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화 이것저것 신어본 간략 후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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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부터 다시 조금씩 달리다가 비교적 꾸준히 달리게 된건 만 2년 조금 넘었는데 그 동안 신었던 러닝화에 대한 간략한 느낌입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리뷰이니 참고만 하세요.
1.인피니티런2. 3
제 최근 러닝의 대부분을 함께 한, 제 기준 최고의 데일리 러닝화입니다.
총 5켤레 구입해서 2켤레는 퇴역, 2켤레는 현역, 1켤레는 미착용 보유중입니다
특출나게 좋은 점도, 나쁜 점도 없는 작은 육각형의 무난한 러닝화입니다.
미드솔이 살짝 단단한 편인데 그렇다고 딱딱하지는 않고 좀 둔탁? 쫀득?한 느낌으로 쿠션이 들어갔다 나와서 쿠셔닝, 반발력 모두 좋다, 나쁘다를 말하기가 애매하고 개인에 따라 의견이나 선호가 갈릴것 같습니다.
장점 : 매일 뛰어도, 오래 뛰어도 발바닥, 무릎, 발목, 정강이 등 몸에 무리가 없음(다른 신발을 신어보니 바로 체감이 되는 부분),
착지시 안정감 좋음, 아웃솔 내구성 좋음, 내 템포와 스피드를 크게 도와주지도, 방해하지도 않는 정도의 퍼포먼스
아울렛에서 10만원 이하로 구입 가능한 저렴한 가격(재고가 소진됐는지 이제는 물건이 잘 풀리지 않는 ㅠㅠ)
단점 : 거리가 길어지면 신발이 무겁다는 느낌이 살짝 들기 시작함, 러닝화의 도움을 크게 받는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크게 신경쓰인적은 없으나 아디다스의 콘티넨탈 아웃솔에 비하면 확연히 떨어지는 접지력
2. 호카 클리프톤 8
다른 브랜드 러닝화를 알아보다 기왕 사는거 핫한 브랜드로 가자는 생각에 구매했습니다.
장점 : 착용시 편안함을 주는 착화감, 메모리폼 비슷한 느낌의 말랑한 쿠셔닝, 안정감, 괜찮은 접지력,
의외로 나쁘지 않은 내구성(일상화로만 사용해서 그럴수도)
단점 : 다소 얇은 미드솔의 두께감, 푹 꺼지는 느낌의 쿠셔닝 때문에 오히려 반발력이 떨어져서 신발이 도와준다는 느낌이 전혀 없고
온전히 내 힘으로만 달리는 느낌. 똑같은 힘으로 달리는데 인피니티보다 5~10초 정도 느리게 나오는 페이스
유튜브 리뷰는 참고만 해야한다는 교훈을 얻은 러닝화
약 30킬로 정도 신은 후 걷기 및 일상화로 용도 변경해서 매우 잘 신고 퇴역했습니다. 걷기나 일상화로는 최고의 선택지 중 하나
번외로 클리프톤8의 안정감 때문에 일상화 용도로 클리프톤9를 구입했는데 이건 오히려 러닝에 훨씬 적합하게 모든게 업그레이드 됐더군요.
하지만 러닝화로는 활용하지 않고 일상화나 걷기용으로 신고 있습니다.
3. 푸마 디비에이트 나이트로 엘리트 1
내 실력에 무슨 카본화...라고 생각하며 전혀 구매할 생각이 없었으나
할인에 이것저것 쿠폰을 먹이고 나니 15만원대라는 가격에 눈이 뒤집혀 정신 차리고 보니 배송이 완료됐더라구요
265로 주문했는데 260 사이즈로 배송, 배송 전에 연락이 와서 265가 매진이라 260을 보냈는데신어보고 작으면 착불로 반품하라고 해서 일단 받아보니 약간 작은 감은 있으나 갑피가 얇고 길이는 맞아서 그냥 신기로 결정
현재까지 약 140킬로 주행
장점 –안신은 것 같은 가벼움, 달릴 때는 모르는데 달린 후의 기록은 인피티니 대비 5~10초 정도 단축, 나름 통통 튀는 느낌은 확실히 있음,
단점 – 발볼이 다소 좁은편, 두께감이 다소 부족한 미드솔, 미드솔의 두께 때문인지 이런게 카본화인가? 더 좋아야 하는게 아닌가? 라는 의문을 들게 하는 어정쩡한 반발력
제 주법의 문제일수도 있지만 유튜버들이 극찬하던 푸마그립 아웃솔은 접지력은 좋지만 내구성은 생각보다 떨어지더군요.
쓰다보니 의외로 길어지네요. 나머지는 나눠서 다시 올리겠습니다.
해바라기님의 댓글
다음에 러닝화 구매할 때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