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저출산 영향은 심리적 요인도 커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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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온라인 커뮤를 보면 아이를 키우는 것에 대한 공포 심리가 상당히 자리 잡았다고 봐요.
예전에 결혼하는 친구들에게
유부남 아저씨(?)들이 반 농담으로 "뭐하러 결혼해, 혼자 사는게 편해"라고 조언(?)하는 심리가 있었지만,
이제는 아이 낳지 말고 둘이 편하게 살아라는 얘기가 더 많은거 같아요.
과거 가부장적 사회와 부모의 한없이 높은 책임감의 시대와는 다르게
최근에는 내 삶과 인생을 우선 순위에 두는분들이 많아진게 사실이구요.
전반적인 소득 상승에 따라 즐길거리도 많아졌고
홀로 지내도 큰 무리 없는 사회 분위기가 어느정도 자리잡았다고 봐요.
다만, 출산과 양육 그리고 나아가 아이를 성년까지 키우는 분위기는 험악해졌다고 해야할까요?
아이를 키우면 내 인생이 절단(?)된다는 공포감과
남들보다 잘나게 키우기 어려워 애초에 포기하는 체념적 심리가 만연해 있다고 봐요.
실제로 미취학아동 셋을 키우며 느끼는건 지인들과 만남이 크게 줄었고
모든 삶의 지표가 아이들에게 맞춰지고 있다는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 같아요.
당연히 가방을 매고 학교를 다니면 교육비도 무시못하는게 현실이구요.
이런 공포 심리를 한 개인이 잡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만연에 있는 이러한 심리를 고칠 수 있는건 사회 전체가 합의를 봐야 하는 부분인데요.
이러한 과정에도 아이를 성년까지 키우는 보람과 그 안에서 피어나는 행복함이 가장 중요하겠죠.
그래서 저라도 커뮤니티에서 아이를 키우는게 힘들다 어렵다고 할게 아니라,
좋은점도 많이 언급하는게 중요한 거 같습니다.
퇴근하면 아이들이 문 열고 맞이해주고 그런 아이들을 안아주는게
소소한 행복이라는걸 느끼는 하루가 되어야겠어요.
IKnowNothing님의 댓글
사회적으로도 좀 더 방임 육아가 용인되는 분위기였기도 했는데
지금은 완전한 핵가족화에 이웃과의 교류도 많이 적어졌고, 방임 육아를 하면 지탄받기도 하고,
기본적으로 육아에 쏟는 에너지와 비용이 넘사벽으로 높아졌다고 봅니다
거기다 소득 상승분 대비 집값 상승분이 너무 넘사벽으로 빠르다보니 가구의 소득 가치가 매우 떨어지는 상황이라
주거 안정화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동시에 노후 준비도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이라 결국 먹는 입을 줄일 수 밖에 없구요
육아비용도 점점 높아지는 마당에 각종 TV와 SNS에서 눈높이를 계속해서 높여놓으니.....
뱃살마왕님의 댓글
제가 어릴 때(79년생)만 해도 오후에 동네에 나가면 3~4살 아이도 혼자 나와서 놀았어요.
왜냐하면 그 동네 사람들이 그 아이를 다 아니까 아이들은 같이 놀아주고 어륻들은 돌봐주면서 공동육아의 형태가 되고 부모들은 훨씬 덜 힘들죠.
그런데 요즘은 그게 안되는데다 부모들에게 육아 할 때 요구되는것도 많아졌어요. 부모가 아이에게 써야되는 시간이 훨씬 많아진거예요. 그러니 진짜 힘든거죠.
거기다가 SNS의 발달로 저개발 국가에서도 잘사는 나라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다 보게되면서 삶의 형태나 가치관도 많이 달라졌고요.
출산율 반등은 어려울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줄어드는 인구를 고려한 사회를 만드는데 더 힘을써야한다고 생각해요.
임화진님의 댓글
정말 회사다니면서 여자를 만날수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집에오면 기절, 주말은 잠 보충... 이러다가 주말끝나면 다시 회사... 반복인데 뭐 남들은 이러면서 다 만난다는데 저는 도저히 못하겠단 생각이 드네요. 뭔가 여유가 없는 느낌이 들어요.
그리고 어릴때부터 남들과 대화를 안하고 살아서 그런가 요즘말로 커뮤증? 같기도하고요. 학교다닐때는 하루종일 한마디도 안하는 날이 많았으니요.. 힘드네요..
피뎅이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