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시디언을 쓰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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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창당 축하합니다.

옵시디언을 비롯한 각종 생산성 앱들에 관심이 많습니다.

앞으로 많은 정보가 오갔으면 좋겠습니다.

 

생산성 앱

생산성 앱도 참 종류가 다양합니다. 텍스트 기록, 스크랩, 일정 관리, 할일 관리, 데이터 관리 등이 있죠. 그간 간략하게나마 사용해 본 앱들은 다음과 같았던 것 같습니다.

  • 텍스트 기록 : 에버노트, 스티커메모, 업노트, 노션, 옵시디언, 구글KEEP
  • 일정 관리 : 네이버 캘린더, 구글 캘린더, 아웃룩 캘린더
  • 할일 관리 : Wunderlist, To-do List, 구글 Tasks
  • 스크랩 : 에버노트, Pocket, Omnivore
  • 데이터베이스 : 노션

넓게 보면 물론 한컴이나 마이크로소프트Office, 구글오피스 등도 생산성 앱으로 부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건 또 다른 층위의 이야기인 것 같아서 제외합니다.

최고의 앱

생산성 앱 계통에 편리한 앱은 있어도 최고의 앱은 없는 것 같습니다. 각각 목표하는 바가 다르고, 발현되는 장점 분야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한때 최고의 앱을 골라서 그것만 쓰려고 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요즘에는 목적별로 여러 앱을 섞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 텍스트 기록 : 구글 KEEP, 옵시디언
  • 일정관리 : 구글 캘린더
  • 할일 관리 : 구글 Tasks
  • 스크랩 : 옴니보어
  • 데이터베이스 : 노션

 

옵시디언의 장점

텍스트 입력이란 기능만 놓고 보면, 안 되는 앱을 찾는 게 빠를 정도로 다양한 노트앱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옵시디언을 주력으로 선택해 사용하고 있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로컬 저장 

옵시디언으로 작성한 노트는 기본적으로 내 컴퓨터 하드 디스크에 텍스트 파일로 저장됩니다. 일기나 민감한 정보들을 외부 서비스에 맡기는 게 불안할 때가 있는데, 옵시디언은 그 걱정을 덜 수 있습니다.

로컬에 저장되어 있기 때문에 반응 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노트가 아무리 많아져도 작성, 편집, 검색 등에 시간 지연이 거의 없습니다.

마크다운

옵시디언은 마크다운 형식을 기본으로 한 텍스트 입력기입니다. 저장되는 확장자는 .md (markdown)이고, 열어보면 그냥 텍스트 파일입니다.

덕분에 별 다른 노력 없이 일정한 서식과 구성을 갖춘 문서들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연결(아웃링크, 백링크)

옵시디언은 노트 간 연결이 매우 강조되어 있는 앱입니다. 간단한 문법으로 노트간 링크를 만들 수 있고, 심지어 제목 단위, 문단 단위까지 선택하여 연결을 지정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장점 덕분에 옵시디언은 노트간 초연결을 지향하는 제텔카스텐 방식의 지식 관리 도구로 소개되기도 합니다.

저는 옵시디언을 사건과 생각의 기록(일기) 용도로 주로 사용합니다. 이때, 상술한 링크 기능을 통해 과거에 있었던 사건이나 진행했던 생각들을 연결지어가며 글을 쓰곤 합니다.

HTML, CSS

옵시디언은 HTML과 CSS 편집이 가능하다면, 마음대로 디자인 요소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box_p 라는 CSS 스니펫을 작성해 놓으면,

.box_p{
	background-color: #ffffaa;	line-height: 1.4em;
	padding: 7px 10px 7px 10px !important;	border-radius: 15px 15px 15px 15px;
}

 

본문 정성 시에 box_p 클래스를 만들어 원하는 디자인 요소를 넣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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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론트매터와 데이터뷰

옵시디언은 기본적인 데이터베이스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노트마다 프론트매터로 불리우는 속성값들을 만들어 놓을 수 있는데, 이를 잘 활용하면 체계적으로 노트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뷰는 이를 표나 리스트 형태로 시각화하는 도구입니다.

저는 노트에 태그나 별칭, 날짜를 입력해두는 용도로만 제한적으로 쓰고 있습니다.

 

플러그인

옵시디언엔 정말 별의별 플러그인이 다 만들어져 있습니다. 기본 제공되는 Core Plugin 외에도 유저들이 만들어서 공유하는 Community Plugin 까지 합치면 무궁무진합니다. 

 

옵시디언의 단점

옵시디언은 선명한 장점만큼이나 단점도 명확합니다.

동기화

옵시디언은 기본적으로 로컬 저장을 하기 때문에, 여러 기기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동기화를 위한 추가 작업이 필요합니다. 

원드라이브, 구글드라이브와 같은 동기화 앱을 사용하거나 옵시디언의 유료 동기화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식입니다.

저는 옵시디언은 PC에서만 작성하고, 모바일에서는 읽기만 하기 때문에 동기화 앱을 통해 다운로드 미러링을 걸어놓는 방식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러닝커브

당장 작성 형식인 마크다운부터 약간의 학습이 필요합니다.

데이터베이스 형식으로 노트를 관리하려면 데이터뷰 플러그인을 써야 하는데, 기본적인 SQL 문법을 알아야 합니다.

간단한 기능만 쓰고자 한다면 한없이 단순한 프로그램이지만, 뭔가 더 하고자 할수록 더 어렵습니다.

그래서 데이터베이스 기능은 노션으로 씁니다.

이미지 추가

옵시디언은 노트를 텍스트 파일로 저장하기 때문에 노트에 이미지를 포함해서 저장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노트에 이미지를 넣으면, (1) 이미지 파일을 별도로 저장하고, (2) 노트는 그 이미지 파일의 경로를 참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가 관리됩니다.

그래서 이미지 49개가 들어간 노트 1개를 작성하면 50개 파일이 폴더에 들어차고, 혹여 파일명이 바뀌거나 경로가 바뀌게 되면 이미지가 뜨지 않는 불상사가 발생합니다.

스크랩

옵시디언은 웹 스크랩 기능이 떨어집니다. 몇몇 플러그인이나 확장프로그램이 있긴 하지만 썩 편리하지 않습니다. 

가장 좋은 방식은 Omnivore 로 스크랩하고, Omnivore로 스크랩된 내용을 옵시디언으로 동기화시키는 플러그인을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Omnivore 자체가 이미 훌륭한 서비스기 때문에 옵시디언으로 동기화시켜 관리할 실익이 없어 Omnivore는 Omnivore 대로 따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공유

노트를 타인과 공유할 방식이 파일을 건네는 것 외에 마땅치 않습니다. 공동 작업도 마찬가지 입니다.

안드로이드 위젯

안드로이드 앱에 위젯이 없기 때문에 배경화면에 간단한 기록들을 남겨두는 방식으로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 기능은 구글 KEEP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마치며

상술했듯, 옵시디언은 학습하기에 따라서 한없이 확장 가능한 프로그램입니다. 

일정관리나 업무관리, 때때로 블로그 출판까지도 옵시디언만으로 해결하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다양한 노하우와 사용 방법들이 공유되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댓글 11

레드님의 댓글의 댓글

@Iam9root님에게 답글 표 형식으로 저장하고 관리할 데이터가 있으면 주로 노션을 쓴다는 의미였습니다.

주로 중장기적인 개인 프로젝트들을 관리할 때 사용합니다.

레드님의 댓글의 댓글

@Iam9root님에게 답글 엑셀은 값 자체를 관리하기 좋고, 노션은 문서를 값을 통해 관리하기 좋아요.

예를 들어 성적 관리를 하려면 엑셀이 낫고, 독후감 관리를 하려면 노션이 나은 느낌이죠.

냥아치님의 댓글

글 잘 읽었습니다.

저는 '내부 링크를 항상 업데이트' 옵션을 켜고 '가능하면 최단 경로'로 링크를 만들도록 해서 파일명이나 경로를 바꿔도 링크가 깨지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레드님의 댓글의 댓글

@냥아치님에게 답글 사실 경로가 깨질 일은 잘 없긴 한데, 파일 수가 많아지는 게 싫어서 이미지를 잘 안 넣게 되더라고요.

레드님의 댓글의 댓글

@shunnna님에게 답글 옴니보어는 옵시디언 웹스크랩 방법을 찾다가 발견한 서비스인데, 정말 좋더라고요. 강추하는 서비스입니다.

마린보이님의 댓글의 댓글

@레드님에게 답글 안그래도 웹 스크랩에 고민이 있었는데, 좋은 서비스 소개 감사합니다.
그런데 옵시디언 싱크 플러그인에 오류가 있네요. 업데이트가 되면서 발생한 오류인 듯 하며, 해결방법은 있으나 플러그인 수정은 안된 듯 합니다.
(폴더명 생성 버그: https://github.com/omnivore-app/obsidian-omnivore/issues/219)

레드님의 댓글의 댓글

@마린보이님에게 답글 고쳐졌다니 다행이네요. 전 사실 요즘에는 옴니보어는 옴니보어대로 따로 써서 모르고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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