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계절의 정원, 태화강 이야기 - 25.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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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habash
작성일 2025.02.05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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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이라는데,

어제오늘은 한겨울보다 더 춥다. 


봄이 오는 길목을 찾아다니다가

겨울 내내 마른 잎과 줄기가 있던 자리에

어느새 초록 새싹이 올라왔다.


샛강도 얼어붙은 오늘 같은 날, 

철없이 올라온 걸까.

성급하게 나왔다고 후회하고 있을까.


마른 나뭇잎으로 덮어주면

오늘은 버틸 수 있으려나.


밑으로 넣어주려 살며시 들추었더니,

그 아래엔 이미 새싹들로 가득 차 있었다. 


겉으로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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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벗님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벗님
작성일 02.06 09:50
어쩌면 애타는 건 우리네 마음 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차차 시간이 되면, 그 때가 되면 어련히 알아서 그렇게 태동할 텐데 말이죠.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

팬암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팬암
작성일 어제 11:13
남도에 지금 폭설이 왔다는데 진도 봄동은 눈 아래에서 자라기로 유명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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