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살(79년)의 나이에 처음으로 한 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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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 살면서 효도를 해본적이 없는거 같습니다
엄마생신이나 어버이날애는 그냥 밥먹는정도였고 아버지가 내나이 24살 집안을 어렵게만 만들어놓고 돌아가셨습니다.
그때당시 엄마이름으로 보증을 새워 대출하여 그 빚이 엄마에게로 또 나에게로 넘어와 법무사애 가서 재산포기각사라는것을 썼던것이 기억나네요
살아생전애도 엄마 속만 상하게 하셨던분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년 아버지 제사 꼭 챙기고 우리집사람은 우리아버지 본적도 없는데 엄마가 제사때마다 불러 장보러가고 음식도 준비해주고 절하먄서 잘되게 빌어라
이런것들이 지금도 전 짜증이 납니다.
폭싹속았수다내 나오죠. 관식이가 애순이를 위해 내가 뭐라도 할까 그러니 그렇개하면 나쁜년에서 죽일년된다고
우리집사람도 똑같이 말합니다. 그래서 집안애서 전 항상 큰소리 못냅니다. 그렇다고 그걸로 집사람이 유새 떠는건 아니니깐요.
각설하고 집애 시스템에어컨 견적받으러 갔다가 할부하눈김에 엄마 자급제 휴대폰 하나사서 좋은건 아니지만 a시리즈로 하나 같이 엎을려거 했는대 그 매장이 s시리즈만 자급제 판매하고 a시리즈는 통신사를 끼워 판매해야 된다해서
어쩌나 하고 있는데 집사람이 이야기하더라구요
어머니집애 있는 새탁기 얼마나 오래된건지 아냐고
브랜드애 DAEWOO라고 찍혀있다고 대우일렉트릭도 아닌 그냥 대우입니다
참 오래됐죠. 그 짧은순간 온 잡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무슨돈이 있어 새탁기를 사냐 그냥 반납해라 마라 이럴개 눈애 선했거든요. 그러면서 저희 아들은 물고 빱니다.
주말맘 되면 홈플러스 데리고가서 선물을 사주고 공부도 xx는 잘할기다.
아들선호사상이 아주 아주 특별난 사람입니다.
본인아들이 어떤지 그리 잘 알면서도 아들을 좋아합니다.
집사람이 휴댜폰말고 새탁기 사드리자해서 좋은건 아니지만 혼자 계셔서 이정도면 충분하다고 매장애서 그러셔서 같이 결재하고 나왔습니다.
집사람이 오늘 아침에 거실에서 엄마한태 전화해서 세탁기 이야기하니 아니나 다룰까 위에서 했던말 그대로 하더라구요. 탁구 랠리처럼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결국은 고맙다하면서 끝났는데요
집사람이 그럽디다 . 자기 나중애 천벌 받는다고
내가 다 안고 가지고 가서 그 댓가 혹독하개 치룰게 라고 답했습니다.
경상도 2찍 텃밭이라 잼통은 안된다면서 노래부르는 양반라 제가 더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사실 저도 뭐때문애 그런지는 아작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세탁기 사드린거 효자질 했다고 할수 있을까요
이 상황들니 좀 서글프기도 하네요
항상바쁜척님의 댓글
미스란디르님의 댓글
그래도 동반자분을 참 좋은 분 만나신게 인생의 큰 행운이신듯 합니다.
인생지사 새옹지마라지요.
hoya21i님의 댓글
본인들 좀 편할려고 1원도 안쓰시는 부모님들인데요
쓰시다 보면 와 이렇게 편하구나 하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