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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64일된 아들을 키우는 50대(50세) 아빠로서 많은 걸 느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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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H.S사랑
작성일 2025.04.23 15:33
4,768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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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님들 말씀대로 일단 체력이 엄청 요구됩니다... 벌써부터 힘드네요..

안고 있을때면 허리도 아프고 손목도 아프고...다리까지 아프니 ㅠㅠㅠ

너무 늦은 나이에 아이를 갖게 되어 앞으로 더 많은 걸 해주지 못할까 걱정도 많이 됩니다...

더욱 더 체력을 키워서 아들과 지치지 않게 잘 놀아주고 싶네요..


전 49세에 결혼했지만..그 전까지는 정말 혼자 멋대로 살았던거 같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데로 친구들 실컷 만나고..술도 많이 마시고...여행도 다니고...야구도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보고..

돈도 막 써보고..영화나 뮤지컬 등도 보고..콘서트도 보고 등등등 정말 재밌게 살았습니다..(트와이스 덕질도 해봤구요)


그러다 결혼하고. 행복하게도 바로 아이를 가져서 올해 2월에 출산했습니다...

아들 출산 이후부터는 정말 삶이 달라졌습니다..

출장을 가든..사무실에서 일하든..정말 와이프와 아들만 생각하게 됩니다..

힘들어도 아들 사진이나 동영상 보면 힘나고..퇴근후 집에 가면 바로 아들부터 안아줍니다...

술 생각도 거의 없어지고 예전처럼 먹지도 않고, 약속 거의 안 잡고 집으로 달려갑니다..

아들 안고 있으면 눈물도 나고, 너무 감격스럽습니다..

이 소중한 생명체가 저에게 왔다는 사실에 행복하고 감동적입니다..

요즘 아들이 옹알이도 하고 전보다 더 눈을 많이 맞주치고 가끔 웃어주고...

그냥 이런게 인생 최고의 행복이자 기쁨인거 같습니다...

왜 이제서야 이런 경험을 하게 되었을까? 좀 빨리 할껄...하는 후회도 좀 생겼습니다...


남들보다 늦었지만, 정말 아들에게 사랑 많이 주면서 키우고 싶어졌습니다.

이 어린 아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성실하며 정직하게 살아야겠다고 더욱 마음 먹고 있습니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지켜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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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0 / 1 페이지

6미리님의 댓글

작성자 6미리
작성일 04.23 15:35
아부지 힘내요! 응원합니다~~

jayson님의 댓글

작성자 jayson
작성일 04.23 15:35
늦게 본 자식이니 더 이쁘시겠습니다..축하드려요..!!

NewJeans님의 댓글

작성자 NewJeans
작성일 04.23 15:36
결혼은 모르겠으나 아이를 낳고 키우는건 추천합니다 (음?)
너무 힘들고 어려움이있지만 , 이건 죽기전에 꼭 해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내는 서운하겠지만, 아이를 키우면서 무조건적인 사랑을 알게되었습니다.
이상 삼십후반.. 만 4.5세 아이 키우는 아빠가 지나가다 댓글 달고 갑니다 ㅎㅎ

puNk님의 댓글

작성자 puNk
작성일 04.23 15:37
축하드려요
....잠 잠깐요. 50대신데 갓난아기를 두셨다면
아니, 아내 분이 얼마나 젊, 아니 어리신 건가요?
여러분, 여깁니다 여기!!

WinterIsComing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WinterIsComing
작성일 04.23 15:49
@puNk님에게 답글 bts 인기 덕분에 ...... 일부 국가에 가면 20대 초반 여대생들이 평범한 한국 아재에게 먼저 말 걸고, 술 먹자고 하고 뭐 얼굴도 이쁘고 해당 국가에서 최고 명문대 다니는 애들이......동남아도 아니라...oecd 가입 국가였음에도...

곰돌곰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곰돌곰곰
작성일 04.23 16:12
@WinterIsComing님에게 답글 근데 그 친구들도 오징어는 알아본다는 얘기도 있어서.. 모 여행 유툽을 보니.. 시장에서 상인 아줌마가 진짜 한국인 맞냐 아니지? 라고 말하더라고요.. 티비에서 본 한국인은 너처럼 안생겼다고 하면서.. ㅠㅠ

WinterIsComing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WinterIsComing
작성일 04.23 17:41
@곰돌곰곰님에게 답글 설마 제가 현빈 서타일 이겠습니까? 저도 평범한 군필여고...아니 토종 오징어 입니다.

곰돌곰곰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곰돌곰곰
작성일 04.23 17:47
@WinterIsComing님에게 답글 저는 오징어 아닙니다! 꼴뚜기에요.. 쩝..

주류소님의 댓글

작성자 주류소
작성일 04.23 15:38
20대 때 밤새 술먹을 수 있는 체력은 애 키우라고 있는게 확실합니다... 그걸 술먹으라고 냉겨둔게 아닌디....

버미파더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버미파더
작성일 04.23 15:39
나 아니면 생존할 수 없는 존재가 주는 책임감과 기쁨의 크기는 경험해 본 사람만 알 수 있는 영역이더라구요.
말이나 글로는 전달할 수 없고 경험에 녹여야만 이해되는 영역이 존재하죠.

문명A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문명A
작성일 04.23 15:39
100일전까지는 힘들지만 정말 이쁘고 정말 매일이 감동이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제 26개월 아들인데... 매일 이쁘지만 너무 힘들어요 살려주세요

b1uesky님의 댓글

작성자 b1uesky
작성일 04.23 15:40
늦게 결혼하셔서 지금의 아드님을 만나신겁니다

땡깡1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땡깡1
작성일 04.23 15:40
예쁜 추억이고 소중한 시간입니다.
건강 관리 잘 하셔서 좋은 시간 많이 보내시기 바랍니다.

한말복님의 댓글

작성자 한말복
작성일 04.23 15:41
50대는 아니지만 40대 중반이 다되어서 아들을 본 저랑 비슷하시네요. (트와이스 덕질은 안했;;)
이제 8개월차인데 사진만 보고있어도 힘이 납니다.

늙은 초보아빠들 화이팅입니다~

타로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타로
작성일 04.23 16:17
@한말복님에게 답글 그냥 초보아빠 정도로만 하면 안될까요?

Rhenium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Rhenium
작성일 04.23 15:42
만화 같은 미디어 덜 보여주고 더 놀아줄 걸 후회되더라구요.

8af50877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8af50877
작성일 04.23 15:42
앞서가고 계신 형님을 보면서 용기를 얻습니다ㅋ

Everlasting님의 댓글

작성자 Everlasting
작성일 04.23 15:45
나중에 아장아장 걸으면 더 이쁘고
말하면 더더더 이쁩니다

청정매일님의 댓글

작성자 청정매일
작성일 04.23 15:47
고2 딸내미가 작년부터 사춘기를 심하게 겪고 있어서 가끔 화가 치밀다가도 갓난아기일때 쌩긋 웃어주던 그 추억을 생각하면 참게 되더라구요. 그저 건강하게만 커 주었으면 합니다. 힘드시더라도 사진, 영상 많이 찍어주세요~ 아이가 아닌 나를 위해서요. 그 추억이 나를 다시 일으켜 세워줍니다

흐린기억님의 댓글

작성자 흐린기억
작성일 04.23 15:48
전 허리디스크 있었는데 아이가 조리원 들어간 날 부터 운동 시작해서 벌써 12년째 아침 운동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허리디스크는 잘 관리하고 있네요. 건강관리 잘 하셔서 육아도 성공 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트레비스님의 댓글

작성자 트레비스
작성일 04.23 15:49
4살, 초4, 중2~ 정도에 패러다임 쉬프트가 예상됩니다. ㅎㅎ
저희 아들도 벌써 초4가 됐네요.
귀염뽀짝 아기때 살 냄새가 그립기도 합니다~~

단아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단아
작성일 04.23 15:50
아이를 키우면서 힘든점도 많지만..뭔가 꽉 차는 감정이 늘 함께 합니다. 젊을땐 재미 있었지만 뭔가 늘 허한 구석이 있었거든요. 어제도 아이와 아침부터 밤까지 같이 노는데..정말 행복했어요. 나 아니면 안되는 존재..이건 연애 감정하고 완전 다르지요. 그 기쁨 충분히 즐기셔요. ^^

그린파파야123님의 댓글

작성일 04.23 15:53
아빠 힘내세요~^^
젊은시절 하고 싶은거 원없이 하셨으니 이젠 쪼꼬미 키우는 낙으로 사시면 되요.
왕초보 아빠라서 안기만 해도 온몸에 힘이 들어 가는 건데 익숙해지고 안아도 아프지 않고 힘들지 않은 시기가 곧와요. 아가와 부모님이 서로에게 길들여지는 시기가 100일 이에요.
원없이 누렸던 젊은 시절의 즐거움이 쪼꼬미 아가가 주는 즐거움과는 비교도 안된다는걸 아시게 될거에요...그 행복한 여정 건강하게 걸어 가시길 바랍니다. 아빠 홧팅~^^

드럼행님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드럼행님
작성일 04.23 15:56
화이팅입니다 ㅎㅎ 지금이라도 근력운동 하세요 ㅎㅎ 육아 난이도가 확 낮아집니다 ㅎㅎ 아프면서 힘드시려면 그냥 육아만 하시고 안아프면서 힘드시려면 운동을 꼭 병행하세요 ㅎㅎ

인생은경주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인생은경주
작성일 04.23 15:58
정관복원수술하고  둘째,  셋째 성공한 아빠로써 정말 축하드립니다.  저는 막내 42실에 득남했습니다.  책 많이 읽어주시고 여행 많이 다니시고. 존댓말쓰게 하시면 장말 잘 자랄겁니다.

잎과줄기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잎과줄기
작성일 04.23 16:02
축하드립니다.
나 닮은 존재를 키운다는 기쁨은 이 세상 무엇과도 비교될 수 없죠.

고스트246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고스트246
작성일 04.23 16:06
힘내십시오~~! (아 그리고 손목 보호대 구매를 추천 드립니다 ㅎ)

파키케팔로님의 댓글

작성자 파키케팔로
작성일 04.23 16:12
엄마고 아빠고 체력이 한계에 부딪칠 때 짜증이 나게 됩니다.
상대방이 짜증낼 때 그건 체력때문이라고 생각하시고 잘 보듬어주세요.
애기냄세 너무 킁가킁가 하고 싶은데, 이제 우리애는 쉰내가 나기 시작하네요 ㅋㅋㅋ

많이 놀아주시고, 무릎에 앉혀놓고 책 많이 읽어주세요. 저랑 와이프가 목에서 피가 나도록 책을 읽어줬더니 정말 남들보다 빨리 글을 깨치더라구요 ㅎㅎ

사진 동영상 많이 찍어놓으세요.
제 나스 대부분이 다 애 사진하고 동영상입니다.
나중에 일 안될때 핸드폰으로 그 사진 보고 있으면 기억이 새록새록 난답니다.
더불어 애크는 모습 + 나 늙는 모습도 볼 수 있어요 ㅠㅠ

myrandy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myrandy
작성일 04.23 16:12
늦둥이(?)가 그렇게 다르다고 합니다~
나이는 저랑 비슷하신거 같은데 저랑 완전 반대이시네요. 전 일찍 결혼해서 아이 다 키웠습니다~ ^^

같이 여행 많이 다니세요~
아이도 그렇고 가족 구성원 모두 쭈욱~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랄게요~! ^^

미피키티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미피키티
작성일 04.23 16:15
아마 아실분도 계실것 같은데요.

사람이 결혼을 했다고 어른(?)이 되지 않습니다.

진정한 어른은 자녀를 출산하는 그 순간부터 어른이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자녀를 키워보면 본인의 부모님들의 위대함을 느끼게도 됩니다.

아무튼 늦둥이 축하드리며 아무쪼록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키우시길 기원해 봅니다.

마루날님의 댓글

작성자 마루날
작성일 04.23 16:25
나이 먹으면 왠만한 경험은 이해가 됩니다만,
아이가 태어나고 아이를 키우는 것은 진짜 경험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힘드시겠지만, 사진도 많이 찍으시고 영상도 많이 찍으세요.
정말 내가 나이드는 시간의 100배 수준으로 아이가 일찍 자라납니다. ㅠㅠ
남는 것은 사진과 영상 뿐이에요
^^

밝은계절님의 댓글

작성자 밝은계절
작성일 04.23 16:26
힘내시길 바랍니다.
저 역시 11살 먹은 아들 녀석이 안겨오면 힘겨움을 느끼네요.
화이팅입니다. ^^

가랑비님의 댓글

작성자 가랑비
작성일 04.23 16:27
체력이나 상황의 150% 200% 해주고 싶은 마음을 억눌러야 합니다. 몸 상하거나, 에너지가 고갈될 수 있어요.
80~90% 정도로 꾸준히 오랫동안 함께할 수 있게 조절하시는 것도 생각해 보셔요. 4살 5살애 같이 뛰어 놀아야 하고, 학교다닐 때 같이 배드민턴도 쳐줘야 하고요, 캐러비언베이도 같이 가야하고요.. 지금만큼 중요한 순간이 계속 있습니다. ㅎ

행복한 순간, 가끔 글로 남겨주세요~~.

쿠우님의 댓글

작성자 쿠우
작성일 04.23 16:30
지금이 제일 편한시기에요 ㅋㅋㅋ
앞으로를 위해서 체력을 기르셔야합니다!!
축하드려요!

블루모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블루모카
작성일 04.23 16:57
늦둥이키우는 입장에서 엄청 공감됩니다. 삼십대 저나 집사람이나 첫째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ㄷㄷㄷ

MJLee님의 댓글

작성자 MJLee
작성일 04.23 17:46
46세. 3달 후 딸래미 얼굴 대면하게 됩니다. 긴장도 되고 기대도 되네요!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 ㅎㅎ

15소년우주표류기님의 댓글

작성일 04.23 18:59
이제 게임을 시작해볼까요...프린스 메이커. 축하합니다.
나중에 늙은 아빠 학교에 오는 거 싫어할지도 모르니 열심히 운동하세요. ㅎㅎ~!

AlexYoda님의 댓글

작성자 AlexYoda
작성일 04.23 19:34
아직도 큰애 2살때 같이 목욕하면서 욕탕에 들어가려고 가슴에 안으면 아들 가슴과 제 가슴이 닿으면서 느껴지는 심장 박동이 기억납니다.  그 아들은 지금 이등병 군생활 중이지요.  자식이 부모를 통해 배운다고 하지만, 사실 제 내면을 살펴보면 자식에게 제가 배운 사실들이 훨씬 더 많습니다.  내 자식이 저를 성장하게 해준거죠.  모든 면에서 말이죠.  귀한 아들과 귀한 삶 건강하게 지내시길..^^

녀꾸씨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녀꾸씨
작성일 04.23 20:33
저는 작성자님과 비슷한 연배인데
입양을 통해 마음으로 낳은 제 하나 밖에 없는 딸은
현재 유치원 막 학년 지나고 있습니다

아빠로 살아줄 [물리적 시간]이 현저히 적은 것과 함께
원래 없는 체력이 더 없어지는 것이 참 미안하더라구요

그러니까 작성자님도 더욱 건강하시고
남들보다 더 오래 아버지로 함께해주세요 ^^
(저도 그러길 소망하구요)

ananda님의 댓글

작성자 ananda
작성일 04.23 21:15
저도 갓 두달된 애기 키우는 40대 중반으로 격하게 공감됩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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