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벌 동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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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6.1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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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내가 인근 영어학원을 좀 알아보고 온 모양입니다. 그런데 동네에 한 영어학원이 원생 부모에게 체벌 동의서를 받는다고 하네요. 학원 들어오기 전에 동의서 받고 동의서 안쓰면 학원을 못다닌다고. 그 학원은 원장부터 체벌은 물론 심한 욕설을 하고 선생님들도 장난 아니랍니다.
그래서 아니 그런 학원이 어디있냐. 영업은 되냐고 했더니. 아주 잘 된답니다.
정말 기가 막히더군요. 학교에서는 선생님이 홧김에 뭐라고 한 것 가지고 선생님을 고소하고 말려 죽이는 세상인데 또 한편에서는 돈을 내면서 욕먹고 체벌 받는 학원에 보낸다니요.
우리는 지금 뭔가 정말 가면 안되는 길로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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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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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말피플님의 댓글의 댓글
@Badman님에게 답글
이미 끝난지 오래에요. 교육은 무슨 교육입니까. 교육의 본질도 없는 국가입니다.
metalkid님의 댓글의 댓글
@살마키스님에게 답글
그러게요. 위법같은데 국법 보다 우선시 될까요. 과연...
살마키스님의 댓글의 댓글
@metalkid님에게 답글
이게 맞는거 같아요. 부모 본인 둘 다 동의했어도, 결국 위법.
고스트스테이션님의 댓글
조금 과한 해석일 수는 있겠습니다만...
저 학원에서는 체벌하는 대신 부모가 원하는 걸 제공할 겁니다. 아이의 성적이죠. 아이의 성적은 부모의 훈장이 됩니다. 이 과정에서 아이의 인격은 무참히 짓밟히는 거죠. 자기 자식인데도 말입니다. 학교에서 교사가 아이를 훈육할 때 부모는 거기에 동의한 적이 없으니 자기 자존심을 건드린 거라고 생각하고 미쳐날뜁니다. 이 때도 아이는 소외됩니다. 즉, 부모의 자존심, 과시욕이 자기 자녀의 인성과 미래를 박살내고 있습니다.
저 학원에서는 체벌하는 대신 부모가 원하는 걸 제공할 겁니다. 아이의 성적이죠. 아이의 성적은 부모의 훈장이 됩니다. 이 과정에서 아이의 인격은 무참히 짓밟히는 거죠. 자기 자식인데도 말입니다. 학교에서 교사가 아이를 훈육할 때 부모는 거기에 동의한 적이 없으니 자기 자존심을 건드린 거라고 생각하고 미쳐날뜁니다. 이 때도 아이는 소외됩니다. 즉, 부모의 자존심, 과시욕이 자기 자녀의 인성과 미래를 박살내고 있습니다.
푸른노을님의 댓글의 댓글
@고스트스테이션님에게 답글
참으로 좋은 지적입니다.
지금 교권 갈등의 핵심을 짚으셨습니다.
결국 교육에서 당사자들이 배제되니 산으로 가네요...
지금 교권 갈등의 핵심을 짚으셨습니다.
결국 교육에서 당사자들이 배제되니 산으로 가네요...
whynotnow님의 댓글
어떤 곳인지 느낌이 오네요. 스파르타식으로 가르치고 성적 잘 나오게 하는 곳. 성적은 잘 나올지언정 아이가 받을 정서적, 육체적 학대가 어떤 영향을 줄 지는 안 봐도 비디오죠. 동의서 싸인하고 보내는 부모들은 아동학대 공범이라고 생각합니다.
SungChung님의 댓글의 댓글
@whynotnow님에게 답글
아이들은 그렇게 쳐맞을때 한없는 무력감을 느끼게 되며 억압에 순순히 굴복하게 되는거죠.
위례소년코난님의 댓글
저게 동의가 의미가 있나요?
애가 신고하면 학원도 부모도 수사기관 끌려가겠는데요?
애가 신고하면 학원도 부모도 수사기관 끌려가겠는데요?
아기고양이님의 댓글의 댓글
@위례소년코난님에게 답글
부모가 끌려가봤자겠죠. 기사 같은 걸 보면 부모로부터 직접 학대를 당해도 여간해선 분리가 잘 안 되는 것 같던데요.;;
별멍님의 댓글
천한 자들이 그걸 부끄러이 여기기는 커녕
2세들의 비천함을 향상시켜 주기까지 하니
기가 막힌 일이죠.
2세들의 비천함을 향상시켜 주기까지 하니
기가 막힌 일이죠.
만두꽃님의 댓글
학원 분위기가 어떨지 대충 느낌이 오네요.
어른들이 아이들을 병들게 하는 것 같습니다.
고작 성적 올려 보겠다고 아이들의 인권을 무시하는 세상이네요.
대한민국은 갈수록 물질적으로는 풍요로워 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정신적으로는 더 피폐해 지는 것 같습니다.
어른들이 아이들을 병들게 하는 것 같습니다.
고작 성적 올려 보겠다고 아이들의 인권을 무시하는 세상이네요.
대한민국은 갈수록 물질적으로는 풍요로워 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정신적으로는 더 피폐해 지는 것 같습니다.
zerosann님의 댓글
이런류의 학교, 혹은 학원은 아주 오래전부터 존재해왔습니다.
정청래 의원의 전직이 이런 타입의 학원이었죠.
새로생긴 게 아니라 항상 존재했고 없어지지 않았을 뿐입니다.
정청래 의원의 전직이 이런 타입의 학원이었죠.
새로생긴 게 아니라 항상 존재했고 없어지지 않았을 뿐입니다.
믹스다모앙님의 댓글
어떠한 이유로도 체벌은 금지 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역 교육청에 민원 제기 하시면 될거 같습니다.
지역 교육청에 민원 제기 하시면 될거 같습니다.
이이노님의 댓글
비약이겠지만 이게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면 살인 청부업자에게 나를 죽여달라는 청부도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거겠죠.
올바른삶님의 댓글
에휴 성적만 올려준다면 자식을 때려도 되는 세상이라니... 부모가 원하는 삶을 왜 자식들에게 강요합니까...
블루지님의 댓글
학부모 오픈방에서 소위 '관리 잘되는 학원' 이네요.
저런학원 찾는 부모님들 수요 있습니다.
저런걸 원장님이 책임감있게 아이들 관리해주신다고 합니다.
근데 저것보다 더 한심한일은.. 올해 서울시 의회에서 학생인권조례 폐지 통과시키면서
이론상 학교에서 체벌이 다시 가능해질예정입니다
저런학원 찾는 부모님들 수요 있습니다.
저런걸 원장님이 책임감있게 아이들 관리해주신다고 합니다.
근데 저것보다 더 한심한일은.. 올해 서울시 의회에서 학생인권조례 폐지 통과시키면서
이론상 학교에서 체벌이 다시 가능해질예정입니다
침묵의ADHD님의 댓글
너무 참담합니다. 공부 못하면 맞아도 돼!라는 말이 빨갱이는 죽여도 돼!라는 말과 너무 닮았어요.
Badman님의 댓글
이정도면 이미 이 나라 공교육은 끝장난거 아닌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