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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주년이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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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맑은생각 118.♡.13.89
작성일 2024.12.03 08:40
173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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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 10시쯤 회사 동기들 단톡방에 톡이 하나 올라왔습니다.

어제가 입사한지 정확히 23주년 되는 날이였네요.

다들 바쁘게 보내느라 여느 때 같으면 같이 모여 식사도 하고 송년회도 하고 했을텐데 하루가 거의 지나고 나서야 생각이 났네요.

150여명 함께 입사했던 동기들 중에 이제는 16명이 남았습니다.

임원 승진한 동기도 있고, 빨리 임원되었다가 회사를 떠난 동기도 있고, 해외법인에 대표로 나가 있는 동기도 있지만, 대부분이 회사의 조직에서 한 팀을 맡고 있습니다.

신입사원때는 회사에서 장기근속 포상으로 보내주는 부부동반 해외여행을 다녀오시는 팀장님들이 바라보며, 어떻게 저렇게 오래 근무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곤 했는데, 저도 작년에 대상자였고, 올해에는 작은 아들 입시로 한해 연기하고 내년4월에 다녀올 예정입니다.

절대적인 시간의 속도는 물리적으로는 모두에게 평등하지만, 역시나 개개인이 느끼는 상대적인 속도는 나이만큼 빨라진다는 얘기가 다시금 실감이 나네요.

바쁘게 하루 하루 살아가다 보면 과연 이 회사에서 30주년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이번주에 동기들 번개라도 해서 같이 소주라도 한잔 하렵니다.

23년 하루의 회사 생활 동안 그래도 가장 의지가 되고 도움이 되는 것이 동기더라고요.

댓글 4

팬암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팬암 (211.♡.60.18)
작성일 12.03 09:38
전역후 퀵서비스맨 하면서 졸업. 공기업에 3년후 때려치고 이 직장에 04년에 들어왔는데 전임 노조 사무처장 하면서 열렬히 싸웠더니 직장에서 아직도 말단입니다. ㅎㅎ 다 추월했어요. 5년 후배가 팀장임. ㅎㅎ

그저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그저 (112.♡.179.63)
작성일 12.03 13:36
흐얼  ㅡㅡㅡ
대단하심

삶은다모앙님의 댓글

작성자 삶은다모앙 (223.♡.192.133)
작성일 12.03 17:21
고생많습니다..

저는 28.8년 했네요.. ㅋ
나름 재미나게 일했고
주 100시간의 추억도..이젠

소금쥬스님의 댓글

작성자 소금쥬스 (118.♡.226.139)
작성일 12.04 06:24
저도 10여년전에 29년 동안 했던 가게 놓았었는데...
1983년 10월 3일 부터 부모님과 함게 시작했다가
1990년에 전임으로 했다가
거의 30년 정도 했었네요...
이걸 다 기억하다니..
저는 치매는 안올거 같습니다..

열심히 사시는 우리 모두 화이팅입니다^^;;

12월 20일 퇴사인데
이젠 뭘하지..

데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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