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선풍기 꺼내어 깨끗하게 분리해서 청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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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날개없는, 비교적 조용한 선풍기도 있습니다.
이리저리 까닥이며 돌아가는 서큘레이터도 있습니다.
iot로 제어하는 최신 선풍기도 있습니다.
그런데, 유독 아내님은 그냥 흔한 15년 이상 된 구형 선풍기에 애착이 있나 봅니다.
분리해서 잘 씻어놓으라고 하명하셔서 방금 잘 말린뒤에 조립해 두었습니다.
분해한 김에 모터쪽도 열어서 오일링도 해주고, 먼지청소와 함께 전기적으로 문제 없는지도 점검해 보았습니다.
선풍기 날개도 한번 교체했었고, 커패시터도 한번 갈았고, 타이머도 고장나서 한번 고쳤습니다.
제가 쓰는 것은 잘 고쳐쓰는 편이지만 아내나 딸들은 좋은 것 쓰면 좋겠다 싶었는데, 그게 잘 안되나 봅니다.
(음.. 아무래도 오래된, 손에 익은, 눈에 익은, 마음에 편한 것들이 더 다가오는 나이라서 그런가…라고 혼자 추측해 봅니다. 고쳐서라도 곁에 두고 싶은 측은지심때문인지도 모르겠네요... 그래서 아직 쫓겨나지 않은 것인지도.. 흠흠.)
무탈 평온한 휴일저녁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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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Mom님의 댓글
구형에 더 애착이 가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