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곡] 이문세 - 굿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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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녹음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다락방의 한 켠에 있던 카세트 테이프,

플레이 버튼을 눌렀습니다.

몇 번 정도 들어봤던 노래들이 지나고,

이 노래가 흘렀습니다.

노래 제목도 알지 못했어요.

목소리가 들려오자 누군지 바로 알겠더군요.

이문세.

가수 이문세의 명곡들을 많이 만들어준 이영훈 작곡가의 디렉팅이었을지,

바이브레이션 같은 치장이 하나도 없는

마치 늦은 저녁 혼자만의 독백인냥 그렇게 노래가 흘렀습니다.

몇 번을 다시 들어봤는지 몰라요.

이 느낌은 뭐지,

어린 나이였지만 왠지 모를 이끌림처럼 그렇게 한 참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곡의 제목도 찾아보고, 가사로 찾아봤었죠.

이 노래를 들으면 그 시절 작은 다락방이 떠오릅니다.

옆집 처마에 두껍게 쌓인 하얀 눈도,

굵고 길게 자라던 고드름에서 떨어지는 물방울도,

그렇게 저의 손 꼽는 노래 중 하나가 되었네요.

히트곡도 아니고, 앨범에만 자리한 곡이기에 아는 분도 별로 없지 않을까 합니다.


이문세 - 굿바이



good bye 하며 말없이 떠나가버린

고운님의 모습이

날마다 아침 햇살속에 서있는 건

내마음속에 그리움인가요

눈물을 흘리며 전화를 걸지만

저 멀리 그대 음성

인사도 다른 어떤말도 못하고서

그대 먼저 끊기만 기다려요


어떤날은 잠에서 깨어난

졸리운 목소리로

지나간 날들 모두 잊은듯

내마음 슬프게만 하네

눈물을 흘리며 전화를 걸지만

저 멀리 그대 음성

인사도 다른 어떤 말도 못하고서

그대 먼저 끊기만 기다려요


어떤 날은 잠에서 깨어난

졸리운 목소리로

지나간 날들 모두 잊은듯

내 마음 슬프게만 해

눈물을 흘리며 전화를 걸지만

저 멀리 그대 음성

인사도 다른 어떤 말도 못하고서

그대 먼저 끊기만 기다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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