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64일된 아들을 키우는 50대(50세) 아빠로서 많은 걸 느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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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님들 말씀대로 일단 체력이 엄청 요구됩니다... 벌써부터 힘드네요..
안고 있을때면 허리도 아프고 손목도 아프고...다리까지 아프니 ㅠㅠㅠ
너무 늦은 나이에 아이를 갖게 되어 앞으로 더 많은 걸 해주지 못할까 걱정도 많이 됩니다...
더욱 더 체력을 키워서 아들과 지치지 않게 잘 놀아주고 싶네요..
전 49세에 결혼했지만..그 전까지는 정말 혼자 멋대로 살았던거 같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데로 친구들 실컷 만나고..술도 많이 마시고...여행도 다니고...야구도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보고..
돈도 막 써보고..영화나 뮤지컬 등도 보고..콘서트도 보고 등등등 정말 재밌게 살았습니다..(트와이스 덕질도 해봤구요)
그러다 결혼하고. 행복하게도 바로 아이를 가져서 올해 2월에 출산했습니다...
아들 출산 이후부터는 정말 삶이 달라졌습니다..
출장을 가든..사무실에서 일하든..정말 와이프와 아들만 생각하게 됩니다..
힘들어도 아들 사진이나 동영상 보면 힘나고..퇴근후 집에 가면 바로 아들부터 안아줍니다...
술 생각도 거의 없어지고 예전처럼 먹지도 않고, 약속 거의 안 잡고 집으로 달려갑니다..
아들 안고 있으면 눈물도 나고, 너무 감격스럽습니다..
이 소중한 생명체가 저에게 왔다는 사실에 행복하고 감동적입니다..
요즘 아들이 옹알이도 하고 전보다 더 눈을 많이 맞주치고 가끔 웃어주고...
그냥 이런게 인생 최고의 행복이자 기쁨인거 같습니다...
왜 이제서야 이런 경험을 하게 되었을까? 좀 빨리 할껄...하는 후회도 좀 생겼습니다...
남들보다 늦었지만, 정말 아들에게 사랑 많이 주면서 키우고 싶어졌습니다.
이 어린 아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성실하며 정직하게 살아야겠다고 더욱 마음 먹고 있습니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지켜주고 싶습니다~~
NewJeans님의 댓글

너무 힘들고 어려움이있지만 , 이건 죽기전에 꼭 해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내는 서운하겠지만, 아이를 키우면서 무조건적인 사랑을 알게되었습니다.
이상 삼십후반.. 만 4.5세 아이 키우는 아빠가 지나가다 댓글 달고 갑니다 ㅎㅎ
puNk님의 댓글

....잠 잠깐요. 50대신데 갓난아기를 두셨다면
아니, 아내 분이 얼마나 젊, 아니 어리신 건가요?
여러분, 여깁니다 여기!!
WinterIsComing님의 댓글의 댓글
곰돌곰곰님의 댓글의 댓글
WinterIsComing님의 댓글의 댓글
버미파더님의 댓글

말이나 글로는 전달할 수 없고 경험에 녹여야만 이해되는 영역이 존재하죠.
문명A님의 댓글

한말복님의 댓글

이제 8개월차인데 사진만 보고있어도 힘이 납니다.
늙은 초보아빠들 화이팅입니다~
청정매일님의 댓글

흐린기억님의 댓글

트레비스님의 댓글

저희 아들도 벌써 초4가 됐네요.
귀염뽀짝 아기때 살 냄새가 그립기도 합니다~~
단아님의 댓글

그린파파야123님의 댓글

젊은시절 하고 싶은거 원없이 하셨으니 이젠 쪼꼬미 키우는 낙으로 사시면 되요.
왕초보 아빠라서 안기만 해도 온몸에 힘이 들어 가는 건데 익숙해지고 안아도 아프지 않고 힘들지 않은 시기가 곧와요. 아가와 부모님이 서로에게 길들여지는 시기가 100일 이에요.
원없이 누렸던 젊은 시절의 즐거움이 쪼꼬미 아가가 주는 즐거움과는 비교도 안된다는걸 아시게 될거에요...그 행복한 여정 건강하게 걸어 가시길 바랍니다. 아빠 홧팅~^^
드럼행님님의 댓글

인생은경주님의 댓글

파키케팔로님의 댓글

상대방이 짜증낼 때 그건 체력때문이라고 생각하시고 잘 보듬어주세요.
애기냄세 너무 킁가킁가 하고 싶은데, 이제 우리애는 쉰내가 나기 시작하네요 ㅋㅋㅋ
많이 놀아주시고, 무릎에 앉혀놓고 책 많이 읽어주세요. 저랑 와이프가 목에서 피가 나도록 책을 읽어줬더니 정말 남들보다 빨리 글을 깨치더라구요 ㅎㅎ
사진 동영상 많이 찍어놓으세요.
제 나스 대부분이 다 애 사진하고 동영상입니다.
나중에 일 안될때 핸드폰으로 그 사진 보고 있으면 기억이 새록새록 난답니다.
더불어 애크는 모습 + 나 늙는 모습도 볼 수 있어요 ㅠㅠ
myrandy님의 댓글

나이는 저랑 비슷하신거 같은데 저랑 완전 반대이시네요. 전 일찍 결혼해서 아이 다 키웠습니다~ ^^
같이 여행 많이 다니세요~
아이도 그렇고 가족 구성원 모두 쭈욱~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랄게요~! ^^
미피키티님의 댓글

사람이 결혼을 했다고 어른(?)이 되지 않습니다.
진정한 어른은 자녀를 출산하는 그 순간부터 어른이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자녀를 키워보면 본인의 부모님들의 위대함을 느끼게도 됩니다.
아무튼 늦둥이 축하드리며 아무쪼록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키우시길 기원해 봅니다.
마루날님의 댓글

아이가 태어나고 아이를 키우는 것은 진짜 경험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힘드시겠지만, 사진도 많이 찍으시고 영상도 많이 찍으세요.
정말 내가 나이드는 시간의 100배 수준으로 아이가 일찍 자라납니다. ㅠㅠ
남는 것은 사진과 영상 뿐이에요
^^
가랑비님의 댓글

80~90% 정도로 꾸준히 오랫동안 함께할 수 있게 조절하시는 것도 생각해 보셔요. 4살 5살애 같이 뛰어 놀아야 하고, 학교다닐 때 같이 배드민턴도 쳐줘야 하고요, 캐러비언베이도 같이 가야하고요.. 지금만큼 중요한 순간이 계속 있습니다. ㅎ
행복한 순간, 가끔 글로 남겨주세요~~.
15소년우주표류기님의 댓글

나중에 늙은 아빠 학교에 오는 거 싫어할지도 모르니 열심히 운동하세요. ㅎㅎ~!
AlexYoda님의 댓글

녀꾸씨님의 댓글

입양을 통해 마음으로 낳은 제 하나 밖에 없는 딸은
현재 유치원 막 학년 지나고 있습니다
아빠로 살아줄 [물리적 시간]이 현저히 적은 것과 함께
원래 없는 체력이 더 없어지는 것이 참 미안하더라구요
그러니까 작성자님도 더욱 건강하시고
남들보다 더 오래 아버지로 함께해주세요 ^^
(저도 그러길 소망하구요)
6미리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