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와 건강, 미국과 유럽의 평가가 다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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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 앞에 커피 한 잔이 놓여있네요~

그래서 오늘 이야기 할 내용은~


커피와 건강, 미국과 유럽의 평가가 다른 이유
(부제: 커피의 카페스톨(cafestol)과 당뇨, 성인병에서 녹내장까지)


커피와 건강 하면, 카페인도 떠오르지만, 폴리페놀(특히 클로로겐산/CGA)이 떠오르실 텐데요.

오늘 이야기할 주제는 둘 다 아니고.
바로, 카페스톨(cafestol) 입니다.


* 글이 길면 씅나죠? 결론을 스포해드립니다. ㅠㅠㅋㅋ (울다가 웃으면?)
  성인병이 있거나, 예방하고 싶으시다면?
  드립커피 (정확하게는 종이 필터로 거른 커피)를 드시는 것이 좋다! 
  입니다.


성인병(당뇨, 고지혈증, 고혈압, 심장질환 등)에 대한 대규모 임상연구는 지금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만,

1900년대가 전성기였다고 해요.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들이 많았고, 임상실험에 대한 제약이 적었고, 개인의 권리의식이 발달하지 않았고, 기타 등)

그 때 대부분의 기전이 규명되었겠죠.

커피와 당뇨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도 이루어졌죠.

그래서 보니까,

- 미국에선 커피를 마시는 것이 당뇨와 상관관계가 없거나, 두잔 정도 마시는 경우 미약하게나마 당뇨가 예방되는 것으로 보이는데,
  (커피와 당뇨 상관 관계가 미약함)

- 유럽에선 커피를 마시는 것이 당뇨와 상관관계가 높게 나왔다고 해요.
  (커피를 많이 마실수록 당뇨병 위험이 증가) 


그런데, 그 때에,

- 미국은 자동 드립커피메이커에 의한 종이 필터로 걸러진, 필터드 커피를 주로 마셨고,
  예전 미국 영화 보면 유리 주전자 비슷한 걸로 커피 리필 해주는 것이 간혹 보이죠. 그거예요 그거. ㅎㅎ

- 유럽은 전통적인 방식의 모카포트, 프렌치 프레소, 에스프레소거르지 않거나 미분 정도만 거른 커피를 주로 마셨다고 해요. 


그래서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면서,

카페스톨(cafestol)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 카페스톨이 당뇨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데 일조를 한 것이었던 것이었죠.


처음에는 이 카페스톨을 그저 단순한 콜레스테롤 정도로 생각한 것 같은데,

알고보니 일종의 호르몬 같은 기전을 갖고 있어서,

간에 영향을 줘서 몸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다양한 성인병을 유발/악화 시키는데 일조를 한다고 합니다.


현재까지의 연구결과로는,
카페스톨(cafestol)각종 성인병을 비롯하여 녹내장까지도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무섭죠?
그렇지만 다 개인차가 있고, 마시는 양과,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르니,

너무 과하게 커피를 마시지 않는다면? 막 무서워 할 정도는 아닐거예요.
하지만, 판단은 본인이~


에스프레소 커피(원액)을 드셔 보신분이 있다면,
추출 직후 커피 상단에 크레마라는 거품과 유분을 발견하실 텐데요.

그 유분에 섞여 있는 것이 카페스톨(cafestol) 입니다.


이 성분은 분자량이 높아서(유분(지방)도 그렇죠),
- 종이 필터로 거를 경우 거의 대부분 걸러져서, 마시는 커피에는 미량만 남게 되지만,
- 다른 방식의 커피들은, 마시는 커피에 대부분 잔류하게 된다고 합니다.
  (종이가 아닌 섬유/양모 필터, 미세 스탠 필터 등으로 거른 경우 포함. 약간만 걸러지거나 제대로 거르지 못함)


그러니, 성인병을 걱정하시는 분이라면?

- 종이 필터로 거른 드립커피를 드시거나,

- 다른 종류의 커피일지라도, 종이 필터로 걸러서 드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집에서 직접 만든 침출식 콜드브루종이 필터 드리퍼에 걸러서 마신다는)


*(추가)*
인스턴트 커피: 일명 '알 커피'(동결 건조), '가루 커피'(열풍 건조).
  카페스톨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맥심, 테이스터스 초이스, 맥스웰 하우스, 네스카페 등의 브랜드로, 병이나 리필 용 비닐포장으로 판매.
  아마 생산공정, 건조, 최종산물(인스턴트 커피 알/가루), 상품성 등에서 유분이 제거된 상태가 유리하기 때문에,
  건조 전의 원액에서 유분(카페스톨 포함)을 필터 후 건조할 것으로 추측합니다.

- 캡슐(원두 가루) 커피:
  추출 방식이 에스프레소와 비슷하므로 카페스톨 역시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추측합니다.

- 캡슐(원액):
  원액을대부분 에스프레소 방식으로 추출 했겠지만, 다른 방식도 있겠죠.
  자세한 것은 설명서를 참조하거나 제조사에 문의하시면 알 수 있을 듯 합니다.


생각 같아서는 카페스톨(cafestol)이 어떤 식으로 성인병과 관계되는지 기전에 대해서도 올리고 싶지만,

이 부분은 사실 논문을 수십권 탐독하는 등 학문적으로 파지 않고서는, 어차피 겉핧기 지식이라 언급하기가 조심스럽고,

글이 너무 길어지므로 생략합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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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4

맑은생각님의 댓글

드립커피 즐기다가 원두 갈고 드립하는 과정의 번거로움 때문에 주말 한가할 때 말고는 네스프레소 캡슐 커피를 많이 이용하고, 회사에서도 커피숍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큰 컵으로 두세잔은 마시는데 드립 비중을 높여야겠네요. 아아도 콜드부르로 바꾸고요.

Java님의 댓글의 댓글

@맑은생각님에게 답글 좋게 해석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이걸 어케 알았냐면요, 저희 큰형이 중증 당뇨라, 공부를 좀 했죠 ㅎㅎ
근데 안들어먹어요 ㅠㅠ

그 특유의 꼰데멘트 있죠?
"니가 전문가냐? 어?",
"TV(특히 종편)에서 전문가(쇼닥터, 어중이떠중이)가 저탄고지 좋다고 했는데! 어?"

까만콩애인님의 댓글

제가  요즘 이렇게  커피 마시고 있습니다.
우연이지만  자바님 글보니 기분이 좋습니다~~

점심 맛있게 드시고  즐거운 금요일 보내세요

Java님의 댓글의 댓글

@vulcan님에게 답글 운동, 다른 식이요법, 생활 습관 등 다른 걸로 보완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건강은 한 가지의 요소로만 결정되는게 아니잖아요~
그래도 많이많이 드신다면 줄이심이~ ㅎ

vulcan님의 댓글의 댓글

@Java님에게 답글 네 뭐.. 너무 과하게 마지지 않으면 괜찮겠죠?ㅎ
자전거 타고 남산 북악을 갈때 중간에 에쏘 한잔 때리는 맛..캬.... 아.. 또 하고 싶네요

유닉스님의 댓글

포터필터에 커피필터를 먼저 깔고 내린다면.....?!
아마도 필터커피까진 아니더라도 좀 걸러질려나요...

Java님의 댓글의 댓글

@유닉스님에게 답글 걸러지긴 할건데요, 압력이 높아서,
드리퍼로 다시 거르는 것에 비하면 덜 걸러질 것 같아요.

그리고, 종이 필터가 추출 압력이나 다른 부분에 영향을 미쳐서,
추출 자체가 다르게 될 것도 같습니다.

맛으로 따지면,
에스프레소를 종이 필터로 다시 거른 것 보다는 나을 것 같기는 해요~

실험해 보시죠~?

vulcan님의 댓글의 댓글

@유닉스님에게 답글 오일이 걸러져서 맛이 깔끔해지지 않을까요 하지만 그 맛에 에쏘를 마시는지라.,..,ㅎ

Java님의 댓글의 댓글

@vulcan님에게 답글 맛은 취향 문제지만,
에스프레소는 에스프레소의 맛이 있는데 거르면 그 맛이 사라진다는 거죠 ㅎㅎ
그래서 제가 에스프레소 대신 콜드브루를 먹습니다.
걸러도 맛 차이가 거의 없어요. ^^

아리아리션님의 댓글

드리퍼로 다시 거르는게 귀찮아서 그냥 숟가락으로 거품 덜어내고 마십니다.
뭐 완벽하진 않더라도 도움은 되겠죠?

누가늦으래요님의 댓글

좋은 글과 요약까지 앞쪽에 있어서 요약 보고나니 전체 내용도 다 읽게 되네요. 잘 읽었습니다. 하루 2~3잔의 드립커피를 내려마시는 저는 그나마 다행이네요. 하긴 제 혈당치나 당화혈색소가 제 드립커피 습관과는 영향이 없는 것 같다는 오랜 모니터링 결과와 일치하기는 하네요.

Java님의 댓글의 댓글

@연랑님에게 답글 아마,
일반인도 안 드시는 것이 드시는 것 보다 건강에 좋을거예요.

폴리페놀도 사실 상술이라서요.
굳이 폴리페놀을 위해 커피를 마실 필요는 없죠.
다른 대안도 많으니까요~

Java님의 댓글

<10.커피를 마시면 콜레스테롤이 올라가나요?
닥터조홍근의 알기쉬운 당뇨,심장병 이야기>
https://www.youtube.com/watch?v=xetHHi-ASIs
<142.커피의 종류에 따라 당뇨병 위험이 달라진다
-닥터조홍근의 알기쉬운 당뇨,심장병 이야기>
https://youtu.be/VLn0g6I5WQw?feature=shared

도미에님의 댓글

글 잘 읽었어요. 어제 읽고 일 있어서 오늘 감사 인사 남겨요.
저도 2형당뇨에 콜레스트롤 고혈압 있어
커피가 심혈관계와 콜레스테롤 수치 높인다는 사실은 접했더랬어요.

그런데 자바님 알려주신 글로 카페스트롤 이란 용어도 접하고 유럽 미국 차이도 알게되고
여하튼 훨씬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알려주셔서 어떻게 피해야하고 어떻게 즐겨야할지 구체화 되었어요

수고롭고 제게는 유익한 글 감사합니다

CityCat님의 댓글

글 첫 문단을 보는 순간 끝까지 읽을 수 밖에 없었어요
드립 > 캡슐 > 카누의 순서로 점점 게으르게 먹고 있는데요. 유용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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