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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글쓰기] 오늘의 한 단어 - 캠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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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팬암 203.♡.217.241
작성일 2024.09.30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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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30일.


*"끼룩끼룩"

그분은 아직 대답이 없다. 

혹시 혼자서 바닷가에서 꿇으면 대답하실까 찾아왔다.



*왜 이런일이 일어났는지

어제 나는 경기도 화성의 캠핑장을 홀로 찾아

대강 사이트를 구축했다.



밤새도록 자다 깨다 반복하며 텐트안에서 꿇어 엎드려 기도했다.

허나, 오직 내 중얼거림에 응답하는것은 갈매기들 뿐이었다.




*'혼자오셨어요?'

어제 캠핑장 주인은 내 행색을 살피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그리곤 주인장은 오늘 아침 일찍 텐트를 두들겼다.

내가 자살이라도 했을까봐 걱정이 되었던 모양이다.

이내 안심하는 표정을 지으며 돌아간다.



걱정했었는지 아버지도, 내 친구들도 부랴부랴 안부를 묻는 카톡이 온다.



'역시... 세상과 차단해야 편해... 모든게 다 귀찮아.........'



*신께서 응답이 왔다.

그분은 살아가야 한다고 말씀하신것 같다.

자다깨다 반복했던 이유는 갓 태어난 내 딸이 계속해서 아른거리며 보였기 때문이다.



그렇게 오늘까지 4475 일을 살아가고 있다.



글쓴이 : 요즘은 행복하게 잘 살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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