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라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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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랜만에 달리기 대신에 자전거를 타고 라이딩을 했습니다. 이것을 자전거당에 올려야하나 했다가 이것 또한 달린거 아닌가? 하며 이곳에 글을 남겨 봅니다 ^^
며칠 혼자 혹은 모임에 참석하여 달리기를 하는데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저는 사람은 최소한의 염치는 있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어제 아침 반란수괴의 2분도 안되는 변명을 보곤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가던 중 9호선 환승 구간에 도착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 환승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럼 귀찮아도 버스를 타고 가면 되지 뭐 일단 나왔으니까 좀 더 돌아가면 뭐 어때? 하고 근처 버스 정류장으로 갔는데... 지하철에서 나온 저같은 아니 저보다 부지런한 분들이 한가득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런 줄 알았으면 러닝화를 신고 올걸 후회를 했지만 추울 것 같아 두툼한 신발을 신고 그냥 걸어야하나 고민하다가 지나가는 따릉이를 보고? 어 이거다!
따릉이를 타고 신나게 패달을 밟으며 여의도로 향했습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걸어서 여의도로 향했고 전 흡사 예전 중국 천안문 사태에 자전거 타고 가던 그 분의 말이 떠오르며 흥?에 겨워 언덕이 힘든지도 모르고 신나게 달렸습니다.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집회에 가서 긴 시간은 있지 못했습니다. 땀을 흘려서 그런가 날이 어두워지니 한기가 금방 돌아서 일찍 철수했습니다.
그래도 달리기를 하며 생긴 좋은 효과는 조급함이 줄었습니다. 이번에 좋은 기록 못내면 다음에 또 하면 되지. 오히려 무리하면 부상 오잖아. 오늘이 끝이 아니니까 오늘 안되면 다음주, 아니면 그 다음주에 하면 돼. 결국 지치지 않는 놈이 이기는 게임이야. 42km를 10km처럼 뛸 수야 없는거잖아.
저도 몸이 허락하는 한 매주 토요일에 참석하려고 합니다.
평일에는 열심히 훈련해서 건강한 몸도 만들고 지치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ps. 2-30 대의 응원봉 모습에 자극이 엄청되었습니다! 저도 다음주에는 응원봉도 챙겨 가야겠습니다 ^^
해바라기님의 댓글
비장함이 보입니다.
영하의 추운 날씨도 아랑곳 하지 않고
여의도와 각 지역의 집회에 모여 주신
애국시민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보냅니다.
너무 수고 하셨습니다!
포체리카님의 댓글
나라걱정에 다들 힘들어하시네요.
그래도 우리가 나서면 달라질겁니다.
같이 힘내요!!^^
해봐라님의 댓글
추운 날씨에 집회에도 참석하시고, 제가 마음의 빚을 진 듯 합니다.
고맙고, 수고하셨습니다.
저도 조깅화를 신고 가는걸 생각해봐야겠네요 여차하면 '달려!'.
생각하는 것 보다 더 보온에 신경을 써야할까봅니다.
돼지 한마리가 온 국민을 처참하게 만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