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가 우스웠나 봅니다.
페이지 정보

본문
한덕수는 누구의 사주에 의한 것인지는 모르지만 계산적인 총리직 사퇴와 대선 출마에 어디 맡겨놓은 것처럼,
단일화라는 말로 정당 민주주의에 의거해서 뽑힌 대통령 후보자리를 빼았으려고 했습니다.
문제는 김문수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사실 다른 후보가 올라왔다면 한덕수가 됐을 겁니다.
전 대선후보 홍준표와 안철수, 윤석열의 그림자 한동훈은 이미 메인스트림이니 이번이 아니어도 다음을 기약할 수 있겠지만, 김문수는 도지삽니다 이후로 좋든 나쁘든 메인스트림에 올라온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변절을 했지만 지난 날 학생운동을 했었던 반골기질이 발동하여 이번 기회를 어떻게든 놓칠 수가 없었을 겁니다.
사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오늘 새벽에 있었던 초유의 후보 취소 사건과 후보 재선출 사건이 발생해서 끝이라고 생각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내란정당임에도 정당 민주주의는 지켜져야 한다는 외부의 목소리와 김문수의 포기를 모르는 집념(?)이 기적(?)을 만들어 낸 것이라고 봅니다.
행정고시로 공무원이 되서 장관에 2번의 총리까지 하면서 모든 것들이 쉽게 쉽게 얻어왔었을 겁니다.
법카만 사용했으니 돈 걱정 없고, 슬하에 자식이 없으니 주변 고위공직자들이 겪는 자식으로 인한 애로사항도 없었겠죠.
즉, 단 한번의 시험을 잘 봤다는 이유로 인생 쉽게 살아왔으니 이번 일도 쉽게 풀릴 거라 생각했을겁니다.
내가 원하는 것은 모두 문제 없이 얻어왔을테니 말이죠.
이번에도 사실 세상물정을 알았다면 김문수에게 거절하기 어려운 당근을 흔들며 협상을 했을 겁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내가 원하는 것을 쉽게 얻어온 인생에 짠돌이니 '약속대로 내놔라'만 반복한거죠.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 파악도 안하고 말이죠.
윤석열 밑에 그리 오래 있었으니 난 하버드 대학교 나오고 공직생활도 더 오래했으니 더 쉽겠네 했나본데,
인생은 실전이죠 ㅎㅎ
덕분에 대통령 후보는 커녕 내란당에 1만원만 낸 일반 당원이 되버려서 추후 내란특위에서 조지기도 쉽겠습니다.
Superstar님의 댓글의 댓글
왁스천사님의 댓글

이번엔 본인이 호기좋게 서희처럼 일갈했지만 김문수가 거란족이 아니었죠 ㅋㅋㅋㅋ
8db408ea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