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튼] 최초로 우주에서 구운 쿠키. "힐튼 더블트리 쿠키"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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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0 KST - 스미소니언 - 최초로 우주에서 구운 쿠키가 5월 8일 일반에 공개되었습니다. 2019년 ISS에서 구운 "힐튼 더블트리 쿠키/Hilton DoubleTree Cookie"가 미국 버지니아 주 스미소니언 재단 소속 스티븐 헤이지 센터에서 전시되었습니다.
스미소니언 항공우주박물관의 큐레이터인 제니퍼 레바세르는 "분명 이 쿠키는 맛있는 냄새가 날 것입니다만 관람객들이 느끼시지 못하는게 정말 안타깝습니다." 라고 밝혔다고 합니다. 우주에서 구운 이 쿠키는 부패방지를 위해 순수 질소를 충전시켜 밀봉 보관중이기 때문에 관람객들은 냄새를 경험할 수 없습니다.
이 쿠키는 힐튼 호텔 리조트 그룹 산하 나노랙스(현 보이저 스페이스)와 스타트업 기업 ZERO-G 키친이 기증한 것입니다. 2019년 이 기업들은 우주정거장에 마이크로중력에서 작동하는 초소형 오븐을 보냈습니다. 우주에서 뜨거운 공기는 상승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지구처럼 오븐내에서 뜨거운 공기가 순환하며 음식을 익히는 방법은 통하지 않습니다. ZERO-G 오븐이라 불리는 이 기계는 음식 주변에 전기 발열체를 배치하고 음식을 고정하는 파우치에 가열하는 방법을 이용했습니다.
ISS에서 우주인들은 쿠키를 굽기 시작했는데 시행착오를 거쳐 5번만에 쿠키를 완성했습니다. 우주인들은 5번째로 구운 쿠키가 그나마 제일 나았다고 하며 맛은 보지 않았습니다. 이 쿠키는 이후 ISS에서 급속냉동하여 보관하다 지구로 귀환하는 드래건편에 지구로 보내졌습니다. 이후 장기 우주 여행에서 음식 조리가 가능한지를 연구하는 것에 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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