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청첩장을 돌렸습니다.

페이지 정보

140 조회
41 댓글
13 추천

본문

오늘 회사에서 아들 청첩장을 돌렸습니다.

외아들입니다.

하수들과 쪼랩들에게 스벅커피와 같이 두손모아 청첩장을 건네며

1. 축의금 절대 하지마세요. 부담갖지 마세요. 혹여 축의금 내시면 나중에 확인 후 반사합니다!

2. 거리가 머니까 오지마세요. 부담갖지 마세요. 먼거리 미안해요.

3. 혹시 그날 할일도 없고 나들이 생각이 났는데 갈데가 없으면 온가족이 와서 마구마구 드셔주세요.

   오셔서 축하해주시는 것만도 정말 고맙습니다.

4. 마음만이라도 고맙습니다.

축하한다는, 잘 살도록 응원해 주는 말~ 아들 부부에게 전달해 줄께요. 고마워요.


P.S. 1. 사장님께는 아무말도 안했습니다. 커피와 청첩장만~ 

     2. 하수들과 쪼랩들 결혼/출산시에 축의금 냈습니다. 앞으로도 낼 겁니다. 마음을 담아...



    과거를 지배하는 자 미래를 지배하고,
    현재를 지배하는 자 과거를 지배한다.

    조지오웰 '1984'중에서...

댓글 41

문없는문님의 댓글의 댓글

@아리아리션님에게 답글 감사합니다.

대학가자마자 독립해서 약 10여년 혼자 또는 친구와 살았는데...
서로기댈 사람이 생겨서 마음이 조금은 편안해 집니다.
며느리에게 고맙구요.

문없는문님의 댓글의 댓글

@곡마단곰탱이님에게 답글 그러게요...
부모님이 그러셨듯이 자식은 자식인지라... 독립해도 항상 마음에 걸렸는데...
반려자가 생기니 한결 마음이 놓입니다.

감사합니다.

란초님의 댓글

축하드립니다! 딸은 시원섭섭이라는데 아들은 어떠신지요.  그동안 오고간것이 있어서 흔히들 말하는 본전생각이 있을텐데 대단하십니다

문없는문님의 댓글의 댓글

@란초님에게 답글 딸... 아들이 부모마음에 구분이 있을까요?
누군가 밥이라도 챙겨주고, 술 많이 마시면 잔소리라도 해주리라 생각하니 마음이 놓입니다.

감사합니다 ^^;


선의는 그냥 주는거라고 생각해... 해주고 싶은 마음에 해주고, 바라지 않습니다.
어쩌면 미래를 생각하는 선의는 폭력일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봉우리님의 댓글

아들 보내는 마음은 어떤 마음일까요. ㅎㅎ
축하드립니다!
그럼 이제 경로당 단체로 찾아가면 되는 겁니꽈!? ㅎㅎㅎ

문없는문님의 댓글

며느리에게 바통터치 하는 느낌입니다. ㅎㅎㅎ

감사합니다.

먼길 와주시면 정말 감사드리죠~!
(노 축의금, 식사많이 부탁드립니다 ^^)

란초님의 댓글의 댓글

@문없는문님에게 답글 (삭제된 이모지)
자 가입시다. 다모앙 경로당 이름으로 쌀이라도 하나 놔 드려야 하는데 ㅋㅋ
그가 어딥니까? 로 들리기도 하고 오지마라~~ 로 들리기도 하고 ㅋㅋ

란초님의 댓글의 댓글

@문없는문님에게 답글 ♬부산에서~~ 송파까지 택시요금~~ 36만원...덜덜덜

마음을 보내겠습니다... 두둥.... 서울에서 강의가 있으면 달려갈텐데...꺼이꺼이...

loveMom님의 댓글

그동안 외아들 키워 장가보내느라 고생하셨어요~
아드님 결혼 축하합니다

문없는문님의 댓글의 댓글

@loveMom님에게 답글 고맙습니다.

대충 키워놓으니 알어서 구해서 가더라구요~
예식장 식대만 처리해 달라고 합디다.

loveMom님의 댓글의 댓글

@문없는문님에게 답글 예식비용이야 축의금 들어온걸루 다 되지 않겠어요?
역시 옛어른들이 자기 밥 먹을 숟가락은 다 들고 태어난다는 말이 맞네요 ㅎㅎ

Awacs님의 댓글

와, 축하드려요.
울 쌍둥이들도 10년 안에 가면 좋으련만...
아무래도 DNA에는 모태솔로 태그가 붙은 것 같네요.
아직까지 연애 한번을 못하냐...크흙.

문없는문님의 댓글의 댓글

@Awacs님에게 답글 감사합니다.

쌍둥이분들 잘 때... 태그 포맷 한번 하세용~~
10년 내 할아버지 되시길 기원합니다.

문없는문님의 댓글의 댓글

@seragraph님에게 답글 아이구... 생각만해도 오금이 찌리찌리합니다.
손바닥만한 손주라니... ^^

감사합니다.

비치지않는거울님의 댓글

이것도 인연 아닙니까.
쪽지로 가능하면
청첩장 보내주세요.
부담된다면
제 애경사에 문님을 부르겠습니다.^^

도미에님의 댓글

자녀 혼사라니~!

경로당이 맞네 맞아~~

축하드려요~~
청첩하시는 애티튜드도 닮고 싶습니다~~

문없는문님의 댓글의 댓글

@도미에님에게 답글 고맙습니다.
너무 많은 분들이 축하해 주셔서 아들에게 며느리에게 자랑하고 싶습니다. ^^

경로당은 맞는데요.... 그래도 제가 절대! 망내에요~ (삭제된 이모지)

릴렉스님의 댓글

축하드립니다~ 뿌듯하시겠어요. 곧 할아버지도 되실테고 ㅎㅎ.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할만큼 행복하길 빌어요

문없는문님의 댓글의 댓글

@릴렉스님에게 답글 너무 많은 분들이 축하해 주셔서 아들부부가 행운을 안고 시작한는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삭제된 이모지)

별이님의 댓글

밥만 먹고 축의금 안내도 되면 저도 꼭 참석해서 축하 하고 싶습니다
전 언제쯤 그런일이 올까요

축하합니다
전체 1,355 / 1 페이지
전체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