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아빠가 최고야 - 가족이라는 구성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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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12.09 17:55
본문
전편인 "세상에서 네가 최고야"의 불량 가출 소년(?) 양코가 아버지가 되는 이야기입니다. 단순히 시간이 지나 어른이 되어 아이를 가진다는 구성이 아니라, 이 시대에 새롭게 가족의 구성 방식이나 과정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린 작품입니다.
인형일 뿐인 양코가 아이를 낳을 수는 없겠지요.(게다가 설정상 숫코양이니...) 새로운 가족 구성원인 아기 고양이는 어느 강가에서 유기된 채로 생사의 위기를 넘다 양코 일행에게 발견되어 받아 들여집니다.
전편에서는 자신의 주인집 꼬마 아들의 애정을 갈구하던 청소년같은 모습이었다면 이번 편에서의 양코는 책임감 넘치는 아빠의 면모를 보여주는게 이 책의 묘미중 하나가 아닐까 싶네요.
정말 마지막에 잘 커서 다른 집의 가족(애완묘)으로 들어가면서 헤어지는 장면은 대성한 딸자식을 시집보내는 듯한 양코의 마음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전편에 등장했던 고양이들도 건재합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씬 스틸러(?) 심술 고양이 역시 초보 아빠 양코의 든든한 서포트을 유지합니다.
초반 눈병이 난 아기 고양이를 동물 병원에 데려다 주면서 보여준 심술 고양이의 의외적인 모습입니다. 아마도 소시적에 동물 병원에서 예방 주사 좀 맞은 기억이 있나 봅니다.^^
한 명의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마을 사람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는데요. 이 작품에서도 그런 메시적인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양코의 양녀인 아기 고양이를 위해 얼마나 많은 이웃 고양이들의 애정과 조언, 협력이 있는지 매 페이지마다 가득합니다.
댓글 2
레드엔젤님의 댓글의 댓글
@광나라님에게 답글
말씀하신대로 어린이/청소년이라기 보다는 저희같은 어른이들을 위한 책이라는데 동의합니다.^^
광나라님의 댓글
이 책도 그러한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