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중반 아재 헬스 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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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말부터 헬스를 시작했습니다. 


[계기]

체지방율이 26%를 넘어서고, 배는 남산만해지고,

딸래미들이 "아빠 뚱뚱해"라고 이야기하는거에 좀 충격을 받기도 했고,

무엇보다 몸이 너무 안 좋아지는걸 느끼면서 

운동을 해야겠다 싶었습니다. 


[운동 목표]

  • 주말 포함, 일주일에 3번은 꼭 가도록 하자 
  • 식단관리는 빡세게 하지 말자. 다만, 적당히 먹고, 적당히 마시자
  • 몸무게를 줄이는걸 목표로 하지 말고, 근력을 키우고, 지구력을 키우는걸 목표로 하자
  • 체지방율 20% 이하를 목표로 하자 


이 정도 목표를 가지고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운동 방식]

이전에 헬스를 해보기는 했지만, 20년도 더 된 일이라 제대로 기억은 안 났습니다. 

PT를 받기에는 금전적 부담도 되고, 무엇보다 주중에는 트레이너와 시간을 맞추기가 거의 불가능할 것 같아, 그냥 혼자 하기로 했습니다. 

근데, 혼자 하기 힘들어 PlanFit이라는 앱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PlanFit을 사용해보니 다른건 모르겠고, 

본인이 플랜을 짤 필요 없이, 목적에 맞게 운동 종류와 무게를 구성해준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PT 한번이라고 생각하고 1년 플랜도 결제했구요. 

무게만 상황에 따라 가감하고, 나머지 운동 종류, 횟수는 시키는대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온 몸이 죽을 것 같더니, 지금은 운동 며칠 쉬면 조바심이 나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의 성과]

솔직히 몸무게는 안 빠졌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식단을 한 것도 아니고, 술이나 약속을 줄인 것도 아니고… 


근데, 괄목할만한 차이점은 몸이 건강해지는게 느껴집니다. 


좀 더 근력이 생겼고, 피로감이 덜하고, 무엇보다 배가 들어가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약하게 제 눈에만 보이는 근육도 생기기 시작하구요. (마누라는 차이가 없다고 하지만…)


아직 인바디 측정을 안해봐서 정확히는 모르지만, 체지방율도 내려갔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뭐… 어떤 분들이 보시면 이게 무슨… 이라고 하실수도 있겠지만, 

3개월 정도를 포기하지 않고 띄엄띄엄이기는 하지만, 꾸준히 하고 있다는게 자랑스럽습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아빠는 운동 열심히 해" 라고 생각하기 시작한 것도 좋은 변화구요. 


1년동안 열심히 해보고 후기 올려보겠습니다. 



40대 넘어서 운동하시는 아재들 화이팅!!!



댓글 19 / 1 페이지

우혁아빠님의 댓글

저하고 거의 비슷한 상황이시네요. 저도 굳이 살을 빼기보다는 체력을 키우고 체지방을 낮추자는 목표로 헬스장 다닌지 몇 달 되었습니다. 화이팅입니다~!

빈첸님의 댓글

저 스케쥴표를 보니 저도 자극이 되네요.
주위에 항상 하는 얘기지만, 인바디보다는 눈바디가 더 정확하다고 봅니다.
어느 순간 급격하게 좋아지는 순간이 있을겁니다.
응원하겠습니다!!

stillcalm님의 댓글

응원합니다~ 저도 작년 추석부터 다시 하기 시작했는데,
몸무게는 진짜 하나도 안변했지만, 근력은 확실히 늘었습니다.
우리 모두 건강합니다~ 운동은 꾸준히~

이용자A님의 댓글

응원합니다! 저도 헬스 시작하려고 하는데,
맨날 말만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
시작도 안하고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
정말 시작이 반인거 같습니다.

힘내시고 건강해지셔서 개인의 삶과 가족에서도
멋지게 인정받는 시간들 누리시길 바랍니다.

지지브러더스님의 댓글

40대중반 남성으로서 저도 응원합니다.
비슷한 상황이긴 한데, 저는 장거리 퇴근 및 육아로 인해 심야시간 만 여유가 있어,
방향을 다르게 잡고 주로 러닝이나 홈트로 운동하고 있습니다.
다들 생계유지도 힘든데...이렇게 운동하는 가장들 힘내십시오.

백수의왕님의 댓글

육아로 운동할 시간 어떻게 빼지 하다가 요즘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아파트 헬스장 다니고 있습니다. 그 시간에 의외로 꾸준히 오시는 분 많더라고요. 바로 플랜핏 받았습니다. 내일 아침부터 써보려고요. 좋은 정보 감사합이다.

머나먼서쪽님의 댓글

저도 40대 중반인데, 사무실 바로 앞 헬스장 등록해서 출근전 운동하고 씻고 사무실로 옵니다.
몇년간 꾸준히 운동을 하다말다 했는데....최근 8개월 정도를 쉬다가 다시 하려니 체력 회복이 잘안되네요
화이팅 입니다~

shade님의 댓글

몇 년째 유산소만 주구장창 해와서 근력운동을 해야하는데...하는 마음만 갖고 있습니다.
육질개선 성공 기원합니다!

괘안아요님의 댓글

바른 비만입니다 ㅠㅠ
나름 운동을 열심히한다 하지만 생체 흐름에 나이를 무시할 수가 없네요.
수치는 비록 우상향은 아닐지라도 운동한 후의 가뿐함은 젊은 날 못지않아요.
응원합니다~~

neoz님의 댓글

저도 비슷한 나이대에 평생 운동 안하고 마르고 배나온 ET형 몸뚱아리입니다.
기획자다보니 책상에 있는 시간이 대부분이죠. 근육도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최근 건강상 문제로 운동을 결심했고, 회사근처에서 PT를 받은지 4주차 입니다.
10회라도 PT를 꼭 추천 드리고, 트레이너만 잘 만나면 10회 이후에 스스로 훨씬 더 잘 하실수 있을겁니다.
비용의 압박이 있더라도 안다치고 건강하게 하기위해 PT를 조금이라도 추천 드립니다.

PT와 무관하게 응원합니다.

마르코님의 댓글

딸이 없어서  헬스장을 안갑니다.ㅠㅠ
아빠 뚱뚱해 라고 격려해주는 딸의 존재가 너무 배아프네요 ㅎ

수육백반님의 댓글

비슷하게 시작해서 벌써 6~7년 되었네요
첨에는 매일 하다 요즘은 일주일 3~4번 운동하러 가네요.
식단 없이 하다 보니 체중이 늘었어요.
마나님 왈 체중이 불었는데 뚱뚱해지게 아니라 사람이 커진것 같다고
하네요.
50중반이 되니 중량치고 나면 관절이 아파요...ㅜㅜ

멍텡이님의 댓글

나만아는 근육!
사람들이 이상하다아? 하고 쳐다보는 그 맛이 있죠
어느순간 짜잔! 하고 달라진 나를 보여주고 싶지만.. 적당한 식단으로는 불가능하기에 건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조금씩이나마 스쿼트나 런지를 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안되면 계단이라도!!
가장 빨리 크는 근육이고 효능감 큰 운동이기도 합니다.
(단점은 하기싫음)

hch3n님의 댓글

일주일 주 3,4회 러닝 추천드립니다 저도 건강검진으로 덜컹해서 작년부터 11월부터 유산소+근력 조금 했는데 83->68 체지방 현재는 17.3이예요 처음에는 힘들수 있으니 목표를 조금씩 늘리면 어느센가 10K까지 달릴수 있어요~ 여기서 중요한게 꾸준히 하는거더라구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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