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살(79년)의 나이에 처음으로 한 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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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223.♡.181.175
작성일 2025.06.21 17:17
4,301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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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 살면서 효도를 해본적이 없는거 같습니다


엄마생신이나 어버이날애는 그냥 밥먹는정도였고 아버지가 내나이 24살 집안을 어렵게만 만들어놓고 돌아가셨습니다.


그때당시 엄마이름으로 보증을 새워 대출하여 그 빚이 엄마에게로 또 나에게로 넘어와 법무사애 가서 재산포기각사라는것을 썼던것이 기억나네요


살아생전애도 엄마 속만 상하게 하셨던분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년 아버지 제사 꼭 챙기고 우리집사람은 우리아버지 본적도 없는데 엄마가 제사때마다 불러 장보러가고 음식도 준비해주고 절하먄서 잘되게 빌어라


이런것들이 지금도 전 짜증이 납니다.

폭싹속았수다내 나오죠. 관식이가 애순이를 위해 내가 뭐라도 할까 그러니 그렇개하면 나쁜년에서 죽일년된다고



우리집사람도 똑같이 말합니다. 그래서 집안애서 전 항상 큰소리 못냅니다. 그렇다고 그걸로 집사람이 유새 떠는건 아니니깐요.


각설하고 집애 시스템에어컨 견적받으러 갔다가 할부하눈김에 엄마 자급제 휴대폰 하나사서 좋은건 아니지만 a시리즈로 하나 같이 엎을려거 했는대 그 매장이 s시리즈만 자급제 판매하고 a시리즈는 통신사를 끼워 판매해야 된다해서

어쩌나 하고 있는데 집사람이 이야기하더라구요


어머니집애 있는 새탁기 얼마나 오래된건지 아냐고

브랜드애 DAEWOO라고 찍혀있다고 대우일렉트릭도 아닌 그냥 대우입니다


참 오래됐죠. 그 짧은순간 온 잡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무슨돈이 있어 새탁기를 사냐 그냥 반납해라 마라 이럴개 눈애 선했거든요. 그러면서 저희 아들은 물고 빱니다.


주말맘 되면 홈플러스 데리고가서 선물을 사주고 공부도 xx는 잘할기다.

아들선호사상이 아주 아주 특별난 사람입니다.

본인아들이 어떤지 그리 잘 알면서도 아들을 좋아합니다.


집사람이 휴댜폰말고 새탁기 사드리자해서 좋은건 아니지만 혼자 계셔서 이정도면 충분하다고 매장애서 그러셔서 같이 결재하고 나왔습니다.


집사람이 오늘 아침에 거실에서 엄마한태 전화해서 세탁기 이야기하니 아니나 다룰까 위에서 했던말 그대로 하더라구요. 탁구 랠리처럼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결국은 고맙다하면서 끝났는데요


집사람이 그럽디다 . 자기 나중애 천벌 받는다고

내가 다 안고 가지고 가서 그 댓가 혹독하개 치룰게 라고 답했습니다.


경상도 2찍 텃밭이라 잼통은 안된다면서 노래부르는 양반라 제가 더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사실 저도 뭐때문애 그런지는 아작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세탁기 사드린거 효자질 했다고 할수 있을까요


이 상황들니 좀 서글프기도 하네요

71추천인 목록보기
댓글 12 / 1 페이지

hoya21i님의 댓글

작성자 hoya21i (58.♡.176.168)
작성일 06.21 17:22
잘 하셨습니다
본인들 좀 편할려고 1원도 안쓰시는 부모님들인데요
쓰시다 보면 와 이렇게 편하구나 하실겁니다

StarLeo님의 댓글

작성자 StarLeo (211.♡.201.222)
작성일 06.21 17:27
다음은 건조기도 함 선물드려 보세요.

인생은경주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인생은경주 (58.♡.24.41)
작성일 06.21 22:53
@StarLeo님에게 답글 전기세 무서워서 못쓰세요.  경험담입니다

파란단추님의 댓글

작성자 파란단추 (122.♡.16.180)
작성일 06.21 17:27
세탁기 사용하실때마다 우리 아들이 사줬지..하시면서  좋아하실꺼에요..^^
잘하셨어요.

가랑비님의 댓글

작성자 가랑비 (58.♡.137.93)
작성일 06.21 17:36
이미 동네방네 자랑하고 다니셨을겁니다.
잘 하셨습니다~.

항상바쁜척님의 댓글

작성자 항상바쁜척 (211.♡.247.245)
작성일 06.21 17:38
저희 어머니도 처음에는 무작정 싫어하시다가, 제가 기뻐할 수 있도록 행복하게 사용해달라고 했더니 이제는 필요한 거 있으면 얘기도 하고 그래서 좋아요.

인장선님의 댓글

작성자 인장선 (122.♡.150.92)
작성일 06.21 17:48
효도는 추천 이지유~

미스란디르님의 댓글

작성자 미스란디르 (210.♡.129.172)
작성일 06.21 17:55
세상사가 참 내맘대로 안되지요.

그래도 동반자분을 참 좋은 분 만나신게 인생의 큰 행운이신듯 합니다.

인생지사 새옹지마라지요.

이루리라님의 댓글

작성자 이루리라 (58.♡.94.201)
작성일 06.21 17:57
결혼 잘하셨네요 ㅋㅋ 2찍이신 어머님 그건 그거고 효도는 해야죠! 잘하셨어요^^

레베카미니님의 댓글

작성자 레베카미니 (221.♡.25.227)
작성일 06.21 18:06
잘하셨어요
매일 쓰시면서 좋아하실거에요

neohind님의 댓글

작성자 neohind (118.♡.65.11)
작성일 06.21 18:33
효자부분 보다 와이프분이 더 와닿네요. 지금 처럼 (여력되면 더) 와이프분한테 잘해주세요. 가까운 사람 먼저 입니다.

지나가던행인이님의 댓글

작성자 지나가던행인이 (118.♡.84.106)
작성일 06.21 19:00
잘하셨습니다. 저는 그 세탁기한번 못 바꿔드리고 작년에 보내드렸습니다.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가 되는데 기왕이면 하고 후회가 낫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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