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일기] 존2 25K LSD_ 벚꽃조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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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제는 여의도가서 벚꽃만 보고 오자~ 라는 생각으로 달렸습니다.
며칠전 실패한 21k 하프코스를 다시 도전 할겸, 여의도 찍고 오면 딱 하프코스입니다.
컨디션은 그럭저럭 평범했습니다.
벚꽃은 대로변으로 나가지 않았기에 많이 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활짝핀 벚꽃을 볼 수 있어 좋았고, 겨울내내 조용하던 공원이 다시 매점, 인파로 시끌벅쩍 하더군요.
그중 허연 연기를 내뿜으며 익어가는 꼬치구이가 정~말 먹고 싶었지만 꾸~욱 참고 ㅜㅜ, 다음을 기약하며 달렸습니다.
이번엔 하프코스 중간에서 턴을 하지 않고, 지난번 30K 장거리 달릴때 조금더 갔던 기억을 더듬으며 서강대교 아래까지 가서 턴하고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11키로 지점부터... 몸이 이쯤되면 현재 몸 상태기준으로 힘들어 질만 한데... 더 가벼워지는걸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는 부상으로 잊고있던 ( 저는 장거리 달리는걸 좋아합니다. 장거리주 할때, 그때 그 리듬~) 리듬이 느껴지기 시작하더군요.
리듬을 다시 타기 시작하고, 케이던스도 일정해지는걸 느끼고... 그래~!! 이거였지~!! 이걸 잊고 있었구나~라고 속으로 생각하면서 달리기 시작했네요.
부상후 두려웠던 장거리 달리기가 갑자기 친숙해지고, 몸이 그때의 컨디션을 되찾는듯한 느낌을 받았네요.
그리고는 목표를 급 변경 했습니다.
이 리듬을 잃고 싶지 않아서 더 달리기로 합니다.
17~20K 부근에서는, 오늘 다시 30K까지 달릴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하지만 20K를 지나 - 직진하면 딱 하프코스, 좌회전해서 잠수교를 지나면 25~30k 를 달릴 수 있습니다 - 잠수교 언덕 정상에 오르면서 갑자기 심박이 149까지 오르더니 다리에 피로가 오기 시작합니다. ㅎㅎ
직전까지 심박이 137, 138,137,138,136,137.... 패턴에서 149까지 오르더니, 그 후로는 회복하지 못하고 142까지만 떨어지더군요.
- 많이들 가시는 남산 북측순환로? 에가서 언덕 달리기를 해야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다려라 남산 -
두번째 턴 하면서도 오늘 27K 달릴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페이스도 욕심내지 않고 심박을 최대한 떨어트려가며 일정하게 달렸습니다.
그리고는 25K 지점에서 조금더 가서... 무릎이 한마디 합니다. 정말입니다.ㅋ . 너 오늘은 여기까지야~~!!
정말 귀신같이 불편함?통증? 이 훅~ 올라오더군요. ㅎㅎ
그렇게 어제의 존2 LSD를 마무리 했습니다.
부상전에도 25K 존2 러닝을 하지 못 했는데, 어제 처음으로 성공을 했습니다. 후반에 심박이 튀기는 했고, 수치상으로는 변화가 들쭉날쭉 했지만, 몸과 달리는 리듬은 일정한 상태라고 느꼈습니다. 성공한 존2LSD라고 자축을~ ㅎㅎ
다음주 예정 이었던 장거리 거리주를 일주일 빠르게 달렸네요.
빠르게 회복하고, 다시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
오늘도 화이팅!!
울버린님의 댓글의 댓글
빠른쾌유 빌겠습니다~
회복된후에는 기존기량 금방 올라오는듯하니 걱정하지 마시구요~~
어제 달린후에는 괜찮았는데, 오늘은 하체가 매우 많이 불편하네요~ㅎㅎㅎ
전에는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말입니다. 이번달 까지는 저도 조심스럽게 달려보겠습니다.
느슨하게님의 댓글
그래서 편하게 조깅할때는 존3를 넘기지 않으려고 합니다.
울버린님의 댓글의 댓글
존영역도 편차가 있으니 존2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페이스 올리지 않을려고, 매번 그렇지만 집중하면서 달렸습니다.
해바라기님의 댓글
장거리주 성공을 축하합니다.
몸도 마음도 같이 회복하시는 같아서
다행입니다.
후반부 체력적인 부분은 완전하게
부상회복 하시면 극복되실 거라고 믿습니다.
울버린님 심박영역대가 수치상
저랑 1~2정도 밖에 차이가 안나서
항상 유심히 보게되고 나름
분석(?)하고는 합니다.
그리고 울버린님 처럼 심박을
170~180올리지를 못하겠더라구요.
실력도 떨어지지만 가보지 않은
막연한 두려움 같은 것이 있어요.
뒷모습도 안보이는 멀고먼 상태지요.
제기준 화목 이틀 빡세게 달렸으니
토요일 오후에는 저도 10~12km정도
천천히 달려야 겠습니다.
늘 응원합니다.^^
울버린님의 댓글의 댓글
어느날 조금 빨라진 자신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러다 한번쯤 3키로든, 5키로든 전력질주를 해보세요~~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liva123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