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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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사먹는 것보다 더 맛있는 햄버거 만들기를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이 레시피에서는 요새 유행인 스매쉬 버거를 만드는 방법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스매쉬 버거는 동그랗게 뭉친 다진 고기를 뜨거운 팬에 올리고 꾹 눌러서 구운 패티를 사용한 버거인데요,

제가 알기로 쉐이크쉑, 파이브가이즈가 이런 방법으로 패티를 조리하고 있어요.

일단 준비물을 소개해드립니다.

  1. 버거번
  2. 다진 소고기 100g + 100g - 갈비살이면 아주 좋고, 앞다리살도 좋습니다. 지방이 어느 정도 있는 부위가 좋아요. (20% 정도)
  3. 소스 (1인분)
    1. 케찹 1TS
    2. 마요네즈 1TS
    3. 옐로 머스터드 1/2 TS
    4. 우스터소스 1ts
    5. 소금, 후추 약간
    6. (필수 아님) 카이엔페퍼 파우더 약간, 고추가루로 대체 가능
    7. (필수 아님) 설탕 1ts
  4. (필수 아님) 야채
    1. 토마토
    2. 양상추
  5. 슬라이스 치즈 - 체다

사실 재료는 번과 고기, 치즈, 소금, 후추 정도가 필수고.. 나머지는 다 취향껏 조정하시면 됩니다.

피클을 넣으셔도 되고, 야채 하나도 없이 번, 고기, 치즈, 소스만 갖고 만드셔도 맛있어요ㅎ

소스도 창의적으로 이것 저것 시도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케찹 대신 토마토 페이스트를 사용하시거나 디종 또는 홀그레인 머스터드를 쓰실 수도 있고.. 발사믹 식초도 나름 괜찮습니다.

제가 여기서 기술한 소스는 그냥 가장 기본적인 햄버거 소스라고 보시면 됩니다 ㅎ (개인적으로는 결국 이게 가장 햄버거에 어울리긴 하더라구요..ㅎ)

 

일단 저는 아래 사진과 같이 재료를 준비했습니다.

(저는 이번에 번을 좀 잘못 만들어서 발효가 제대로 안돼서 덜 부풀어 있는데요...

번의 경우 그냥 사서 쓰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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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소스 재료들을 그릇 안에 다 넣고 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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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가 준비가 다 됐으니, 패티를 만들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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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으로 올려야 하니, 예열이 충분히 된 스텐팬 또는 캐스트아이언팬 등에 소량의 기름을 두르고 동그랗게 뭉친 소고기 100g을 놓습니다.

저는 갈비살을 사용해서 고기 자체에서도 기름이 상당히 나왔어요. (그래서 더 맛있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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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고기 위에 기름종이를 올려 놓고, 평평한 판으로 사정 없이 눌러줍니다.

저는 스매쉬 버거용 버거프레스를 썼지만, 그냥 좀 작은 냄비나 접시의 바닥으로 누르셔도 됩니다 ㅎ

이후 고기가 노릇하게 구워진 냄새가 나면 (아마도 1~2분이면 충분할 거예요), 아래 사진처럼 기름종이를 떼고 고기에 소금 후추를 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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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뒤집어서 뒷면을 익히신 후 치즈를 올려 주시면 됩니다. 아메리칸 체다치즈 정도는 팬의 잔열만으도 금새 녹습니다 

그리고 패티는 동일한 과정으로 두개를 만드시는 걸 권장합니다. 햄버거에는 고기가 좀 들어가야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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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티를 조리하실 때 주의하실 점은... 기름이 좀 많이 튑니다ㅋ 기름 청소 하실 각오를 좀 하셔야 할 거예요.

이렇게 패티 두 장이 준비 되면, 둘을 쌓아서 따로 적당한 그릇 같은데 올려 놓으시고... 번을 토스트해야 합니다.

저는 패티 만들면서 나온 소기름으로 토스트를 했는데, 이것보다는 패티 조리 전에 별도로 버터에 토스트를 하시는 게 더 맛있는 것 같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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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이제 조립하시면 됩니다.

번 양쪽에 소스를 바르시고, 바닥쪽 번에 양상추, 토마토, 패티-치즈-패티-치즈 순으로 올리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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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만드시면 일단 쉐이크쉑이나 파이브가이즈 가셔서 드시는 것보다는 맛있는 버거를 만드실 수 있어요 ㅎㅎ

 

댓글 70 / 1 페이지

BLUEnLIVE님의 댓글

애초에 요리에 똥손인 제가 보기엔 휴............ 사먹어야지...... 내가 무슨........ 이란 생각밖에 안 나게하는 힘 빠지는 글이군요..........
대단하십니다........ ㄷㄷㄷㄷ

malloc님의 댓글의 댓글

@BLUEnLIVE님에게 답글 저는 여기까지 만들려고 레시피를 많이 바꾸긴 했는데 조리 자체는 별다른 게 없어서 초보분들도 충분히 하실만 합니다 ㅎㅎ

diynbetterlife님의 댓글

레시피 스크랩 합니다. 감사합니다.

근데 전기 레인지 주변 조리대가 나무인데, 기름 튀고 물기튀면 어떻게 관리하시나요?

습기에 약해서 물로 닦으면 곰팡이가 생기거나 뒤틀리는 등 변형되진 않나요?

malloc님의 댓글의 댓글

@diynbetterlife님에게 답글 딱 말씀하신대로입니다ㅋ 인덕션 주변은 그래도 괜찮아요.. 어차피 물은 별로 안 튀고, 행주로 매번 깨끗하게 관리 되니까요.. 싱크대 주변이 난리도 아닙니다ㅋ 곰팡이에 나무 터지고 답이 없어요..;;
나무 상판은 물 한 방울도 허용이 안돼요.. 보이는 즉시 수건으로 닦아야 하죠.. 그래도 온도 변화 때문에 뒤틀려서 터지는 곳이 생깁니다.
다시 인테리어 하라면 나무 상판 절대 안 합니다 ㅋㅋㅋ

diynbetterlife님의 댓글의 댓글

@malloc님에게 답글 아… 나무상판이 너무 예쁜데… 담에 인테리어 할 일이 있으면 참고하겠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malloc님의 댓글의 댓글

@diynbetterlife님에게 답글 네.. 저도 예뻐서 했어요.. 다른 자재 대비 가격도 저렴하구요..ㅎㅎ
절대 하지 마세요..ㅋㅋ 저거 관리 못합니다ㅎㅎ;

malloc님의 댓글의 댓글

@나그네님에게 답글 한 20년 더 일 하고 정년 채우고 퇴직했는데 금전적인 여유가 좀 있다면 혹시나 재미 삼아 식당을 열지도 모르겠습니다..ㅋㅋ

JakeKimm님의 댓글

좋네요. 전 패티 만들기 귀찮아서.. 비비고 너비아니나 떡갈비 구워서 패티대용으로 먹기도 합니다.
맛은 수제패티보다 덜 하지만 그래도 수제버거 비스므레 맛나요 ㅎ

malloc님의 댓글의 댓글

@JakeKimm님에게 답글 저는 갈비살 원육 3kg 정도 사다가 한번에 갈아서 100g씩 뭉쳐서 소분해서 냉동 보관하긴 하는데요.. 그 전에는 그냥 앞다리살 다짐육 사다가 조리했었어요. 이것도 간단해서 나쁘지 않습니다ㅎㅎ 떡갈비나 너비아니는 특유의 간장마늘 맛과 단맛 때문에.. 좀 변칙적인 맛이 나더라구요ㅎㅎ

malloc님의 댓글의 댓글

@anonymouz님에게 답글 저도 상당한 게으름뱅이인데 사먹다가 배달 오는 곳 중 괜찮은데가 없어서 만들어 먹어요 ㅋㅋ

일상으로의초대님의 댓글

그냥 사먹으세요...막줄일줄 알았는데....ㅠ
식빵, 계란후라이, 상추, 방토로 햄버거 비스무리하게 만들어 먹곤했는데 이것도 식빵(냉동가능하지만)유통기한때문에 매끼 처리하는게 귀찮아서 가~끔 그냥 소소하게 사먹곤합니다. 물론, 내용물은 부실해요(특히 채소)

malloc님의 댓글의 댓글

@일상으로의초대님에게 답글 햄버거도 재료만 다를 뿐 조리 방법은 기본적으로 말씀하신 것과 별 차이 없어요 ㅋㅋ 번 만들고 고기 직접 갈고 하면 일이 좀 있지만, 있는 걸로 만드는 건 쉬워용 ㅎㅎ

malloc님의 댓글의 댓글

@루네트님에게 답글 저는 이마트트레이더스나 코스트코에서 갈비살 원육을 사서.. 키친에이드 스탠드 믹서의 푸드 그라인더 어태치먼트 달고 여기에 걍 갈아서 써요..ㅎ 이게 정품은 비싸고 아마존에 스테인리스틸로만 만들어진 호환품은 한 10만원 내외로 구매 가능하더라구요

malloc님의 댓글의 댓글

@RainyDay님에게 답글 번에 깨 올라가 있는 거 안 싫어하시면 아워홈 버거번도 무난하니 괜찮습니다..ㅎ 존쿡델리미트 건 개인적으로는 좀 불호였습니다. 저는 이거 두개 먹어보고, 그냥 직접 만들게 됐어요. 아무래도 번도 맛에 영향을 적지 않게 주기 때문에 제가 우유나 달걀, 버터, 이스트 등의 비율을 제 입맛에 맞게 레시피를 조절해서 만들게 되더라구요. 저 재료들이 한 입 먹었을 때 전부 맛이 느껴지거든요..ㅎㅎ

malloc님의 댓글의 댓글

@무일푼딴따라님에게 답글 주방가전이 된 기분이네요ㅋㅋ 제게는 쉐프보다는 홈쿡이 더 어울릴 듯 합니다 ㅋㅋ

malloc님의 댓글의 댓글

@봄이아빠님에게 답글 댓글 알림을 놓쳐서 지금 봤네요. 밑간 필요 없습니다~ 그냥 고기만 뭉쳐서 팬 위에 누르신 후 소금+후추 뿌리시면 돼요~ 다짐육에 미리 간을 하시면 그냥 눌러서 굽기만 하셔도 될 것 같기는 한데 간이 미리 들어가면 단백질에서 수분이 미리 빠져나와서 마이야르 반응이 덜 일어날 수도 있어 보입니다

라나님의 댓글

어제 만들어 먹었는데 감동적이네요.
미국 저 어딘가에서 먹는거 같은 맛이 납니다.
햄버거빵이 없어 치아바타로 해서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습니다. 레시피 감사합니다. ^-^

malloc님의 댓글의 댓글

@라나님에게 답글 이거 미국에서는 그냥 흰색 식빵으로도 만들긴 하더라구요ㅎㅎ 치아바타도 괜찮나보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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