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콘돔, 사후피임약, 임신테스터기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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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에 서식하는 일리악입니다.
대장님께서 당분간 후방글을 올리지 말라하셔서 다 올리지 못하고...
엑기스만 올립니다. 나머지는 블로그로.....읽으면서 유투브도 같이 감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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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고 기지엔 임신테스터기, 콘돔, 사후피임약이 있습니다. 이게 왜? 일이 있었으니 있겠죠? 하하하...장보고 기지엔 남자들만 있는게 아니고, 한국인뿐 아니라 외국인들도 체류합니다. 때로는 "머리론 이건 아니야!"라고 하지만, '호르몬'이 지배하면 사고는 일어나죠....여기까지....나머진 음란마귀를 소환하시면 그겁니다...암튼....
자 그럼 여기서 닭과 달걀의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기지 진료실에 콘돔이 있고, 임테기가 있고, 사후피임약이 있다는걸 대원들에게 이야기 해야할까요? 말아야 할까요? 공식적으로 이야기를 하면, 어떤 사람에겐 콘돔을 쓰라는 메세지로 오인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사고가 생기는걸 방치해야 할까요?
임테기나 사후피임약은 여자 몫이니, 여성에게만 이야기 해야할까요? '낙태'라는걸 태아 입장서 보면 살인이고, 임신부 입장에선 자기결정권입니다. 그럼 이야기만 해야할까요? 아니면 부담없이 사용하도록 내어줘야 할까요? 실질적 도움이 되려면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해주는게 맞을겁니다. 하지만....메세지가 왜곡 될 수 있지 않을까요?
반대로 콘돔 이야기를 해볼까요? 오늘 성호르몬이 몸에 돌고 있어 운기초식을 위해 콘돔이 필요하다고 진료실에 오는것도 웃긴 일입니다. 그렇다고 그럼 대놓고 맘껏 가져다 쓰라고 비치한다면 어떤일이 발생할까요? 참기름이 스리슬쩍 사라질지도...ㅋㅋㅋ 어떻게 해야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도움이 될까? 쉽지 않은 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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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z9mNTEQMo48?si=cJ3qbxcdiKo-BZLU
나머지는 블로그로 가서 보세요. 블로그엔 결론을 볼 수 있습니다.
조심스럽게 제목을 임팩트있게 달아서 4천뷰 예상해봅니다...ㅋㅋㅋ
오렌지반쪽님의 댓글
왠지.... 그렇다면 그약들이 우주정거장에도 있을거 같네요.
고약상자님의 댓글
외부의 사람들은 그 공동체의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에 최대한 관여하지 않고 지켜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남극에 여름이 오겠네요. 좋은 일들이 많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남극 기지에서 수고하시는 모든 분들께 멀리서 응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