, 그들은 북한군 위장을 남한 내에서 한다는 임무를 납득하거나 따르지 않을 겁니다. 


HID와 UDU는 이런 훈련이 더 잘 되어 있고, 워낙 신원을 숨기는 조직 특성상, 두 부대 요원들께 미안한 말이지만 이런 명령을 수행할만한 요원을 어느 정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어제 오늘 국방위에서 정보사령관의 고압적이고 모르쇠 태도를 보면, 북파부대의 북한군 위장은 매우 현실적 계획이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정보 부대 특성 상 웬간한 건, 기밀이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발뺌하기도 유리합니다. 

북한군 침투로 위장 후, 이를 빌미로 침투 원점이라며 북한에 포격을 가하면 북한 대응에 따라 국지전, 심지어 전면전 유발도 가능할 수도 있어요. 그리고 정말 전면전이 목표면 북한이 국지전으로 대응할 때, 더 크게 공격을 취하면 되고요. 


살짝 다른 얘기로, 9사단 1개 대대가 장갑차를 예열하고 출동 준비를 했다는 말도 우려스럽더군요. 9사단은 고양을 중심으로 파주에도 일부 주둔하는데, 최근 파주 최전방의 1사단이 해체하여 대부분 9사단에 합쳐젔고요.

과거 12.12에서도 9사단이 동원됐었어요. 9사단은 규모가 크고 서울 주변에 있는 대규모 부대 중 서울에 가장 빨리 올 수 있거든요.

자유로와 강변북로는 사실상 하나로 이어져 있는 큰 도로이고 한강 따라 신호등이나 교차로가 없는 도로니 차량 통행이 적은 야간에 고양에서 여의도 서쪽 끝단 국회나 용산 대통령실까지 진출엔 얼마 걸리지 않아요. 

서울 서북쪽이 워낙 휴전선과 가까워서 근거리에 대규모 전방부대가 있고, 동쪽 구리남양주나 남쪽 등에는 대부분 예비 사단이니 예비군으로 충원하는 부대라 평시에 규모가 작고, 북쪽 연천양주 쪽보단 도로도 넓고 거리도 가깝거든요. 


그리고 또다른 얘기지만, 저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한반도에서 국지전 또는 전면전이 일어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북확성기 방송이 상당 기간 이어지면, 보통 북한은 우리나라에 포격을 가했습니다. 2010년 연평도 포격이 그랬습니다. 

포격이 있을 수 있음을 예견할 법 함에도 대북확성기 방송을 계속 시행한 이명박은 포격을 유도한 게 아닌가 의심할만 하다고도 생각해서 정말 나쁜 사람이라고 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2014년 박근혜 때 연천군 중면 면사무소 피격 때도 북한에 유인물 살포가 문제였습니다. 


윤석열 정부에서 북한에 유인물 살포, 대북확성기 방송 대규모 재개와 상당 기간 방송 유지로, 북한에게서 포격이 이뤄지는 걸 충분히 예측할만 했는데, 의외로 북한은 총격, 포격 없이 쓰레기 풍선을 보내왔습니다. 


저는 그 무렵이 북한이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참여를 고민하던 시기였고, 만약 북한이 러시아 전쟁에 참전하거나 참전하지 않아도 이미 러시아에 포탄 등 무기를 제공하여 미국과 마찰을 빚는 상황에서, 한국과 군사적 위기를 일으키는 건 러시아도 싫어할 거라 북한이 포격을 참아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윤석열 정권은 더한 도발을 계획했고, 아예 백령도에서 출발했다는 비행 궤적 정보가 담긴 무인기를 평양에 보내 백령도 포격을 유도했을 거라고 봅니다. 

무인기를 보낸 주체가 정보사임이 드러났고요. 

그럼에도 북한은 이미 러시아 전쟁에 참여를 해버린 터라 예상을 벗어나 별다른 대응이 없었고... 

명태균 사태는 점점 커지는데다, 북한 도발시 이를 핑계로 계엄을 준비한 김용현 국방장관이 빠르면 지난주나 이번주 쯤 탄핵당할 위기에 처하자, 김용현 없이 계엄을 일으키기 어려워서 지난주 화요일 급하게 계엄을 선포했다고 봅니다. 

계엄이 잘 실행되지 못하거나 정당성이 의심받거나 곧바로 2차 계엄이 필요하다면, 북한군 침투로 위장하여 정당성을 부여받으려 했다고 생각합니다. 


판교 정보사 시설에 불러모은 30명 가량의 인원 중 7명은 HID라 밝혀졌다면, 나머지 인원은 UDU이거나 또는 또다른 특작부대일 수도 있겠고요. 


북한은 중국 외엔 물자를 들여올 루트가 없었지만, 이번 러시아에 포탄 등 무기를 주고 참전까지 하며, 러시아에게 석유와 물자 등을 북한에 들여올 새로운 무역 루트가 생기고, 러시아에서 최신 무기 기술과 산업 기술과 장비 등을 제공받을 수 있으니, 한국과 군사적 충돌을 당분간 피하는 게 당연할 겁니다. 

전선이 확대되고 미국의 심기를 더 건드리는 건 러시아조차 싫어할 테니까요. 

게다가 1달 후면 어디로 튈 지 모르는 트럼프 취임이니, 북한이 우크라이나 참전 외에 굳이 자극적인 짓을 적어도 당분간은 추가하려고 하진 않을테지요. 


저는 계엄 정당성 확보 위한 국지전 도발을 윤석열이 기획했다고 보지만, 취임 직전 김건희가 디올백 받을 무렵 최재영 목사에게 말한 내가 대통령이 되면 2년여 후에 통일시킬 거라는 얘기 등으로 보아 전면전조차 생각했을 여지도 있다고 봅니다. 


주술인지 무속인지 모를 이상한 정신 세계에 부부가 빠져 있고, 끝까지 밀어붙이다 보니 여러 위기 속에서도 중앙지검장, 검찰총장, 대통령까지 됐으니까요. 호랑이 등에 올라탄 기세로 떨어질 듯 하면서도 여기까지 왔죠... 

예전에 의견이 과한 친구에게 농담으로 "너무 멀리 갔어. 그러다 휴전선 넘어 북으로 가겠다“라곤 했는데, 진짜 북으로 가려던 것 같기도 해요. 


별 내용 없는 글, 끝까지 읽어주셔 고맙습니다. 

12.11 오전 5시 25분에 일부 내용 추가와 오탈자 최종 수정을 마쳤습니다. 

댓글 14 / 1 페이지

lioncats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lioncats (59.♡.43.199)
작성일 어제 03:15
남파공작원(간첩)도 있듯이 북파공작원도 있어서 충분히 가능성 있네요

리바님의 댓글

작성자 리바 (58.♡.63.156)
작성일 어제 03:17
어우 정말 자세한 내용이네요. 진짜 소설로 믿고 싶습니다. 북한군 위장해서 계엄 정당화 하고 최종 전면전까지 본다는 시나리오는 너무 끔찍하네요.

테빌리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테빌리 (1.♡.165.148)
작성일 어제 03:21
우리편은 현시점 실질적으로 국회 뿐이라고 생각합니다.(내란당뺴고) 국회를 탄핵가결까지 국회를 절대수호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4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찰스님의 댓글

작성자 찰스 (175.♡.217.150)
작성일 어제 03:21
설득력 있는 내용입니다.

다음편 좋은글 부탁드립니다.

WonBin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WonBin (211.♡.25.117)
작성일 어제 03:34
와...전문가이시네요.

WindBlade님의 댓글

작성자 WindBlade (176.♡.9.131)
작성일 어제 03:56
내용을 읽어보니 그들의 계획이 머리속에 정리가 되네요. 좋은 글 고맙습니다.

userj님의 댓글

작성자 userj (121.♡.171.151)
작성일 어제 04:17
저 정도면 대한민국내 체제 전복 세력으로 확실한 역할을 할 수 있었겠네요.
6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BearCAT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BearCAT (118.♡.91.108)
작성일 어제 04:30
말도 안 되는 소리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그게 말이 됩니까.

라고 하기엔 언제나 상상 그 이상의 막장인지라 말이 됩니다.

12시님의 댓글

작성자 12시 (97.♡.74.1)
작성일 어제 04:51
이쯤되면 김정은이 국회에 출석해서 절대 도발의지 없다고 밝혀야 되는거 아닙니까??????
99 랜덤 럭키포인트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오르는매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오르는매 (112.♡.80.249)
작성일 어제 04:58
좋은 내용 잘 봤습니다. 이번 사건은 나오면 나올수록 치밀하게 준비한 건 확실합니다. 그리고 브레인 조직이 드러나지 않고 있따고 보입니다. 군을 실제로 통제한 다른 그룹이 있어 보입니다.

Awacs님의 댓글

작성자 Awacs (222.♡.249.156)
작성일 어제 05:17
퍼즐이 맞추어지고 있다는 워딩이 요새처럼 딱 맞는 경우가 있을까요.?
천운이었습니다…
12.3 계엄당일. 국회의원들과 국회를 지킨 시민여러분들에게 큰 빚을 졌네요. ㅠㅠ

AK47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AK47 (106.♡.109.35)
작성일 어제 06:56
계엄 해제된게 천운이네요 정말 아직 나라가 망하진 않을려나 봅니다..

DALSAMA님의 댓글

작성자 DALSAMA (1.♡.215.8)
작성일 어제 07:09
어제 김병주 의원이 정보사령관 질의할때 나왔던 내용중에 정보사 요원들이 현직 뿐만 아니라 예비역 요원들과 함께 점조직으로 운영되고 있는 정황이 있다고 했죠
아마 정보사 내부 제보를 받았을 것이고 더 많은 내용이 조만간 터질거라고 봅니다

배워야산다님의 댓글

작성자 배워야산다 (218.♡.110.249)
작성일 어제 07:16
통문에 있다보면 수색대도 정찰대도 드나들지요. 뭐 수하와 인사정도였지만 수색대와 정찰대의 느낌은  달랐습니다.

군대에서 이해되지 않는 일이 많지만, 무슨 훈련한다고 특정기간에 암구어가 "멧돼지"라고하면 부대를 통과해도 아무런 제지를 하지말라건 지시는 참으로 이상했던걸로 기억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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