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선풍기 꺼내어 깨끗하게 분리해서 청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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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날개없는, 비교적 조용한 선풍기도 있습니다.

이리저리 까닥이며 돌아가는 서큘레이터도 있습니다.

iot로 제어하는 최신 선풍기도 있습니다.


그런데, 유독 아내님은 그냥 흔한 15년 이상 된 구형 선풍기에 애착이 있나 봅니다. 

분리해서 잘 씻어놓으라고 하명하셔서 방금 잘 말린뒤에 조립해 두었습니다.

분해한 김에 모터쪽도 열어서 오일링도 해주고, 먼지청소와 함께 전기적으로 문제 없는지도 점검해 보았습니다.


선풍기 날개도 한번 교체했었고, 커패시터도 한번 갈았고, 타이머도 고장나서 한번 고쳤습니다.

제가 쓰는 것은 잘 고쳐쓰는 편이지만 아내나 딸들은 좋은 것 쓰면 좋겠다 싶었는데, 그게 잘 안되나 봅니다.


(음.. 아무래도 오래된, 손에 익은, 눈에 익은, 마음에 편한 것들이 더 다가오는 나이라서 그런가…라고 혼자 추측해 봅니다. 고쳐서라도 곁에 두고 싶은 측은지심때문인지도 모르겠네요... 그래서 아직 쫓겨나지 않은 것인지도.. 흠흠.)


무탈 평온한 휴일저녁 되시길 바랍니다. 

    뇌섹과 뇌삭사이 그 어디쯤에... "민주주의는 절대 완성되지 않는다. 계속해서 노력하고 지켜나가야 하는 것이다." "Democracy is never complete. It requires continuous effort and safeguarding." - 유시민 작가-

댓글 14

loveMom님의 댓글의 댓글

@뇌삭중년예규아님에게 답글 구형은 오래됐지만 매년 제가 수리 관리해서 아직 튼튼하고 생전 어머니와 함께 사용한 애착인형 같은거라서요.
신형은 어머니 돌아가시고 새로 장만한거라 고장남 버리겠지만, 구형은 고장나도 어떻게든 고쳐 쓸거예요.

뇌삭중년예규아님의 댓글의 댓글

@loveMom님에게 답글 반려가전 두어개는 다 댁에 있으실 겁니다. ^^ 설령 고장났어도 버리지 못하고 있는...(제 얘기입니다.)

딜리트님의 댓글

앗! 우리집도 회전 할 때 목의 방향이 좌우로 흔들리는 선풍기 2대를 가족처럼 돌보고 있습니다.~
덜덜 거리는 소리가 익숙하여 안나면 고장난 건가 걱정됩니다..ㅎㅎㅎ

뇌삭중년예규아님의 댓글의 댓글

@딜리트님에게 답글 경로당원이면 누구나 왠지모를 애착품이 하나쯤은 다 있으신가 봅니다. ^^

노래쟁이냥님의 댓글

우리집에도 목이 너덜한 선풍기 하나와 모터 교체한 선풍기가 있어요 ㅋ 집에 골드스타 전자렌지는 회전하는게 고장났었는데 전자과 오라비 찬스로 부품 교체하여 아직도 쓰고 있습니다 ㅎㅎ

노래쟁이냥님의 댓글의 댓글

@뇌삭중년예규아님에게 답글 ㅋㅋ 고쳐쓰는 욕망은 저희 엄마가 강하여 오빠가 마지못해 수래해주는 편입니다

뇌삭중년예규아님의 댓글의 댓글

@노래쟁이냥님에게 답글 전 제가 욕망이 좀 강해서...뭐랄까 일종의 모험심과 함께 성취감도 가질 수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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