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80년대를 추억하게 하는 영화 스턴트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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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고슬링 에밀리 블런트 주연의 스턴트맨

원제 the FALL GUY (2024)
감독 데이빗 레이치
장르 로맨틱 코믹 액션
러닝타임 2시간 6분


개봉날인 1일 일반관에서 일단 봤다가 꽤 재밌길래
어제 돌비로 오늘은 IMAX까지 3일 연속 보고왔네요. ㅎㅎㅎ


(이하 감상문이라 평어체 작성)


영화 내용은 평범하다.
스턴트맨인 콜트는 영화 촬영감독인 조디와 썸타는 사이였는데 갑작스런 추락사고로 잠수이별을 해버린다.
1년 반이 흐른 뒤 영화판과 인연 끊고 식당 발렛 파킹일하는 그에게 영화제작자 게일이 전화해서는 조디가 감독입봉작인 SF 대작을 찍고있는 호주 시드니로 오라고 제안하면서 일이 시작된다.


감상평이 호불호가 갈린대고 또 하필 프랜차이즈 흥행작 범죄도시4랑 붙는 바람에 안타깝게도 처참한 성적을 보이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이 영화가 그렇게 혹평받을 이유가 없는 꽤 괜찮은 B급 정서의 코믹 액션물이라고 생각한다.


원래 스턴트맨 출신인 감독이 배우들 대신해서 뒤에서 묵묵히 험한 일을 맡아하는 스턴트맨들에 관한 영화를 만듦으로써
그의 커리어와 모든 스턴트맨들에 대한 존경을 표한 헌정과 동시에
이 영화의 모티브가 된 동명타이틀과 8~90년대를 빛냈던 영화들에 대한 오마주도 함께 보여줬기 때문이다.


영화가 촌스럽고? 지루하다는 분들은 아마도 최근 신작에 익숙한 젊은 세대일거 같은데,
8~90년대를 기억하는 사람으로선
배우들의 대사와 장면에서 대놓고 나오는 예전 영화들이 떠올라 웃지않을 수 없었다.
어디선가 본듯한 장면, 식상한 액션이라 느낄 수도 있지만 그게 바로 이영화가 오마주하려던 그때 그시절 영화들이라면 ㅎㅎ


센스있는 대사가 난무하는 두 주인공의 알콩달콩 러브라인이 메인이긴해도
아름다운 호주 시드니를 배경으로한 추격전과 악당에 대한 심판, 권선징악 엔딩이 화끈한 액션과 함께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준 작품이었다. 

개인적으로 영화속 조디가 만들었던 SF영화가 너무 듄스러워서 너무 웃겼고
마지막 쿠키에 나왔던 까메오도 듄 출신인것도 고려했을거라고 짐작한다.
에에올로 알게된 스테파니 수는 등장장면이 겨우 십여분에 지나지않았지만 너무나 인상적인 연기로 반가웠고
영화속 동물캐릭터는 또 어찌나 연기를 잘하는지 감탄했다.

몰랐는데 감독의 전작인 불릿트레인에도 출연했던 애런 테일러 존슨이 또 나와서 감독 페르소나인가 싶었던 ㅋㅋ

쿠키에서 이 영화의 모티브였던 미드 fall guy의 실제 주인공인 리 메이저스 (미드 600만불의 사나이로 잘알려진)도 그의 파트너와 함께 까메오로 출연시킨 감독의 센스가 돋보였다!  미국관객들은 엄청 좋아했을듯.^^


8~90년대 히트한 영화들 대사와 제목들이 줄줄 나왔던 것처럼

영화음악으로 쓰인 많은 곡들이 주옥같은 8~90년대 힛트 팝이라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먼저 오프닝과 동시에 극장에 울려 퍼진 곡은
락그룹 KISS의 I was made for lovin' you 
영화내내 여러 버전으로 나와서 귀를 즐겁게 했다.​https://youtu.be/ZhIsAZO5gl0?si=abbHQJPvvQroQUFv


콜트가 입고나온 마이애미 바이스 스턴트 클럽 자켓은
보트 추격전에서 미드 Miami Vice의 신나는 주제곡으로 연결된다.
https://youtu.be/dEjXPY9jOx8?si=F_gtH1BbE9PJs-o0


콜트가 죽을 힘을 다해 시드니 도심 추격전을 벌이고 있는 것도 모른채 또 차였다고 생각한 조디가 노래방에서 부른 Phil Collins 의 Against All Odds

등 8~90년대 힛트 팝송들이 영화속에 여럿 등장한다.
물론 옛날 노래만 쓰인 게 아니라 요즘 Taylor Swift의 노래를 비롯 힙합같은 최신곡들도 빈틈없이 화면을 풍성하게 채워줬는데


개인적으로 마지막 엔딩곡이 뭔지가 너무너무 궁금해서 예정에도 없던 아맥까지 보게된게 기특하다.ㅋㅋ
https://youtu.be/WkCee9oD0cY?si=7ceCrCde_CghuUza


블링블링 빛나는 아이맥스 포스터도 얻고 엔딩송 정보도 얻고 너무나 기분좋은 스턴트맨 관람이었다. 


21세기 최첨단 CG와 딥페이크 기술들이 쓰이는 영화씬임에도 힘들고 중요한 일은 결국 사람, 스턴트맨이 하고있다는 걸 보여준 

이렇게 화끈하고 볼거리많은 액션영화 스턴트맨이
인기가 없어서 ott로 보겠다는 사람들이 안타깝다.
이 영화는 절대 극장용이라니깐!!! ㅠㅠ

감독의 전작 불릿 트레인처럼
이 스턴트맨도 관객수 10만이나 될까 싶어 속상하다.


개인적으로 돌비로 관람한 게 가장 만족스러웠지만,
최근 오픈한 영등포 아이맥스도 너무 훌륭해서 인상적이었다.
아맥 포맷은 없어도 사운드가 꽤 괜찮았다. 


평점 3.5/5

댓글 5

ellago님의 댓글

돌마루님 감상평은 어떠셨는지 궁금한데 간단히라도 써주셨음 좋았을텐데요.ㅎㅎ
스턴트맨이 아맥 포맷이 없어서 굳이 용아매까지는 가지 않았어요.
용아맥 영사기에 벌레가 붙었는지 스크린에 비친단 얘기가 나와서 ㄷㄷㄷㄷ

돌마루님의 댓글의 댓글

@ellago님에게 답글 엘라고님이 훌륭한 감상평을 써주셔서요 ㅎㅎ
저는 배경지식을 잘 모르고 가서 재밌게 보고 오기만 했네요. ^^
벌레는 모르겠지만... 저런 영화는 큰화면에서 보는게 좋아서... 용아맥에서 봤습니다 ㅎㅎ
심지어 범죄도시도 용아맥에서 봤네요 ^^;;

ellago님의 댓글의 댓글

@돌마루님에게 답글 허걱!!
범도4도 용아맥에서 보시다니 부자시근영ㅋㅋㅋ
큰화면이 좋긴한데 풀아맥비 작품아니면 용아맥 스크린 선명도가 떨어져서 전 별로더라구요.ㅎㅎ
돌비가 최곱니닷!!!
아참 아이맥스에서 보면 포스터 주는데 받으신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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