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줄 글쓰기] (11/05) 오늘의 한 단어 - 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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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11.0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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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카 오더 완수했습니다!
거니 : 수고했어 폴~
댓글 3
벗님님의 댓글
스님은 깊은 주름진 눈을 가늘게 좁히며 그를 매섭게 응시했다.
그리고 숨을 고르며 단호한 목소리로, 허공을 찢어 발언을 던졌다.
“이보게, 자네는 자신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전혀 모른다.
자네가 던지는 그 무책임한 말들,
그 생각 없는 결단들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삶을 망가뜨리는지 알고는 있는가?
자네가 무슨 권리로 그런 힘을 휘두르는가,
대체 무슨 자격으로 사람들의 삶을 뒤흔들고도,
그게 무슨 대수냐는 듯이 고개를 드는가 말일세!”
스님의 목소리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깊게 박혔다.
그 앞에 서 있는 이는 순간적으로 움츠러들었지만
스님은 거침없이 말을 이어갔다.
“자네의 무지는 나약한 것도, 용서받을 만한 것도 아니다!
이 우매함은 교만함으로 가득 차 있다.
자네는 이 자리에 서서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고
오직 자기 이익만을 생각하며 움직인다.
어찌 그리 스스로를 돌아보지 못하고, 그리도 허황된 생각에 젖어 있는가?”
한 마디 한 마디, 스님은 손끝으로 공기를 쪼개듯이 쏘아붙였다.
그의 눈빛은 차갑고도 단호했으며,
마치 상대방의 내면까지 꿰뚫어보고 있다는 듯한 예리함이 가득했다.
“지금 이 순간, 자네에게 필요한 것은 변명이 아니고, 변명조차 할 자격도 없다.
다만 두 눈을 부릅뜨고 자네가 얼마나 부끄러운 존재인지,
이 세상에 쓸모없는 짓을 얼마나 많이 저질렀는지 깨닫는 것이다.
자네의 말 한 마디, 자네의 행동 하나가 불씨가 되어
어딘가에서 불타오르고 있다는 걸 언제까지 외면할 텐가?”
스님은 천천히 숨을 내쉬며, 마지막으로 매서운 한 마디를 던졌다.
“무식하면 적어도 겸손해야 하네.
모르겠거든 조용히 앉아서 생각이나 더 하게나.
가르칠 가치조차 없는 이가 되지 말게.”
그 자리에 숨막히는 침묵이 내려앉았다.
스님의 날 선 어조와 매서운 눈빛에 상대방은 더 이상 눈을 들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잘 쓰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