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의 범위가 너무 넓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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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다보면 많은 부모들이 ADHD를 의심하는 순간들이 옵니다.

유치원이나 학교 상담실에서 혹시 하는 의견을 주기도 하고 그러면 부모는 진짠가 싶어 화들짝 놀라기도 하죠.

그 중에 병원 진단 결심까지 가는 경우가 있겠고 에이 설마 설마 하면서 뭉개는 경우도 있겠죠.

옛날에는 그냥 애들 다 그렇지 뭐로 퉁쳤던 거 같고, 그렇게 자란 아이들이 지금의 성인ADHD 부모들이 되어 있겠죠.


언제부터 ADHD 가 이렇게 정밀하게 진단되기 시작했을까요.

들여다보면, ADHD도 스펙트럼이 무척 다양해요. 

정말 사회생활이 힘들 정도의 ADHD가 있겠고.

애가 왜 좀 가만히 있질 못하니 아유 애들이 다 그렇지 뭐 에 등장하는 ADHD도 있겠고.

또 조용한 ADD 도 있더라구요? 조용한데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그런데 의사들도 엄청 오래 관찰하고 고민하다가 간신히 판단을 내리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그렇게 경계가 선명하지 않다면 이걸 투약대상이다 아니다로 쫙 가르는게 맞는 행위일까요. 


ADHD 관련 정보들을 보다보면, 이 넓은 스펙트럼이 다 진짜 병이 맞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약을 먹으면 집중력이 좋아지고 차분해진다는 측면에서 병일까요? 

왠지 옛날 SF영화에서 시민들 길들이려고 투여하는 약 생각도 나고…


현대사회에서 조용하고 말 잘듣는 아이, 업무효율 높은 시민만을 요구하기 때문에 정의된 병이 ADHD 스펙트럼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문득 들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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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quapill님의 댓글

ADHD라는 단어로 퉁치기엔 사람마다 일부 신경전달물질의 농도나, 재흡수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나타나는 특성이 너무 다양하죠.

잔망루피님의 댓글

자폐스펙트럼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런애가 자폐라고?? 하는 경증의 아이들도 자폐로 진단되고 있습니다. 어떤 의사분이 말씀하기로는 미국에서 자폐를 넓게 보는 대학출신들이 주류?가 되면서 요즘엔 자폐를 넓게 보고 진단하고 있다고 하네요. adhd의 경우엔 여러가지 영향이 복합적으로 있는거 같습니다. adhd의 진단이 자폐처럼 넓게, 조기에 이루어 지는 경향도 있고, 예전에는 선생이 무서워서 어떻게든 꾹 참고 버티거나 벌받으면서 참았던 교실내의 충동적인 행동들이 이제는 자유롭게 풀어져서 더 도드라져보이는 것도 있는거 같고요... 그리고 요즘엔 남에게 민폐끼치는 행동에 대해서 엄격해져서 교실내에서 튀는 행동을 하면 바로 집으로 연락이 온다고 하지요. 아이가 문제가 있으니 진단받아보라고 선생님이 연락합니다. 또하나 adhd는 두뇌가 발달하면서 성인이 되면 증상이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경우들이 많다고 하는데 앞서 조기진단이 활발하다보니 예전보다 adhd가 훨씬 많아져 보이는 부분도 있는거 같고요

잔망루피님의 댓글의 댓글

@기립근님에게 답글 환경변화때문에 adhd가 늘어났다는 이야기도 있기때문에 (환경호르몬 노출이나 미디어 노출때문에) 꼭 그런건 아닌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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