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봉 파워✨ 2030 여성 동지들을 상처 안 주고 대하는 방법(꼭 읽어주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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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앙님들!
계엄령 터지고 거의 열흘간
세대통합, 성별통합 된 온오프의 광장을 보면서
이게 대동세상인가~ 감동이면서도
앙님들 꼭 알아주셨음 하는 내용이 있어서 글을 적어요
미리 알려드리는 세줄정리
📍2년 전과는 달리 '윤석열 퇴진'이 0순위의 목표로 모인 2030이라는 거!
(물론 곧있을 대선에 이재명 대통령으로 찍을거지만)
📍2030여성들은 성인지 감수성이 매우 높으므로, 그 부분을 꼬옥 염두해주셔야~!
📍2030도 같은 성인이고 '어른'이기 때문에 어린애가 아닌 '동지'로 대해주시기!
글 시작에 앞서
친구들 사이에서 홀로 문재인, 이재명 지지하느라 숱하게 치이면서도 굳건하게 민주당 지지하고 집회 나와주는 102030 1번 남성들에게도 늘 고맙다는 말을 적습니다
일단!!!!!
저는 응원봉 든 2030 동지들을 보면서
2년 전 대선 후
개딸들 와르르 입당했을 때와 아주 비슷하다고 느끼고요!
여기서의 느낀것이라는 건
좋았던 것도 거의 같고
마상(마음의 상처)이었던 것도 거의 같다는 뜻이에요
그래서 이 글은
응원봉 든 2030 여성들이 마상을 안 입어서
민주당을 비롯한 민주진보진영에 대한
좋은 기억과 추억을 평생 가져갈 수 있게
다모앙도 다 함께 노력해보자~ 라는 취지입니다
제가 2030 여성 전체를 대표하지 못하기 때문에
공감이 안 되신다면 그냥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특징을 간단히 설명해보겠습니다
목차
1. 2년 전 개딸들과 다른점
2. 2년 전 개딸들과 같은 점 ①
3. 2년 전 개딸들과 같은 점 ②
4. 존중하고 조심해주셨음 하는 것들(예시)
5. 세줄정리
1. 2년 전 개딸들과 다른점
지금 응원봉 든 친구들은 반 정도?
2년 전 투표권이 있었다면 쏘리재명으로 이재명 뽑고
투표권 없었다면 성인인 덕후친구들 보고 쏘리재명이 되었어요
(대선때 개딸이 되어 당원가입까지 한 친구들도 있음)
하지만 앙님 옆에 앉아있는
응원봉 든 2030은
개딸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이게 무슨 말이지 싶지요?
친구들과 집회 간다는 자녀들만 봐도
용산 윤돼지, 국짐당 욕하는 건 우리와 같지만
최애가 우리처럼 이재명이 아니고 아이돌이잔아요?
즉,
민주당 후보라서 이재명 찍었다거나
또는
대통령은 당연히 이재명이라 생각해 찍는대도
민주당보다 좌파적인 친구라
다른 당에 더 마음이 갈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기본소득당, 사민당, 진보당, 조혁당 등등등)
실제로 기본소득당은 당원의 70~80%인가가 10대 20대래요
2년 전 개딸들은
'선거에서 이재명이 당선되는 것'
이 제1의 목표였기 때문에
대선, 지선, 전당대회의 경선/본선 선거마다
이재명이 당선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제일 중요 했어요
(+이재명에게 힘이 될 사람들이 당선되도록)
그래서 당원가입도 많이하고
당원중심 민주당 문화에 일조하면서
당 내 민주주의에 참여하는 등 이런 행동들이 정말 많았지요
근데 지금 응원봉 든 친구들은
제1의 목표가 '윤석열 날리기'예요
이재명을 대통령 만들기 위한 윤석열 날리기든,
이재명은 not bad지만 윤석열보단 나으니 윤석열 날리기든,
민주당도 맘에 안 들지만 국짐보단 나으니 윤석열 날리기든,
자잘하게는 다 다르겠지만
이 부분이 2년 전 개딸들과 가장 큰 다른 점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 집회에서 응원봉 든 친구들에게
이재명 지지자나 민주당 당원임을 전제로 하고 얘기하면 안 된다는 거~!
(물론 적지 않은 수가 이재명 지자자고 민주당 당원이겠지만요)
민주노총분들이 이 집회에 참여했다고 해서
노총 전체가 우리같은 민주당 권당인건 아니듯이요
노총분들도 대선때 많이들 이재명 투표했고/하겠지만ㅇㅇ
2. 2년 전 개딸들과 같은 점 ①
여성인권에 관심이 매우 높기 때문에 성인지 감수성이 굉장히 뛰어납니다
2년 전 이동형 작가님의 발언으로
개딸들 한번 난리난 적 있는데 기억하시나요?
비슷한 일이 최근 박구용 교수님의 매불쇼 발언ㅠ
전 평소에 박구용 교수님이 저보다도 더 여성인권에 깨어있으시다 생각해서
쫌 깨긴 했지만 가루가 되도록 까고 싶진 않고...
하지만 그 발언에 상처 받은
2030 여성들의 마음에 공감합니다
왜냐면 2년 전에도 405060 어른들이 개딸들보고
'2번남과 사귀어서 이재명 찍게 만들어라'
'예쁜데 왜 자꾸 얼굴 가리냐, 사진 좀 찍자'
같은 말들을 하셨구..........
물론!!!!!
개딸들 너무 고맙고 예쁘고 사랑스럽고 한 마음에 하신 말인 거 알고
(2번남과 사귀란 말 할 만큼) 한표가 간절한 마음인 거 이해는 하지만!!!!!
30대 여성은
명박산성 때 촛불소녀로 불리면서
학창시절부터 일베남학생과 싸워왔고
회사엔 펨코/블라인드 하는 남자 동료들과 일하고 있고요
20대 여성은
리틀 추미애의 영혼을 갖고 태어나서
학창시절 준천지 남학생들과 싸웠는데
대학와서도, 알바를 가도
준천지들이 한가득인 곳인 환경에서 자랐어요
평생 자칭 합리적 보수라는
또래 남자들에게 질릴만큼 질린 상황인 것이지요
어른들에게 이낙연이 있다면
2030 여성에게는 이준석이 있는것...
(올려치기X 설명O)
그렇기 때문에
여성인권에 생각이나 성인지 감수성에 대한 민감도가
딴게이들 보기에는 '뭘 이런거까지??' 하는 수준일 수도 있어요
이해 안 되는거 억지로 이해해달라고 강요하는게 아니라
그냥 저 친구들의 특성이구나~
하고 참고해서 조심해주시면 좋겠다........
3. 2년 전 개딸들과 같은 점 ②
위의 같은점①과도 어쩌면 비슷한 맥락인데요
2년 전에도 그리고 지금도 집회 현장 아무리 살펴봐도
2030 여성이 남성보다 압도적으로 많은데
자꾸 그냥 하나로 합쳐서
'2030세대가', '청년들이', '젊은 친구들이'
이렇게 말하는 걸
'여성'이란 우리의 정체성을 무시...하는건가? 하는 느낌으로 받아들여요
왜냐면............ 2030 여성들이
준천지, 펨코남과 같이 묶일 수 있는 분류군이
나이=즉 청년으로 분류될 때이기 때문 ㅎ
2030남 안에 1번남들도 일정비율 있단 거 알지만
준천지들도 2030남 안에 속해있는거라ㅜ
(요즘 2030 1번남 친구들도 우릴 이대남이라며 준천지와 하나로 묶어 말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내기 시작함)
물론 젊은 여성이든, 젊은 남성이든
어른들 눈에는 걍 다 젊은 친구들로 보이고
청년들 예쁘고 고마워서 그렇게 얘길 해주신다는 거 알지만!!!!!!!!!
꼭 한번씩 '젊은 남자들도 많이 있었어요'라던지
2년 전에는 '개딸들~ 아들들도 좀 챙겨줘요~' 라던지
이러는 댓이 잊을만하면 달리기 때문에...
2030 여성들은 동갑이 아니어도, 다른 지역에 산대도
친분이 없고 처음 만난 사이래도
여성이기 때문에 끈끈해지는 연대가 되게 두텁구나~~
여성이란 정체성이 탄탄하구나~
이렇게 이해해주시면 됩니다
이준석-윤석열의 요 몇년 성별갈라치기를 언론이 확성기짓 해준 탓에
준천지, 펨코들의 목소리가 과대대표 되었고
자아가 비대해진 준천지, 펨코들의 패악질도
그만큼 요 몇년 엄청 성행했기 때문에 더욱더 그래요
4. 존중하고 조심해주셨음 하는 것들(예시)
길었던 1,2,3을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서 이제 실전편인데요
✅️2030은 과거에 독재와 싸운 405060에 대한 존경심이 있는데, 너무 저자세로 말하지 말기
(이런 말 들음 맘 아파요ㅠㅠ)
예 : 내가 너무 꼰대라서, 내가 나이가 많아 잘 몰라서, 내가 많이 못 배워서 등등
✅응원봉 구매할 때 어떤 가수의 응원봉인지는 꼭 기억해두기!
나랑 같은 응원봉 든 어른에게 반가워서 인사했는데 너무 아무것도 모르는 표정이면 마상......
팬덤 이름을 같이 알아두시면 금상첨화에요!
같은 응원봉 든 친구에게 말 걸어볼 때 팬덤이름으로 운 띄우기 좋거든요ㅋㅋㅋ
예시 : 저도 당근에서 이번에 엔씨티봉 구매했어요~ 시즈니이시죠?
(시즈니 : 엔씨티 팬덤 엔씨티즌의 애칭)
✅️이재명 이야기, 민주당 이야기 너무 많이 하지 말기
민주당 권리당원인 친구면 괜찮은데 아니면 분위기 어색해질 가능성...
우리의 최애는 이재명/문재인/노무현/김대중이지만
이 친구들의 최애는 아이돌이라는 거...
김어준 공장장도 이 친구들 이렇게 대단한 일 해놓고 탄핵시킨 뒤엔
덕질하러 다 제자리로 돌아갈거라고ㅋㅋㅋㅋ
✅️젊은'여성'임을 콕 찝어 언급해주기
온라인에서돈, 오프라인이든지요!
예시 : 젊은 여성들이 많이 보이네요~ / 2030 여성들 고마워요
예시 : TK딸들 정말 대단해요(O) / TK 청년들 대단해요(X)
평소엔 20대/30대 여성~ 하면
'뭐야; 어린 여자라고 무시함?' 으로 느끼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번같은 경우는 광주시민들이 한강 작가님 노벨상 소식에
광주부심 뿜뿜해서 전라도나 호남사람이 아닌
'광주'사람 티 내고싶은 느낌으로
이해해주시면 됨!
✅️젊은 남자들은 왜 별로 안 나올까요? 같은 질문은 비추...
그보다는 2030 여성들에게 초점을 맞춰 '친구들 반응은 어때요?' 같은 걸 물어보기~
✅️응원봉이나 깃발 찍고 싶은 게 있을 땐 물어보고 사진 찍기!
허락을 받아야 한다는 거 X
물어봐주면 기분이 열배로 좋아지기 때문에 O
저도 일부러 다 물어보고 사진 찍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단, 얼굴이 나오지 않게 찍어주세요! (굉장히 싫어함)
예 : 저기...(어깨 콕콕) 들고있는 무드등이 너무 귀여워서 그런데 사진 찍어도 되나요?
✅️남자친구와 함께 온 친구가 아니라면 굳이 남자친구 얘기 X
✅️온/오프라인에서 '탄핵집회가 탄핵포차가 될 수도 있겠어요' 같은 말은 완전 금지!!
✅️2030 여성들은 어린애가 아닌 성인이고 어른들이라는 거~! 를 늘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5. 세줄정리
📍2년 전과는 달리 '윤석열 퇴진'이 0순위의 목표로 모인 2030이라는 거!
(물론 곧있을 대선에 이재명 대통령으로 찍을거지만)
📍2030여성들은 성인지 감수성이 매우 높으므로, 그 부분을 꼬옥 염두해주셔야~!
📍2030도 같은 성인이고 '어른'이기 때문에 어린애가 아닌 '동지'로 대해주시기!
+덧붙임
추가: 타인을 이상한 틀에 가둬서 대하지 말고 그냥 내 가족 내 친구 내 후배처럼 존중하며 따뜻하게 대해주세요. 설명하려 하지 말고 먼저 설명 들으려 해주세요. 마지막으로 실례가 되는 말을 했거나 하면 즉시 내가 실수했다 미안하다 해주세요. 바로 받아줄테니까요.
장경철님의 댓글
대중그린님의 댓글의 댓글
다만 지금 젊은 여성들이 조명받는 만큼 2030 여성들의 유대와 소속감이 상처받지 않게 해주시면 좋을거같다는 글이었는데 잘 봐주셨어여!
2030남성............................은 1번 남성인가여 아니면 2번 남성인가여...?
장경철님의 댓글의 댓글
대중그린님의 댓글의 댓글
왜냐면 제가 너무 궁금해서 전에 장도방송(추미애 지지자)에서 반페미 2번남들과 토론을 방송으로 했구 그 중에 한명 컨택해서 이틀간 만나서 맛있는거 사먹여가면서 100문100답같은 거 해가지구 2번남들 뇌구조의 메커니즘을 약간 이해하게 됨......... 근데 과연 우리가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어른들은 2030 2번남들의 생각을 궁금해하실 거 같기도 하고...그러네여....
장경철님의 댓글의 댓글
아무리 그들을 이해하려고 해도 대화가 지속될수록 정상적인 논쟁보단 그러는 너네들은 이랬잖아 저랬잖아 이것저것 끄집어내서 정당화하고 비난하기에 바빠지기만 했습니다.
헌데 오늘 남겨주신 이 글을 읽으며 많은걸 느끼고 반성하게 되네요. 같은 방법을 고집하거나 그래서 안되면 포기히기보단 제 자신에 대한 변화가 먼저라는 생각이 가장 크게 들었습니다.
시대가 변하면서 몇년전 촛불집회도 응원봉 문화로 바뀌어가고 있네요. 프로야구 시즌때 2030 여성분들이 왜 이리 많았는지에 대한 이유가 단순히 팬덤 현상,응원 문화, sns 업로드할 요소 등으로 치부하고 야구를 진정 사랑해서 온 이들이 몇이나 될까라는 의구심만 가득했고 요새 집회들도 그런것들에 대한 연장선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촛불이 상징하는의미는 퇴색하고 응원봉이라니 이게 왠말인가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만, 시대가 바뀌고 젊은 세대들이 주가 되어 정당한 주권 행사를 하는 방법도 당연히 변해갈 수 있는건데 오히려 제가 여전히 과거에 머무른채 그들을 옛날 세대의 시각과 선입견으로 바라보고 틀렸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나 하는 반성이 커지네요.
꾸준히 제 자신을 바꿔가며 끝까지 소통하고 노력해 보겠습니다. 오늘 남겨주신 글 저에게 큰 전환점이 되었어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포용력있게 노력하다보면 두번 다시는 이런 시국이 오지 않을거란 희망을 가져봅니다.
대중그린님의 댓글의 댓글
근데 고립도 잘~ 시키고싶은? 그러려면 쟤네의 특성을 내가 이해하고 있어야 더 효율적으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럴 수 있을 거 같아서 이틀간 맛있는거 사먹여가며 이해했었던...
사실 2030 2번남에 대한 분석글~ 이라구 댓 달아주셨을 땐 본문에 있던 것처럼 '아... 또 이대남 찾으시네...?'라는 생각 3초쯤 했거든요ㅋㅋㅋㅋㅋ 저야말로 앙님의 영원한 숙제겠지만 작은 노력이라도 해보려는 포용력이 적대감과 갈라치기보다 낫다는 말에 반성하게 됩니다ㅠㅠ 정말 피곤한 일이긴 하지만 그 존재들을 이 세상에서 없앨 순 없는 일이고 어쨌거나 같이 살아가야 하긴 하니까ㅜㅜ 회사 동료가 준천지인 걸 알게될 때마다 회사를 매번 퇴사할 수도 없는 일이고요ㅠㅠ
2030 2번남을 설명하려면 좀 더 복잡하고 복잡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글을 써야 할 거 같긴 한데(김태형 소장님과 황희두 이사님 말도 추가해놓고 등등) 빠른 시일 내에.... 걔네 분석글에 시간을 투자할 마음이 생긴다면............... 제가 이해한 2030 2번남의 세계관도 함 적어볼게요!
fsszfeaja님의 댓글
대중그린님의 댓글의 댓글
긴 글인데 너무 찰떡같이 잘 봐주셨네여 감따💙
부산혁신당님의 댓글
강철군화님의 댓글
고구마맛감자님의 댓글
이런 작은(!) 도움이 결국 좋은 결과를 만들거라 봅니다.
정성가득한 긴 글 감사합니다.ㄷㄷㄷ
루네트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