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4.상담하면서 느낀 점_여행#1

페이지 정보

작성자
아바타
223.♡.242.132
작성일 2025.06.21 07:54
368 조회
4 추천

본문


어제는 아내와 아이는 먼저 인천하얏트로 출발하고 저는 일을 마치고 비바람을 뚫고 저녁 식사 자리에서 만났습니다. 아이와 아내는 벌써 수영을 하고와서 뽀송뽀송한 상태에서 밥을 먹고 있는데 반갑게 맞이해 주니 고맙더군요. 혼자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서 1시간 30분 가량을 지하철을 타고 버스를 타고 가는 여정이 반지의 제왕의 원정대 같은 느낌입니다. ㅎㅎ


가족들 만나러 가는 도중에 본 쇼츠가 공감이 되어서 공유합니다. 제가 호감을 가진 인물은 아니지만 그의 말은 확실히 핵심을 꿰뚫는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돈을 벌든, 자아의 신화를 찾든, 살을 빼든 무엇인가를 이룬 사람은 자신과의 약속을 지킨 사람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약속을 타인에 의해서 휘둘리지 않습니다.


https://youtube.com/shorts/zzQIXJfkQaY?si=qsi4xrXgC-ybjDOi


[식단 혁명]을 모두 읽었지만 아직도 여운이 가시지 않고 지속적으로 완벽히 외울 때까지 계속 머릿속에 집어넣고 돌리고 회상하고 연결하고 기존 지식과 접점을 찾고 수검자와 화학적으로 결합시킬 방법을 찾기위해서 저만의 복습 회로를 공유합니다. 어제 상담하면서 점심 시간에 책을 이리저리 보면서 아직 지식이 머리에 안착했다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식단 혁명]


식단 혁명을 읽으면서 그동안 기능 의학에 대한 지식의 확장 속도가 정체되는 것을 어느 정도 극복한 기분입니다. 영양학 공부를 시작한 정신과 의사가 독기를 품고 영양학을 공부하면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볼 수 있습니다. 어쩌면 임상의사의 비슷한 분위기의 책을 많이 읽었기에 혹시나 하고 읽었는데 어마어마한 책을 찾은 기분입니다.


기능의학으로 빠져드는 과정도 대부분의 임상의사와 유사한 과정을 거쳤습니다. 진료지침대로 치료를 해도해도 증상 완화만 될 뿐 타과 진료 및 약물 종류만 늘어나는 것에 무기력감을 느끼게되고 결정적으로 본인도 결국 환자가 됩니다. 껍질을 벗긴 닭가슴살, 생선, 채소, 통곡물 시리얼, 두유, 후무스, 무지방 요구르트, 다이어트 콜라로 구성된 저지방, 고섬유질 식단을 먹었으며 칼로리를 계산하고 꾸준히 운동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40대 초반이 되자 편두통, 피로, 복부 팽만감, 몸살, 복통 등 여러가지 증상이 발현되기 시작했고 본인이 의사이지만 원인을 찾지 못하고 전문가 여러명에게 조언을 구하고 약을 먹었습니다. 하지만 개선은 되지 않았고 본인은 이 증상을 뉴노멀로 받아들이지 않고 6개월간의 시행착오 끝에 아주 특이한 육식 식단을 하게되고 평생 본인 인생에서 그 어느 때보다 기분이 좋아집니다. 통증과 피로가 사라졌을 뿐 아니라 기분, 집중력, 생산성도 좋아집니다.


염증, 산화 스트레스, 인슐린 저항성이 결국 문제인 것으로 저자는 결론을 내립니다. 그리고 뇌 과학을 바꾸는 가장 강력한 방법은 음식이라고 확신하게 됩니다. 저에게 새로운 지식이라는 부분을 다시 열거합니다.


A. 지중해 식단은 잊어라

(1) 곡물, 콩류는 영양소 부족, 항영양소 함유, 렉틴, 글루텐 등 문제를 일으키는 단백질도 포함되어 있다.

(2) 빵과 파스타 등의 탄수화물 량이 너무 많다.

(3) 술은 허용한다.


위 세개 때문에 지중해식 식단은 잊으라고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 솔직히 지중해 식단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고 있었는데 저자가 조목조목 반박해줘서 너무 시원했습니다.


B. 뇌에 사용되는 지방 종류

(1) 1/3: 포화지방산(팔미트산/스테아르산)

(2) 1/3: 올레산(단일불포화지방)

(3) 1/3: 아라키돈산(오메가6) 뇌발달/ 막 유연성/ 세포 신호 전달/ 면역 체계 기능 & 도코헥사엔산(오메가3)반도체 또는 전기 완충 장치 역할/ 전기화학적 신호가 기억으로 변환되는 시냅스/ 햇빛이 전기로 변환되는 눈의 망막/ 음식물이 에너지로 바뀌는 미토콘드리아 전자전달계


DHA 부족 시 비판적 추론 기술, 언어, 학습 능력을 포함한 지능 영향


⇒ 이 글을 확인하고 아이에게 DHA를 먹이기 시작하였습니다. 자폐증이나 ADHD 가 있는 아이에게만 오메가3가 필요한 줄 알았었는데 이 글을 보자마자 생각을 바꿨습니다. 생각해보면 제가 머리가 아주 좋은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IQ검사를 하면 그래도 높은 편이었습니다. 생선을 먹은 기억이 없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멸치를 많이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아이에게 알밥에 있는 날치알의 DHA를 조금이라도 먹이려고 자주 갑니다. 워낙 생선을 싫어해서 DHA 보충제는 따로 사서 먹입니다.


C. 뇌는 포도당 독성에 취약하고 지방(케톤)을 통해 회복된다

뇌의 혈액 속 포도당은 뇌가 아닌 혈액 속 포도당의 20%에 불과합니다. 왜 그럴까 생각해보면 뇌가 혈당으로 인한 당화반응에 취약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니면 다른 기관보다 더 잘 보존해야 하는 중요기관이라서 혈액뇌장벽이 혈당을 낮게 유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당이 부족해서 머리가 안돌아간다는 이야기는 하면 안되겠죠. 당독성에 가장 취약한 부위가 뇌이니까요.


(1) 세포 구성 요소를 재활용/자가포식 경로 활성화 하여 뇌 세포를 새롭게 수리함(칼슘/아연 필요)

(2) 면역 체계를 강화하고 스트레스 회복력을 강화

(3) 신경가소성을 촉진

(4) 새로운 뇌세포를 성장시키고 새로운 패턴을 연결


학습에 필요한 영양분: Vit. A, D, 칼슘, 아연


(1) 아래 포도당 엔진 G가 필요없으므로 3단계 가량 짧다


(2) 자폐증, 양극성 장애, 조현병 같은 경우 복합체 I 오작동하는 경우 많음


엔진 G ⇒ NAD ⇒ 복합체 I : 비타민 B3

FAD : 복합체 II : 비타민 B2

(3) 케톤에는 인슐린이 덜 필요

(4) 케톤을 연소 하면 산화 스트레스가 줄어든다


산화스트레스는 복합체 I과 III에서 만들어짐


요약: 케톤은 단계가 짧고 오작동이 덜 일어나고 인슐린 저항성이 있어도 잘 돌아가고 산화스트레스가 적습니다.


⇒ 항상 왜 탄수화물이 뇌에 좋지 않은 지에 대해서 N수가 30명이 넘는 사람들에게서 5% 이하의 확률로 일어나는 차이가 일어난다라고 통계적으로 검증한 연구결과의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아니라 메커니즘을 분석해 보여줘서 저는 이 부분을 읽고 저자에게 감동했습니다. 의사가 아닌 하버드 역학 연구자들이 환자의 증상/징후 등을 확인하지 않고 특정 음식을 먹는 다고 호소하는 설문지를 바탕으로 헛소리를 한 것을 보고 적진에 들어가서 몇년간 공부해서 철저하게 파헤쳐 버린겁니다. 의사 vs 비의사가 중요한게 아니라 진짜 환자의 증상이 특정 식단에서 어떻게 변하는지 매일 수십명을 보는 사람이 rationale를 찾아낸 겁니다. 지속적으로 논문을 쓰고 있고 그걸 다시 임상에 적용하는 대사 정신건강의학을 이끌어가는 것이 저자에게는 자아의 신화일겁니다.


https://www.diagnosisdiet.com/full-article/study-finds-serious-mental-illnesses-improve-on-ketogenic-diet


정제 탄수화물의 혈당 스파이크 등으로 인한 산화 스트레스 염증 + 식물성 지방인 오메가6를 태우면 활성산소 많이 생성 ⇒ 글루타메이트 100배 증가로 인한 흥분독성 발현


⇒ 식물의 저장 물질인 탄수화물과 지방이 동물의 저장 물질인 포화지방, 불포화지방(오메가3:EPA/DHA)과 단백질(필수 아미노산 포함)보다 왜 좋지 않은지 확실히 알려줬습니다. 아직도 식물성 기름을 썼다고 광고하는 음식점 간판을 볼 때마다 식당 주인에게 가서 설명하고 싶습니다. 저는 설명충이니까요. mansplaining ^^ 아내와 아이는 제가 입을 열면 갑자기 제 주위로 AT field를 시전하고 시간과 공간을 분리하긴 합니다.


앞으로 천천히 다시 곱씹는 내용을 올리려 합니다. [굿 에너지]는 생각보다 내용의 깊이가 깊지 않아서 금방 읽을 것 같긴합니다. 하지만 리퍼런스 논문이 따로 없어서 솔직히 실망했습니다. 제가 다 찾아봐야하는데 말이죠. 일단 모두 읽고 이것도 요약하고 공유하려 합니다.


4추천인 목록보기
댓글 5 / 1 페이지

lcarus88님의 댓글

작성자 lcarus88 (223.♡.52.123)
작성일 06.21 07:57
좋은 글 감사함니다!

okdocok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okdocok (223.♡.242.132)
작성일 06.21 10:07
@lcarus88님에게 답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결혼잘했네님의 댓글

작성자 결혼잘했네 (59.♡.92.190)
작성일 06.21 16:23
늘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조승연작가 저 쇼츠는 저도 맞는말이라 생각해서 좋아하는 영상인데 왜 호감가는 인물이 아니라 생각되셨는지 궁금하네요. 주말이고 휴가가셨다니 즐거운 시간 되세요!

okdocok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okdocok (211.♡.196.75)
작성일 06.21 19:08
@결혼잘했네님에게 답글 저는 가급적 누군가를 비호감이라 여기는 것이 좋디 아노은 태도 인 것 같아서요. 그리고 제 기준이 맞는 것도 아니구요. 이제는 기억도 안납니다. 이제는 호감으로 바꾸려구요. 누군가를 미워하는 만큼 자신에게 해가되는게 없는거 같아요. 장정합니다. 호감입니다. ㅎㅎ

결혼잘했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결혼잘했네 (59.♡.92.190)
작성일 06.21 19:13
@okdocok님에게 답글 왜 비호감인지 물어본 저도 부끄러운 우문현답이십니다!
×
×
홈으로 전체메뉴 마이메뉴 새글/새댓글
전체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