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애들 어휘력 처참히단 걸 느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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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난번 버스 협상 결렬 때 버스 타고 오는 경우 내일 아침 발이 묶일 수 있으니 다른 교통수단이 뭐가 있는지 알아보고 대비해라.
이러니 나오는 말, 버스기사가 우리 발을 왜 묶어요? 밧줄도 없는데.
아재개그도 아니고 발이 묶이다를 정말 발을 묶어 못 움직이게 하는 줄 안 모양이더군요.
2. 느릿느릿하게 움직이는 걸 보고 넌 엉덩이가 왜 이렇게 무겁냐고 하니…
제가 님보다 더 몸무게 가벼운데요 라며 엉뚱한 소리를 합니다.
게으르고 굼뜨다고 한 말을 정말 엉덩이 무게가 무겁다, 즉 살짠 거라 알아들은 거죠.
중고등학생이 요즘 이럽니다.
한자는 몰라도 관용어조차 이 정도로 무지하다니…
3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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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6
/ 1 페이지
옆집파브스님의 댓글의 댓글
작성일
06.10 08:00
@ㅡIUㅡ님에게 답글
그러기엔 저 두 문구는 너무 보편적으로 사용되는거 아닌가 합니다 ㄷㄷㄷ
술만먹으면개님의 댓글
작성일
06.10 08:02
초등생인 딸래미님도 그 정도는 알아 들으시는데요... 물론 저보고 아재개그 저리가 라고는 합니다.
맛스타오렌지님의 댓글
작성일
06.10 08:04
둘다 구어체 관용어인데, 요즘 얘들은 안쓰는 것 같더라구요. 고전 책이 아닌 게임과 유투브에서 많은 새로운 단어를 접하다보니까, 이젠 어쩔 수 없는 사회현상이라고 보여집니다. 노땅인 우리가 받아들여야죠.
박스엔님의 댓글
작성일
06.10 08:10
책 안 읽는 애들이 그런 표현 모르는 것 같더라고요.
대신에 롤이나 진격의 거인, 원피스 같은 게임,만화의 표현이 관용어구 역할을 합니다.
대신에 롤이나 진격의 거인, 원피스 같은 게임,만화의 표현이 관용어구 역할을 합니다.
whocares님의 댓글
작성일
06.10 08:12
저는 '엉덩이가 무겁다'를 '자리에서 잘 일어나지 않는다'라는 뜻으로 이해했는데, 의미가 조금 다르네요. ex) 엉덩이가 무거워야 공부를 잘 한다. 저 친구는 엉덩이가 무거워서 같이 술을 마시면 끝나질 않아.
에스까르고님의 댓글
작성일
06.10 08:12
소설가협회에서 "소설쓰고 있네"라는 관용적 표현(추미애 당시 법무부장관 발언)에 대해 치받는 세상인걸요.
그 당시(2019년인가) 하도 어이없어서 소설가협회에 항의 메일을 보냈었습니다.
답은 없었습니다만.
그 당시(2019년인가) 하도 어이없어서 소설가협회에 항의 메일을 보냈었습니다.
답은 없었습니다만.
빈센트반고흐님의 댓글
작성일
06.10 08:16
급식실에 배식할때 초등고학년이 소스 받기 싫을때 이런 얘기를 합니다.
소스 안 주세요. 첨 듣고 뭔 말인지 혼란스러웠어요.
저학년이라도 황당할텐데 고학년이 그러니..
심각하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소스 안 주세요. 첨 듣고 뭔 말인지 혼란스러웠어요.
저학년이라도 황당할텐데 고학년이 그러니..
심각하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piuma님의 댓글
작성일
06.10 08:20
저는 이런 현상이
책을 읽고 안 읽고의 차이가 좀 큰 거 같습니다.
요즘 학생들 주로 영상으로 보고, 학원에서 공부하고 학교에선 그냥 쉬거나 놀고
책은 안 보니, 우리 입장에서 자주 쓰는 관용어이지만, 자기들 입장에서는 처음 듣거나 보는 관용구일 수도 있는데
영상에선 저런 말을 안쓰는 경우가 훨씬 많으니까요
책을 읽고 안 읽고의 차이가 좀 큰 거 같습니다.
요즘 학생들 주로 영상으로 보고, 학원에서 공부하고 학교에선 그냥 쉬거나 놀고
책은 안 보니, 우리 입장에서 자주 쓰는 관용어이지만, 자기들 입장에서는 처음 듣거나 보는 관용구일 수도 있는데
영상에선 저런 말을 안쓰는 경우가 훨씬 많으니까요
mobilespace님의 댓글
작성일
06.10 08:43
모를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죠.
더군다나 애들이잖아요.
저는 애들이 그러는 건 이해하는데, 성인이 그러면 좀 깨더군요.
더군다나 애들이잖아요.
저는 애들이 그러는 건 이해하는데, 성인이 그러면 좀 깨더군요.
풋콜패리티님의 댓글
작성일
06.10 08:46
요즘 아이들이라고만 하기에는 그런 어른들도 많은 게 현실입니다. 요즘 사람들이라고 해야할까요.
colashaker님의 댓글
작성일
06.10 08:57
억까한다. 킹받는다.. 같은 말이 더 익숙한가보더라구요. 저는 젊은 세대가 신조어 쓰는것도 그러려니 하는 입장입니다만.. 최소한 이전세대의 문학은 이해하면서 추가로 사용하였으면 합니다. 사실 문자는 인간의 지식을 후대로 연계해주는 가장 중요한 매체이며 이걸 토대로 지금껏 인간이 번영해온건데요.. 요즘은 각자 원하는 지식만을 찾아보게되니 아는것만 알고 그 배경지식은 하나도 없는.. 사상누각의 세상이 되어버린건 아닌지 걱정됩니다. 인류의 종말이 백년은 몰라도, 오백년은 안남은 거같은 요즘입니다.
Kenia님의 댓글
작성일
06.10 09:02
멍청한걸 자랑하고 다니니까요. 부끄러움을 느낄 필요는 없지만
모르면 알아야지란 생각을 안하나봐요.
모르면 알아야지란 생각을 안하나봐요.
led형광등님의 댓글
작성일
06.10 09:11
애들 탓하면 안됩니다.
저런 걸 모르는 건 학교 교육이 개판인 거죠.
저런 교육 환경을 만든 사회의 책임입니다.
저런 걸 모르는 건 학교 교육이 개판인 거죠.
저런 교육 환경을 만든 사회의 책임입니다.
FactViolence님의 댓글의 댓글
작성일
06.10 09:23
@자야남편님에게 답글
윌 스미스 형이 TV쇼 나와서 그거 그대로 얘기했죠 ㅋㅋㅋ
나 어릴땐 나 혼자서 몰래 똘아이짓을 했는데 요즘엔 그걸 SNS에 까고 있다고.
나 어릴땐 나 혼자서 몰래 똘아이짓을 했는데 요즘엔 그걸 SNS에 까고 있다고.
디카페인중독님의 댓글
작성일
06.10 09:22
얼마전 어느 강연자리에서 PT 화면에 "로봇 산업 폭팔" 이라고 커다랗게 쓴거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좀 젊긴해도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최고라는 학교 교수님인데 폭"팔".... @.@
좀 젊긴해도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최고라는 학교 교수님인데 폭"팔".... @.@
윰어님의 댓글
작성일
06.10 09:38
요즘 뭐만하면 말을 줄여서 은어로 만들고
어른들이 무슨뜻이냐고 물으면
마치 '이런것도 모르냐 뒤떨어지네 ㅉㅉ ㅋㅋ'라는 식으로
본인들이 부족한 어휘력 대신 우월감을 느끼려고 나타나는 현상일까? 하고 생각이 들 지경입니다.
어른들이 무슨뜻이냐고 물으면
마치 '이런것도 모르냐 뒤떨어지네 ㅉㅉ ㅋㅋ'라는 식으로
본인들이 부족한 어휘력 대신 우월감을 느끼려고 나타나는 현상일까? 하고 생각이 들 지경입니다.
someshine님의 댓글
작성일
06.10 09:43
중학교 국어 수업 참관 가보시면 예산이 거의 없는 공교육이 얼마나 무너져 있고
또 아이들에게 스트레스 줄 수도 없어 교육과정이 아니고서는 추가적으로 어떤 것도 진행하기 어려움에서
오는 어휘력 문해력 처참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 가능합니다.
30년도 훨씬 전에 제가 중학교 다닐 때랑 비교해도 학습량이나 학습 수준이 정말 처참합니다.
유치원 학생들 수업하는 것 정도로 보여요.
이 환경이 아이들 탓은 아니죠.. 양극화가 엄청납니다. 잘하는 아이들은 사교육으로 엄청나고
학교는 이 편차에서 적응하기가 어렵다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또 아이들에게 스트레스 줄 수도 없어 교육과정이 아니고서는 추가적으로 어떤 것도 진행하기 어려움에서
오는 어휘력 문해력 처참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 가능합니다.
30년도 훨씬 전에 제가 중학교 다닐 때랑 비교해도 학습량이나 학습 수준이 정말 처참합니다.
유치원 학생들 수업하는 것 정도로 보여요.
이 환경이 아이들 탓은 아니죠.. 양극화가 엄청납니다. 잘하는 아이들은 사교육으로 엄청나고
학교는 이 편차에서 적응하기가 어렵다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deadbird0님의 댓글
작성일
06.10 10:01
저는 요즘 초등학교는 일기를 안쓴다, 받아쓰기를 안한다 (하긴 하지만 이미 아는 문제가 나온다), 수업 시간에 한 아이가 책을 일어나서 소리내어 읽는(낭독하는) 방식의 수업을 하지 않는다. 라는 얘기를 얼마전에 듣고 충격 받았어요. 물론 모든 학교가 그렇진 않겠지만 대체로 그런 방향이겠죠.
요즘 아이들은 책을 안읽고 동영상만 봐서 문제라고 들어왔는데. 실상은 공교육에서 예전보다 국어 교육을 훨씬 안하고/못하고 있더라고요. 그래놓고 너무 아이탓 가정탓 했던 거구나 황당했어요...
요즘 아이들은 책을 안읽고 동영상만 봐서 문제라고 들어왔는데. 실상은 공교육에서 예전보다 국어 교육을 훨씬 안하고/못하고 있더라고요. 그래놓고 너무 아이탓 가정탓 했던 거구나 황당했어요...
ㅡIUㅡ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