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권리당원, 권한 강화 실무 작업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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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권리당원의 권리(의사 반영 비중) 강화를 위한 실무작업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국회의장 선거 이후 성난 당원들을 달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선임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난 주말 사이 이재명 대표의 발언은) 시도당위원장을 뽑을 때도 권리당원들의 권리 기준을 높여야 하지 않겠냐는 취지로 말씀하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해야 할 시도당위원장을 뽑을 때,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비중이 각각 50%로 돼 있다"면서 "당대표·최고위원(대의원과 권리당원 간 표 비중이 20대 1을 넘지 않음)과 똑같이 할지, 시도당 특성을 고려해 조금 달리 정할지는 세부 검토를 받아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대의원의 1표가 권리당원 20명의 가치를 지녀 투표에 왜곡을 가져올 수 있어 개정하자는 것이다.

앞서 지난 19일 이 대표는 대전에서 열린 '당원과 함께-민주당이 함께 합니다 콘퍼런스 충청편'에 참석해 "당원도 두 배로 늘리고 당원의 권한도 두 배로 늘려 당원 중심의 정당을 통해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또한 "최근 당에 대해 섭섭해하는 당원들이나 아파하는 당원들이 꽤 있겠지만 우리는 언제나 전체를 생각해야 한다"며 "서로 생각이 맞지 않더라도 하나의 거대한 목표를 위해 작은 차이를 이겨내고 나아가야 한다"고 수습에 나섰다.

최근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 명심(明心·이재명 의중)과 당심이 외면당하면서 당내 강성 당원들의 '탈당 열풍'이 거세지자 이를 수습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지난 16일 국회의장 경선 결과, 명심을 얻은 추미애 당선인이 떨어지고 우원식 의원이 선출되는 대이변이 발생하자 강성 지지층 사이에서 반발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청래 최고위원도 "근본적인 제도개선, 시스템 전환을 연구하고 토론해야 한다"며 당원의 권리 강화를 언급했다.

그는 "국회의장 선출이 몰고 온 후폭풍이 너무 거세다"라며 "사건의 본질은 80%가 넘는 당원과 지지자들의 당심과 민심이 여의도에 반영됐는지 여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원과 지지자 80%의 상실감과 배신감을 치유해야 한다"며 "국회의원 중심의 '원내정당'에서 당원과 지지자 중심의 '대중정당'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망하고 분노하는 순간도 있지만,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도 결국 앞으로 나아간다는 희망이 있다는 점이 민주당이 국힘과는 다른 이유겠지요. 내 손으로 직접 바꾸려면 당원으로 남아 있어야 합니다.

댓글 24 / 1 페이지

Jedi님의 댓글

기득권이 찔끔찔끔 양보해서
어느천년에 민주당이 대중정당이 되겠습니까!!
혁명과도 같은 지도부 결단으로 한방에 가야죠!
당헌, 당규에
!.1인1표
!!. 민주당내 모든 투표 기명식
을 넣으면 한방에 해결됩니다.

문river님의 댓글

결국 이재명 대표의 의사와 반하는 국회의장이 선출된 거 같군요..
89명의 새로운 아님 숨어 있던 수박들...
색출과 처단이 필요해 보이긴 합니다.

ilearn님의 댓글의 댓글

@도박님에게 답글 우원식이 당연히 국회위원장인데 그걸 사퇴한다고 하겠습니까? 다른 방법을 생각해야할것 같은데... 아아 답답..

백날해봐라님의 댓글의 댓글

@도박님에게 답글 그러게요. 자기 자리도 아니었던 것에 앉아서 가시방석길만 있을텐데 ㅉ 인제 뭐 하나만 삐끗해도 욕세례가 날아갈텐데 본인은 그거 감당한다는 건지 아님 박병석 김진표처럼 외면하겠다는 건지.. 보고있자니 답답한 상황입니다.

액숀가면님의 댓글의 댓글

@도박님에게 답글 참 답답합니다.
국짐이였으면 다음날이면 바로 사퇴 발표했을 것인데, 뭐 이리 버티고 간을 보고, 당이 절단 나서 너덜해진뒤에야, 죽지못해 사퇴하는 모습이 비디오네요.

BLUEnLIVE님의 댓글

대의원 제도를 폐지하는 것도 병행하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재명 대표가 하는대로 무조건 지지하겠습니다.

바닐라향라떼님의 댓글

권리강화.. 선거때만 사용하는 권리강화는 또 다시 무기명투표로 당원과국민 여론 무시하고 친목질 할텐데. 모든투표 기명투표와 기록보존을 당론으로 명시가 우선이고 권리강화 해주세요.

빠가머리애님의 댓글

내가 뽑은 나의 대리인이 어디다가 찬반을 하는지 어떤 마인드로 투표하는지 모르는 주권자가 되고싶지 않습니다.
국회의원이 하는 모든 투표는 기명이어야 합니다.

장군멍군님의 댓글

언론들의 저 '민주당 강성 지지자' 타령 정말 구역질 나네요
국짐 쓰레기들한테는 절대로 안 쓰는 단어죠

액숀가면님의 댓글

우원식 사퇴 안하고 뭐하고 있나요.  참 답답한 사람입니다.

국짐이였으면 벌써 사퇴하고 정리 되었을 것을, 참 별거 아닌걸로 사건 키우네요.
89명의 의원이 욕망이 뭐 그리 대단하다고, 당이 절단 나는걸 지켜보고 있네요. 진정 수박들만 남은 민주당이 되길 바라는 것입니까?

귀가부부부장님의 댓글

명심이라고 교묘하게 썼는데 당원 및 여론조사 결과가 매우 압도적이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런데 고작 한자릿수가 뽑힌건 정말 말도 안되죠

alchemy님의 댓글

국회의원들이 하는 투표는 당내건 국회에서건 전부 기명으로 하도록 바꿔야 합니다.
그래야 당원 그리고 지지자 무서운줄 알죠

댈러스베이징님의 댓글

우원식은 당지지율 폭락과
대규모 당원탈당사태에
일말의 언급도 없네요.
라디오나 유튜브 인터뷰에서 느껴지던
그 완고함과 아련한 구닥다리 사고가 생각나네요.
소통의 뜻이 뭔지나 아는지 물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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