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생각](11/04) 자극을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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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벗님 106.♡.231.242
작성일 2024.11.0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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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흐르듯 평온한,

아무런 자극도 없는 그런 수평선을,

우리의 뇌는 쉽게 수용하지 않는다.

그 안에서도 세심하게 '작은 변화'를 살핀다.

작은 변화,

어떤 자극이라도 있어야

그 자극을 통해

'나'와

'내가 아닌 것'을 구분하고,

이런 과정을 통해 '나'를 완성한다.


이런 구분을 하지 못하면,

뇌는 나를 잊기 시작한다.

나를 잊으면 내 존재가 사라진다.


타인이 보는 나는 존재하지만,

내가 나를 보지 못하는 상태,

내가 나를 지워버리는 것이다.

이건 치명적이다.

'하얀 방 고문'은 이래서 무섭다.


무던하다는 것은 나름 현명한 삶의 방식이다.

크게 동요하지 않고, 차분하게 일상을 받아드리는 것.

하지만, 도를 지나치고 일상의 회피하는 것은 좋지 않다.

마치 세상사의 관심을 끊는 것처럼

이것도 저것도 회피하다보면,

사회에서 점점 잊혀지게 되기도 하고,

자신도 스스로를 점점 잊혀지게 만든다.


의도적으로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새로운 것을 탐익해야 한다.

자신의 뇌를 항상 깨워야 한다.

단지 즐거움이나 보람된,

혹은 지적인 만족을 위해서라기 보다

'나'를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항상 새로운 것들을 들여다봐야 한다.

'나'는 그렇게 살아가려고 한다.

'항상 아직 부족하다'고 느껴면서.



끝.

댓글 3

팬암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팬암 (211.♡.60.18)
작성일 11.04 13:04
김태원왈... 그걸 한대 태우면 그 미약하게 들리던 선율이 필릴릴리~~~ 하면서 꽤 자세히 들린다는데
그놈들이 뇌에 자극을 주는게 맞는거 같아요.

벗님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벗님 (106.♡.231.242)
작성일 11.04 13:53
@팬암님에게 답글 청세포가 받아드리는 정보는 동일할텐데,
그 친구들이 전달되는 과정에서 일부 헤르즈 대역폭을 증폭시키는 게 아닐까 합니다.
독특한 엠프를 켜고 일상의 소리를 감상하는.. 그런 게 아닐까 합니다.

팬암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팬암 (211.♡.60.18)
작성일 11.04 16:06
@벗님님에게 답글 얼마전 이태원 출장 나갔을때 해밀턴 호텔에서 경리단쪽으로 인도를 걷고있는데, 어떤놈이 길빵으로 연기를 후욱~ 하더라구요. 근데 담배냄새가 아닌 코리코리 한 냄새가 났었습니다. 어? 이게 ㅇㅇ초 냄새인건가? 하고 뒤를 돌아보니 바로 꺾어져서 사라지고 없더군요...

그렇게 단속한다고 난리피워도 이런 실정이니... 검찰들 쑈를 하는것처럼 보여요. 룬썩 방어용 핑계거리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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