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으로 혼란한 와중에 의료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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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힘들어 죽겠는데 거기다 내란 한사발 퍼부어서 더 혼란스럽게 만들어 버린 굥을 비롯한 내란 관련자들이 밉다 못해 말로 할수 없는 그런 표현이 마구 튀어나오는 하루하루입니다.
가끔 집회관련 글들에 의사들은 뭐하냐? 라는 글들이 보이긴하는데...
지난 토요일에도 개별적으로 참여하신분들이 많고, 일요일에는 아예 자체적으로 탄핵집회를 열기도 했습고, 대학별로 교수님들 성명문도 발표하고 이런저런 활동들 많이 하지만, 기사에는 제대로 안나옵니다.
이제 의료문제는 중요하진 않다고 보는것 같습니다?
여하튼 최근에 26년도 신규 전공의 모집이 있었습니다.
https://www.doctors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57615
총 3600명 가량의 TO를 열어서 신규전공의를 모집했지만 대략 10%도 채우지 못한것 같습니다.
그나마 채운것도 인기과들 위주고...
사실 전 전공의 모집한다는거 뉴스보고 알았습니다.
예전같으면 이미 한두달 전쯤 부터 하고 싶다는 친구들 인사와서 교수님들이랑 식사 같이하고 중간중간 교수님들 모여서 뽑을지 말지 회의도 하고 면접일자 같은것도 정하고 하는데....
올해는 그런거 하나 없고 뜬금없이 전공의 모집 마감됬다는 이야기만 있네요.
기사에 제가 일하는 병원이야기도 잠깐 나오는데 3자리수로 모집했는데 한자리수 정도응시한거 같네요
허허허
이사태가 당연한게 연초 부터 이루어진 의료대란으로 사표를 낸 의사들에 인턴들도 포함되다 보니 인턴수료를 마쳐 전공의 지원 가능자 자체가 얼마 없는게 현실이니까요.
적은 수의 인턴에 이기회에 과를 바꿔 타려는 몇몇을 제외하고는 전공의 모집에 원서를 낼수 있는 인력이 없습니다.
올해 국시를 쳐서 의사면허를 받을수 있는 사람도 비슷할테니 인턴 대상자도 그만큼 적을거라고 예상을 해봅니다.
그렇게 되면 결국 추후 최소 2년은 전문의가 거의 배출이 안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보복부가 기대하는건 기존에 사표내고 나간 전공의들이 다시 해당년차로 돌아와서 수련을 마치고 전문의가 되어주는것일건데...
연초부터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핀셋규제를 남발하고 각종 처벌로 압박을 주다가 이번 계엄령에서는 아예 전공의들 말안들으면 처단해버리겠다고 까지 해버려서....
지금 젊은 의사들, 그리고 의대생들에게 전공의 수련을 한다는건 다르게 말하면 무슨일이 있을때 정부에게 이런저런 처벌을 받고 처단을 당할수 있는 일종의 굴레로 여겨지게 됬습니다.
그냥 하는김에 일단 무슨과든 전공의 수련 끝내고 전문의 나오고 생각하자, 가 윗세대의 마음가짐이었다면,
현세대에게서는 이런 정책적 위협을 감안하고 수련을 마쳤을때 확실한 이득이 되는 몇몇 인기과를 제외하면 수련을 하고 나올 의미가 없어지게 되버린셈이죠.
그럼 이후에도 전공의 지원 자체가 줄어들게 되어 점차 전문의 배출이 감소하게 되니 회복되려면 굉장히 많은 시간이 소요되겠지요.
지금 전문의 중심병원으로 만든다고 난리지만, 실제 좀지나면 병원을 유지해줄 전문의가 없는 사태가 오고, 새로 전공의가 들어온다고 해도 수련시켜줄 전문의가 없어서 수련이 안되는 상황도 올수 있겠죠.
암담하네요.
내년에도 전공의 없이 갈려나갈거 생각하면.....
대책은 없고....
그렇다고 사람을 더 뽑자니 애시당초 사람이 없는 분야라서 뽑을수 있는 사람도 없고,
새로 올라오는 사람도 없고....
안그래도 힘들고 심란한데 더 힘들어지네요.
우울하고 지치고 힘들때 간간히 와서 뻘글쓰고 다른분들이 올린 잡담글 보면서 좀 풀어왔는데,
이젠 죄다 내란관련글이라 이런 감정 해소도 안되고 뻘글쓰기도 그렇고....
진짜 하루하루 그라데이션으로 분노가 증가하는 느낌입니다.
정신상태가 영안좋아서 그런가 글이 두서없어지는게 쓰는 와중에도 보이네요.
다들 몸조심하고 힘든시기 잘 넘기시길 바래봅니다.
ameba0님의 댓글의 댓글
더불어 저희같은 비인기과는 과 소멸을 논의하고 있는 중입니다.
lioncats님의 댓글
ameba0님의 댓글의 댓글
정치에 눈을 돌린 댓가가 지금같은 내란으로 돌아오듯이 말이죠.
의베, 의룡인, 의마스, 의주빈... 심지어 전 직책상 잠재적 성범죄자 타이틀까지 들고 있지요.
의대증원 반대하고 이사태에 손을 거들었다는 이유로 저런 타이틀을 붙이신다면 그 대단하다는 이국종 교수님도 의베고 의룡인이고 의마스고 의주빈이지요.
lioncats님의 댓글의 댓글
ameba0님의 댓글의 댓글
응급실 닫기라도 했던가요? 아니면 응급실앞에 스크럽짜고 환자 못들어오게 막기라도 했나요?
전공의들은 사표를 내고 나갔고 남은 교수들이 있는 인력 쥐어짜내가면서 그나마 수용가능한 환자들 받으면서 버티는 중인데요?
전공의들 사표내고 나간 3차급들 제외하고는 다른 병원들 다 잘돌아가고 있는데 전국 병의원들 단체로 문닫기라도 했나요?
에휴...
당직서고 밤새 몸갈아 넣어봐야 이런소리나 나오는데...
이런 이야기 들을거면 그냥 속편하게 앞장서서 의베질 하는게 더 나을거 같습니다.
lioncats님의 댓글의 댓글
Hallo님의 댓글의 댓글
저 세분에게는 불행한 일이지만 각 병원에서 담당의사와 시설이 없으면 받을수 없습니다.
그걸 저기서는 단순히 '거부'라고 써 놨지만요.
전문성이 떨어지는 타 부의 의사에게 어떻게 진료를 받을수 있을까요....
물론 죽는 것 보다는 나을수 있겠지만 위법이기도 할구요.
lioncats님의 댓글의 댓글
lioncats님의 댓글의 댓글
lioncats님의 댓글의 댓글
Order66님의 댓글의 댓글
선의로 응급 환자 받았어도 결과가 안 좋으면 10억 때려맞는데 어떤 미친 의사가 어서옵쇼 하겠습니까? 확실한 대책이 없으면 아예 받지 말아야 하는게 현실입니다.
lioncats님의 댓글의 댓글
저희는 그럼 몫숨보다 돈이 소중하니 몫숨을 포기할까요?
lioncats님의 댓글의 댓글
최소한 돌아가면서 몇명은 상주하고 있었어야 하는거 아닌가 왜 지키고 있는 소수를 힘들게 하나 생각도 들더라구요 그분들은 그런게 안무서워서 자리에 계신게 아니잖아요
Order66님의 댓글의 댓글
lioncats님의 댓글의 댓글
‘지난 9일 기준 211개 수련병원 전공의 1만3531명 중 8.7%(1172명)만 출근하고 있다.’
https://m.kukinews.com/article/view/kuk202412100265
https://n.news.naver.com/article/032/0003318116?sid=102
Order66님의 댓글의 댓글
lioncats님의 댓글의 댓글
그부분은 생각해보겠습니다만 전체 의사 수가 얼마인지요?
ameba0님의 댓글의 댓글
지금상황에서 돌이키기 힘들가능성이 높고 그 뒷수습자체가 불가능할 가능성도 있지요.
규링님의 댓글
이 상황 타개책이 진짜 있을지 궁금합니다.
ameba0님의 댓글의 댓글
내부에서도 일단 전공의들이나 의대생들 돌아오게 하는게 우선이라고 말은 하지만 회의를 거듭할수록 뾰족한 대책이 없는 실정입니다.
지쳐서 그만두고 나가시는 분들도 점점 늘고....
삼진에바님의 댓글
ameba0님의 댓글의 댓글
자기딴엔 의료문제를 해결하려한건지 아니면 한간에 들리듯 계엄후 일어날 유혈사태를 대비하기위한 대비책이었는지 모르지만 대부분의 의사들의 공분을 사버렸죠
밥이쥬님의 댓글
선민의식 강하구요.
의사들 걱정 안해도 됩니다. 알바를 해도 천만원씩 받으면서 잘 들 삽니다.
내년 2, 3월엔 사직 전공의들도 돌아온다고 하니...
이국종 교수님 같은 의사는 판타지에나 나오는 대마법사입니다.
Order66님의 댓글의 댓글
ameba0님의 댓글의 댓글
본문에 돈못벌어 힘들다 적은것도 아닌데 말이죠
무지성으로 의사이야기 나오면 읽지도 않고 돈미새로 까는 패턴으로 보이네요
올제님의 댓글
다만, 작성자님 같은 분들 이외의 의사 다수는 다른 세상에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계엄 직후 최안나 대변인 입장문의 워딩을 보면 계엄에 잘 협조하겠다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최안나 대변인은 자신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서 정치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의사 단체의 집회나 행동을 하는 타이밍이나 장소를 봐도 국민과는 함께 가지 않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구요. 이번 사태 관련해서 들려오는 여러 의사들의 의견도 마찬가지입니다.
변호사들과는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보이는데요. 계엄령 선포 이후 변호사 단톡방은 난리가 났었습니다. 변협, 지방변호사회의 입장도 선명하구요.
lioncats님의 댓글의 댓글
별일 아닌데 오는 환자말고 진짜 생명이 위급한 응급환자들도 일부러든 아니든 거부하게 만들정도로 소수의 의사 냅두고 가버린 의사들…
최소한 돌아가면서 몇명은 상주하고 있었어야 하는거 아닌가 왜 지키고 있는 소수를 힘들게 하나 생각도 들더라구요
여름에 중학생 투신사건을 목격하고 더더욱이요
ameba0님의 댓글의 댓글
지금도 제가속한 몇몇 단체 단톡방은 윤가 욕하고 탄핵 라야 촉구 성명문 만들어서 올리고 활발합니다
다만 언론이 안비춰줘서 상대적으로 조용해 보일 뿐이죠
Und3r9r0unD님의 댓글
차기 정권이 마무리 한다해도, 임기 안에서 정상화 하기 힘들정도 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