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식 키보드 축에 대한 정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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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레이니나 독거미같은 품질 좋으면서 성능도 좋은 기계식 키보드가 많이 풀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종류의 기계식 키보드는 알려진 기계식 키보드의 축과는 다른 이름의 축을 써서 사람들이 햇갈려 하고 있습니다. 신월축이라던지, 황축이라던지 이런류가 있겠죠

하지만 기계식 키보드의 스팩을 읽는법을 알게 되면 잘 모르고 사게 되는 일이 없을것 같습니다..


들어가기 앞서

본인이 기계식 키보드를 산지는 벌서 30년이 넘어섰습니다. 그이전에도 썼을런지는 몰라도 내돈주고 기계식 키보드를 산건 아론 기계식이 처음이었습니다.

사실 기계식 키보드는 체리사의 스위치가 가장 유명하고 지금의 대부분의 기계식 키보드는 체리사의 특허 만료 이후 나온 체리 호환 스위치 라고 보면 됩니다.

체리 호환은 접점 구조가 같아서 스위치를 빼고 그위치에 호환 스위치를 넣어도 동작 한다는 뜻이고 추가적으로 키캡역시 같은 모양으로 파져 있어서 키캡 까지 호환 되는것을 의미 합니다.


기본적인 스위치의 종류는 3가지 입니다.

  • Clicky - 청축
  • Tactile - 갈축
  • Linear- 적축
  1. 청축 - 체리 기준 Tactile Click 입니다만 일반적으로는 Click, 혹은 Clicky라고 불립니다.

    1. 일반적으로 확실한 동작과 구분감, 그리고 우렁찬 소음이 특징입니다.

  1. 갈축 - 체리기준 Tactile Bump 입니다만 일반적으로 텍타일로 불립니다. 청축대비 소음과 구분감이 줄어든 형태 입니다. 혹은 넌클릭 이라고도 합니다.


  2. 적축 - 체리기준과 통칭 모두 Linear 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구분감 없이 스무스 하게 들어가서 소리없이 처리 되고 올라갑니다.


기계식 키보드의 가장 기본적인 구분으로 청/적/갈축의 구분은 아예 품종이 다르다고 할 정도의 큰 차이를 가집니다. 그러므로 다양한 특수축은 청축, 적축, 갈축의 변형인거죠


- 청축

일반적으로 게임용으로는 누르는 맛이 있고 소리로 구분감이 있는 청축이 가장 많이 사용됩니다. 저렴하면서 소리 우렁차고 구분감 뚜렷한 오테뮤가 PC방에서 인기 입니다. 물론 돈 많으면 정품이나 비싼 축을 사겠지만요


- 갈축

갈축은 청축의 시끄러움을 최대한 억제 했다고 보면 됩니다. 구분감도 약해지고 소음도 줄었지만 이러한 적절함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 적축

적축은 걸리는것이 없어서 소음이 최소화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그냥 쑤욱 들어갔다가 쑤욱 나오는 느낌이라 치는 맛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 키보드 스위치의 스팩 읽는 방법

- 일단 스팩 문서 한번 보시죠  아래는 체리 갈축의 데이타 시트 입니다.

  - X축은 키의 이동 거리 입니다. 일반적인 키보드의 이동거리는 4mm 이고 입력 발생 위치는 2mm 입니다.

  - Y축은 키압 입니다. 얼마나 쌔게 눌러야 하는건지 에 관한 것입니다.

  1. Initial Force - 처음 누를때의 키압입니다. 낮을 경우 살짝 눌러도 입력이 시작 됩니다.
  2. Actuation Force - 일반적인 최종 압력입니다. 일반적으로 초기 키압 보다 높고 특별히 강한 바닥 압력을 주는 키보드도 있습니다.
  3. Pressure Point Force - 스위치에 걸리는 부분에서 살짝 증가하는 압력을 보입니다. 당연히 적축 계열은 없습니다.
  4. 아래의 시트를 보면 1mm 쯤에서 스위칭압력이 걸리게 되고 딸깍 하는 느낌이 2mm까지 이어지고 이후에는 반발은 위한 바닥압력이 60근처 까지 올라가는걸 볼 수 있습니다.


- 스위치 다음으로 기계식 키보드를 정의 하는 다른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운행 거리

  2. 작동거리

  3. 초기 압력

  4. 바닥 압력

  5. 방음처리



  1. 운행 거리

    1. 쉽게 말하면 스위치의 동작 길이 입니다. 일반적인 키보드는 4mm 이지만 20% 정도 짧게 처리된 스위치도 있습니다. 이경우 빠른 반응과 빠른 리턴을 보이지만 약간 키감이 다르게 느껴집니다.
    2. 이외에도 LP 스위치 같이 근본적으로 운행거리를 짧게 줄인 스위치도 있습니다. LP 스위치의 경우 높이도 낲고 1.2나 1.0의 입력지점과 3.2의 총 운행거리를 가집니다. LP는 키캡도 다르므로 LP타입 키보드는 완전히 다른 분류의 키보드 입니다.
  2. 작동 거리

    1. 얼마를 눌러야 키가 입력되는지 결정 되는 거리 입니다. 기본은 2mm지만 스위치가 인식되는 거리를 줄일 경우 약간만 입력 해도 인식이 되기 때문에 게이밍용으로 수요가 있습니다. 특히나 리듬게임에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손가락을 살짝 올리는것으로도 입력될 가능성이 있어서 오타가 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은축이 있습니다. 은축은 1.2mm의 작동거리와 3.4의 운행 거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3. 초기 압력

    1. 초기 압력은 키를 누른다은 첫번째 느낌을 주는 부분입니다. 두번째는 걸림압력이죠. 초기압력을 극도로 낮춰서 쉽게 입력되도록 하는 스위치도 있고 초기압력을 높여서 손가락 뿌러지겠다 싶은 스위치도 있습니다. 이부분은 취향입니다.
  4. 바닥 압력

    1. 바닥압력은 키를 누른다는 느낌을 받는 세번째 압력입니다. 너무 낮을 경우 키를 누른다음 키의 복귀가 늦는거 아닌가 싶은 느낌도 받습니다. 게중에는 최종 압력을 높게 잡아서 키감을 주는 경우도 있고 뒷부분으로 갈수록 반반력(Bump)를 주는 스위치도 있습니다.
  5. 방음 처리

    1. 윤활과 방음 처리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운행 소리, 스위치 소리, 스프링 소리와 타격음이 있습니다. 일단 기본적 큰 차이를 내는것으로는 타격음, 즉 바닥치는 소리가 있습니다. 물론 방음처리는 스위치에서 100% 내는건 아니고 키보드 하우징의 이슈도 있긴 하지만 스위치에서 가능한 방음 처리도 있긴 합니다. 키를 힘껏 끝까지 쳤을때 딱 소리가 난다면 바닥치는 소리를 방음 처리 안한 스위치 입니다. 저소음 갈축, 저소음 적축의 경우 이러한 바닥치는 소리가 없다 시피 합니다. 독거미 키보드의 도각도각 조약돌 소리 난다고 평을 하지만 본인이 보기에는 그냥 바닥치는 소리 나는 키보드 일 뿐인거죠



- 다양한 이름의 스위치 구분

   - 청축을 기본으로 압력을 올렸다 - 녹축

   - 갈축을 기본으로 압력을 올렸다 - 백축

   - 적축을 기본으로 압력을 올렸다 - 흑축

   - 적축을 기본으로 운행거리, 작동거리를 줄였다 - 스피드 은축


 대부분의 특수축은  대충 이런식의 청/적/갈축의 변형 입니다.

   - 문제는 회사별로 통일이 안되어 있을 경우가 있습니다.  같은 이름인데 성격이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 독거미 키보드의 축을 보겠습니다.

- 그레이축은 리니어 타입이네요. 네 적축 기반입니다.

압력은 노멀하지만 약간 낮은 편이고 운행거리와 동작거리가 일반적인 키보드의 4mm, 2mm 보다 짧은것을 알수 있습니다.


- 옐로우축 혹은 황축은 역시 리니어 타입 - 적축 기반이고

압력이 낮게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동작거리가 짧은것이 스피드축에 가깝네요



-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오테뮤 라임축 입니다.

총 운행거리가 3.3mm로 짧고 압력은 낮은편입니다. 동작 거리도 약간 짧습니다.

라임축은 스위치가 눌리는 부분이 있는게 보이듯이 갈축 기반이며 저소음 처리를 해서 바닥치는 소리가 거의 없고 스위치가 눌리기 때문에 구분감이 있는 조용하면서 구분감이 있으면서 저렴한 스위치 입니다.

일반적으로 저소음 갈축으로 분류 됩니다.



오테뮤 피치축 입니다. 복숭아라고 하기도 하죠

운행거리는 3.3으로 짧아졌지만 작동거리는 2mm로 기본적입니다. 전반적인 압력은 낮은편입니다.

역시 저소음 처리된 스위치로 저소음 적축에 해당됩니다.



오테뮤의 크림 예로우의 경우 그레프가 일반적인 스위치와 많이 다른것을 볼 수 있는데 이건 일반적인 스위치가 아니라 홀리판다 계열 스위치라서 그렇습니다. 키감은 좀 독특하죠 스위치 부분이 길게 제작되어 있습니다.




맺음말

키보드를 살 때 모르는 스위치의 경우 스위치 스팩 그레프를 보고 구매 하는게 좋습니다.

그레프가 없다면 최소 수치정도는 공개하는 스위치를 구매하는게 좋죠. 그런게 아니라면 구매를 안하는게 좋습니다. 진짜 심한경우는 청축의 단점과 적축의 단점이 혼합된 혼종 키보드를 살수도 있으니까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위치는... 그냥 청축(집에서 게임 하는 용도), 은축(리듬 게임용), 바나나축(독특한 손맛의 갈축), 

회사에서는 오테뮤 라임/피치 사용중입니다.

댓글 25 / 1 페이지

JakeKimm님의 댓글

조금 어렵지만 그래도 차이점 이해가 되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갈축계열이 취향인거 같습니다. 근데 요즘 유행하는 독거미는 거의 적축 계열인가 봅니다.

후하님의 댓글

회사에서 어쩔 수 없이. 적축을 쓰지만, 저는 청축 파 입니다.!
젊어서 버클링 쓰던 사람이라,,  청축 정도는 되야 합니다.  T^T

seragraph님의 댓글

몇 개 써보다 보니 선호하는 게 생기더군요. 제가 써 본 것 중에서는 HMX 치즈, FADOG 아로니아, HAIMU 미드나잇 정도가 좋았습니다.

흐림없는눈™님의 댓글

기계식은 '청축이지'하면서 사용하다가 아내에게 구박 받아서 갈축/적축/광축 모두 샀는데 개인적으로는
청축이 제일 좋습니다. :)
좋은 자료 잘 봤습니다~

바이트님의 댓글

오테뮤 피치축 쓰고 있는데 정말 조용합니다.
멤브레인보다 조용해요.
조용한축을 필요하시면 피치축 강추합니다.

Estere님의 댓글



저는 현재 카일 박스 제이드 축을 쓰고 있는데, 짤깍짤깍 하는 키감이 너무나 매력적이에요.

달짝지근님의 댓글

체리 특허가 풀리고 유사 스위치 제조사가 대표적으로 게이트론 카일 오테뮤가 있었습니다
한동안 위 4개의 제조사에서 대부분의 스위치가 나왔는데요
그 후에 키보드 제조사에서 자체적으로 만드는 스위치도 등장했습니다
이런 스위치 제조사가 난립하면서 동일한 색상의 이름인데도 어떤 제조사 스위치는 리니어인데 어떤 제조사는 택타일이거나 하는 경우도 나타나게 되었죠
예를 들면 카일 박스 백축은 청축하고 비슷한 클릭키의 짤깍 거리는 타건음이지만 게이트론 백축은 리니어 저소음에 가깝던가 그렇죠
체리 호환 스위치가 처음 나오던 시기만 하더라도 컬러 이름과 리니어 택타일 클릭키를 기존과 비슷하게 따라가긴 했지만 어느순간 호환 스위치 제조사와 스위치 종류가 너무 많아지기 시작하더니 그냥 자기들 마음대로 이름을 갖다 붙여서 난립하기 시작하더군요
지금에 와서는 해당 스위치가 정확히 어떤 종류의 스위치인지 타건음은 어떤지 확인하고 구매해야 합니다
대부분 유튜브에서 검색해보시면 어지간하면 찾아질거에요

구마적님의 댓글

좋은글 추천 누르고 갑니다...
요즘은 키보드 제조사에서도 자체 스위치가 많아서 스펙을 자세히 보지 않으면 알기 어렵더군요

로얄가드님의 댓글의 댓글

@내껀데아닌데님에게 답글 다모앙 글쓰기에 익숙하지 않아서
정렬이 잘 안되네요
이미지에 색으로 구분되어 있어서 그냥 두었습니다.

오월의장미님의 댓글

키보드에 대해 하나도 몰랐었습니다 본문을 봤어도 지금도 잘 모릅니다 그리고 덕분에 축에 대한 개념은  엉성하게라도 잡아봅니다 엄지를 눌러 추천합니다

구루모앙님의 댓글

기계식 키보드에 관심이 없었는데 요즘 도거미 99가 좋다는 의견을 많이 읽습니다. 자세한 설명 고맙습니다. 그래서 추천 누르고 글 남깁니다.
독거미99 관심이 있는데 종류가 너무 많아서 머리 아파서 구매 보류 했습니다. ㅋ~
로지켁 K780 사용중인데 독거미99 중 뭐하고 비슷 할까요? 경해축 해축 또 뭔축 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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