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격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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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12.02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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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좌절스런 삽질후
깨달은 바가 있어 다시 재봉틀을 돌립니다.
그래도 조바심이 나서
이쁘고 귀한 원단은 쓸수 없습니다.
어제 썼던 버건디 막끈을 끄집어냅니다.
(5m만 산줄 알았더니 50m 샀던 놈)
파이핑이란걸 생전 처음 해봅니다.
(있다가 보시게될 가장자리 검정색 테두리)
마침 어제 만들어둔 레자 원단 재단해둔거랑
끈 사이즈가 딱 좋습니다.
그리 씨름한지 40여분....
어.... 이거 되겠다.
불안감이 가능성으로 바뀌면서
재료도 바꿉니다.
어제 썼던 플라스틱 대신
아끼고 아껴둔 일체형 금속 버클!
주사위는 던져졌다!
40여분 후.....
짜잔!!!
흡족합니다. ^^
재설계도 성공했고
파이핑도 유툽서 본거 응용해서
한방에 성공 시켰습니다.
오랜만에 느끼는 희열감에 구름에 뜬 기분입니다.
결국 만져보고 해보고 해야되는게 재봉이라는걸
다시한번 느낍니다.
멀게 느꺼져도 해보면 다르고
가까이 있는것 같아도 또다른게 재봉이라는걸요.
다들 좋은 밤 되세요!
그리고 실패를 두려워 하지 마세요.
실패는 진정으로 성공의 어머니입니다.
실패가 두려워서 재고 빼고 하면
성공은 오지 않는것 같습니다.
댓글 5
핑크연합님의 댓글의 댓글
@chirp님에게 답글
공업용 미싱이신가 했습니다. 싱거가 힘이 좋군요. 매우 두꺼워보이는데 박음질이 잘 된 듯합니다.
chirp님의 댓글의 댓글
@핑크연합님에게 답글
두꺼워지면 역방향으로 박을때 한번씩 실을 못잡는 경우가 생기더라구요. 타이밍이 살짝 안맞는거같은데..... 또 뜯긴 싫어/귀찮아서 정방향으로만 박고 있는 중입니다.
핑크연합님의 댓글
색감이 좋습니다. 버건디와 블랙 색상이 잘 어울립니다.
목줄을 만들어 본 적이 없어서, 그저 신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