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가본 홍콩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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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은 세번째입니다.
17,8년 전에 패키지로 5일
15년전에 자유로 5일
그리고 설 연휴에 싱가포르 거쳐서 홍콩 다녀왔습니다.
그전에 맛있게 먹었던 딤섬집(딤섬스퀘어)이 아직도 있다는 것에 감격하며 갔지만, 그전만큼의 감동은 아니었습니다.
그동안 잘하는 다른 곳에도 많이 가봤기 때문일까요?
그래도 다시는 못갈거 갔아 한번 더 가보긴 했습니다.
다른 곳도 가봤는데, 한곳은 100%현지인을 위한 식당이라
전부 한자라 제대로 주문도 힘든 곳이고, 해산물 위주의 집이라 비린내에 약한 사람인 전 반도 못 먹고 왔습니다.
또 한곳은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의 한 작은 집이고 맛집이라고 했지만 그저 그런 집인데, 왜 인기가 있는지 이해가 안갔습니다.
한시간 기다린게 넘 억울하네요.
밀크티는 맛있고, 정통 중식(호텔 식당의 홍콩식) 도 나쁘진 않았지만 가성비 최고의 집은 고기국수 집이었습니다.
특히 양(소내장), 쇠고기, 연골의 3가지 고기가 들어간 국수가 국물도
고기도 끝내주더군요.
결국 고기만 포장해서 호텔에서 한잔 했습니다.
설날에 상그리라 호텔에서 하는 야채 사이에 고기(연어?) 넣어서 젓가락으로 높이 드는 세레모니에도 우연히 참석하고 설날 스타의 거리에선 설날 퍼레이드를 보려는 인파에 질려 도망쳐 나오기도 했습니다.
느낌은 그전에 가졌던 홍콩 특유의 활기차고 자유스럽던 느낌이 많이 퇴색되고, 여타의 중국 도시같은 느낌입니다.
8시에 하는 쑈도 15년전에 비해 뭐가 달라졌는지 모르겠고 겨우 이거 보려고 이 많은 사람이 모인것도 이해불가(난 왜 여기있지?)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삼성 광고판 사라진거는 확실하게 느껴지더군요-
그전 느낌이 없던 분들이라면 모르겠지만 그 시절의 향수가 있던 분들에게는 느껴질 수 있울거라 봅니다.
어쩌면 우리의 환경이 변한 것일 수도 있지만 그렇다면 상대적으로 홍콩은 변화하지 못하고 정체된 것이겠지요
앞으로 홍콩으로 또 놀러 갈 일은 없을거 같습니다.
차라리 필리핀 가서 다이빙을 하는게 제겐 더 맞는 거 같아요.
음식은 싱가포르 보다는 훨씬 좋았습니다
사진은 맛있게 먹었던 고기국수집입니다.
두번째 사진은 다시 가도 맛있었던(?) 딤섬스퀘어집은 고깃국- 아내랑 제가 목이 살살 아파오려고 핬는데, 이거 먹고 확 좋아져서 두번째도 시킨 요리입니다.
찌릿님의 댓글

초보아찌님의 댓글의 댓글
2년전에 갔던 파리는 여전했었는데, 사람 사는 도시가 그때 그 느낌대로 남아 있기를 바란다는건 여행자들만의 욕심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초보아찌님의 댓글의 댓글
10년 안에 가능하면 좋겠습니다.
빅머니님의 댓글

UQAM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