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악단광칠 "임을 위한 행진곡"

페이지 정보

64 조회
10 댓글
7 추천

본문

80년은 제가 어린 시절의 일이라 당시의 기억은 없습니다.
지방으로 출장을 잘 다니시던 아빠가 어느날 집에 오시더니

"지금 광주에 난리가 났어. 들어가지도 나오지도 못해."

라고 말씀해주셨다는 얘기만 엄마를 통해 들었을 뿐이었습니다.

다른 90년대 학번이신 앙님들의 이야기처럼
저도 역시 대학에 가서야 사실을 알고 경악했습니다.
새내기 시절, 동아리방에서 흑백의 비디오를 보던 기억은….
(사실 저는 끝까지 다 보지 못했습니다. 방을 나와 버렸어요.)
세월호가 가라앉는 영상을 실시간으로 보던 그 느낌이었을까요.
무서운 일이 벌어졌는데, 책임져야 할 자들은 너무나 떵떵거리고 잘 살고....
이런 커다란 사건들은 모두에게 트라우마로 남는 것 같습니다.


첨부한 영상은 악단광칠의 멋진 편곡과 빛고을댄서스의 멋진 댄스로 어우러진 영상입니다.

예전엔 '이런 노래를 이렇게 웃으며 부른다고? 신나는 비트에?'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역사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어린 아이들도, 많이 알게 하려면
폼 잡고 인상쓰고 있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악단광칠의 이 영상이 맘에 듭니다.

부디 5.18 희생자분들의 영령이 편안하시길 바라며, 
뒤늦게나마 책임자들의 처벌이 반드시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댓글 10

란초님의 댓글

저도 처음 들을 때 이곡을 신나게 ??
경건하게 절도있게 부르는 노래인데 했는데 듣고보니 아니 이날치 이전에 이런 악단이 있었다니 하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곡 좋은 내용 감사드립니다

구르는수박님의 댓글의 댓글

@loveMom님에게 답글 저도요!! 부끄러워서 참여는 못했지만... 러브맘님 목소리 찾아보겠습니다! ^^

loveMom님의 댓글의 댓글

@구르는수박님에게 답글 노노노 그러지마욧
완성되서 누가 누군지 모르는 통합본 올라옴 그것만 들어요 ㅠ

BonJovi님의 댓글

다양한 형태로 재조명 되는 것이 정말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더 많은 사람이, 더 많이 이야기할 필요가 있는 주제이기에, 이렇게 문화의 힘을 빌려서 퍼져나가는 것에 전적으로 찬성하고요.
이날치도 그렇지만, 악단광칠에게도 박수를 드리고 싶네요.
전체 1,355 / 3 페이지
전체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