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옹의 '꽃'과 5·18 배경의 영화 '2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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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에 '꽃'이 처음 나왔을 때부터 무척 좋아하던 곡이었고 뮤직비디오였습니다.
이 곡은 5·18을 염두에 두고 만든 것은 아니지만 5·18 학살 수괴 전대갈을 처단하려는 시도를 담은 2012년도 개봉 영화 '26년'의 엔딩곡으로 쓰였습니다.
영화도 먹먹하게 봤던 기억이 있네요.
다음은 퍼온 내용입니다.
지난 2012년 개봉한 < 26년 >은 5·18을 소재로 한 영화다. 그때만 해도 사회 전반엔 보이지 않는 억압이 심했고 이 영화는 제작비를 투자받지 못해 애를 먹었다. 결국 관객들이 제작비를 모으는 제작두레 방식을 도입해 만들었는데, 2012년 6월 25일부터 그해 11월 19일까지 약 6억2000만원의 누적 모금액을 기록했다.
이 영화의 엔딩 타이틀곡은 이승환의 '꽃'이다. 이승환은 < 26년 >의 1호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는데, 2003년 발표한 자신의 앨범 < His Ballad II >의 타이틀곡인 '꽃'을 이 영화에 수록하기 위해 새롭게 편곡했다. < 26년 > OST에 실린 이 노래를 이승환을 포함해 윤상, 윤도현, 이석훈, 호란, 김종서 등 40여 명의 뮤지션들과 < 26년 >의 주연배우 진구, 배수빈, 임슬옹이 함께 불렀다. 응원의 마음을 모아 재능기부 형태로 음원,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것이다.
<출처: https://star.ohmynews.com/NWS_Web/OhmyStar/at_pg.aspx?CNTN_CD=A0002434943>
내 오랜 낡은 수첩 빛 바래진 종이 위에
분홍 글씨 그대 이름 내게 남아선 안 되는
그 뒷모습 따라가 보는 엄마 잃은 아이처럼
그대 손을 놓쳐 버린 그 거리를 나 기억 못하네
많은 시간이 흘러서 우리 살아가는 작은 세상 몇 바퀴를 돌아
그대가 내 삶의 시작이었다는 뒤늦은 고백도 갈 곳이 없네
어쩌면 어김없이 지나는 가을 그 긴 옷자락
가려지는 슬픈 얼굴 서로 서로 비밀이 되가네
혹시 시간이 지쳐서 우리 살아가는 동안 다시 만날 수 있다면
그대가 내 삶의 끝이 돼 주기를 바라는 내 사랑 보여주겠네
먼 옛날 눈물로 지새던 밤 그대 기억도 못할 약속
가슴에 남아
혹시 시간이 흘러도 우리 살아 있는 동안 다신 볼 수 없다 해도
그대의 태양이 다 지고 없을 때 말없이 찾아가 꽃이 되겠네
내 사랑 영원히 잠드는 잔디 위에 꽃이 되겠네
담벼락을쳐다보고님의 댓글의 댓글
그냥 없어져서 기억에서도 사라지면 좋겠습니다.
담벼락을쳐다보고님의 댓글의 댓글
Icyflame님의 댓글
His ballad 1,2 앨범 다 있었는데요..
저때도 전두환 처단에 목마른 때였는데, 결국 그놈은 곱게 죽었죠.
윤방구의 말로는 비참하기 바랍니다.
승환옹은 그때나 지금이나 우리편에서 든든하게 함께해주고 좋은 노래로 위로해줘서 너무 고맙습니다.
fallrain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