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4 이트론 구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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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에 타던 차가 10년이 넘었고 아이들도 이제 많이 자랐다는 핑계아닌 핑계로 전기차를 사기로 결정했습니다. 구매를 할것인가 말것인가부터 고민이 깊었습니다. 전에 타던 차(크루즈)가 멀쩡했거든요… 잔 고장도 없고, 타이어 교체할 시점이었는데 타이어를 교체하면 또 한 2~3년은 더 타야할 것 같았습니다. 이 기회에 그럼 차를 사자! 라는 말도 안되는 핑계가 스스로에게 최면을 걸게 된 이유였습니다.(타이어를 바꾸느니 차를 사자!!?!?!)
- 친구가 전기차를 타면서 엄청나게 만족한다는 소리를 들으면서 전기차에 관심이 많이 갔습니다. 내연기관은 아예 선택지에서 제외했고, 하이브리드냐 전기차냐에서 고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SUV 하이브리드가 생각보다 비쌌습니다. 소렌토 하브를 원하는 옵션으로 하면 4000대 후반이 되더라구요. '그럴바엔 전기차가 낫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 최종 선택지는 아이오닉5(페리), EV6(페리), Q4이트론(프리미엄), ID4(프로), 산타페하브, 소렌토하브 였습니다. 정말 선택의 무한 고민 수렁에 빠집니다. '이 차는 이게 좋은데 이부분이 아쉽고… 저 차는 저게 좋은데 저 부분이 아쉽고…'
- EV6는 뒷자리에 앉아보니 제 머리가 차체에 닿는 느낌이어서 패스했습니다. ID4는 가격대는 저렴한데 그럴바엔 국산차를 사지. 라는 마음으로 패스했습니다. 하브쪽은 전기차에 대한 열망으로 패스했습니다. 남은 선택지는 페리오닉5 VS Q4였습니다.
- 페리오닉5는 정말 한국인이 원하는(정확히 말하면 제가 원하는) 모든 것들이 갖춰져있었습니다. 통풍시트, 뒷자리 열선, V2L, 크기, 주행거리... 뭐하나 빠지는 것이 없었습니다. 와 현대는 정말 한국인들의 마음을 잘 아는구나...를 여실히 느꼈습니다. 그에 반해 Q4는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통풍 시트 없고, 원격 공조도 안되고, 뒷자리 열선도 없고, V2L도 없고, AS는 악명이 높고...
- 이 모든걸 고려하고도 Q4를 선택한 이유는 가격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솔직히 저는 거의 아이오닉으로 결정한 상황이었는데, 와이프가 그렇게 큰 금액이면 아우디를 사는게 더 좋다. 이럴때 아우디 타보지라는 강력한 주장을 합니다. 그리고 그 이유가 먹힙니다.(?) 또한 시승을 해봤는데 아이오닉보다 제가 추구하는 승차감에 더 적합했습니다. 내연기관 같으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이고 내부도 나름 고급지다고 느꼈습니다. 추가로 ICCU가 계속 터지는 이슈가 결정타였습니다. 현대가 아직도 해결을 못하고 있는 상황인 것 같아서 굳이 5천 넘는 금액을 지불하고 불안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 Q4 중에서도 프리미엄을 선택했습니다. 이유는 단순하게 말하면 핸들 열선, HUD였습니다. 디자인 같은건 제가 막눈이라 막 엄청난 고려대상은 아니었구요.. 주위에서는 그거에 700을 더 태우냐 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겨울에 핸따없는 차로 운전할때 고생했던 기억이 강렬해서 꼭 핸들 열선을 고집했습니다. 그리고 친구가 '이세상에 완벽한 차는 없다. 롤스로이스 빼고는...'라는 말 한마디가 정말 큰 깨우침이었습니다.
- 저번 주 금요일에 인도 받았고 주말동안 이리저리 운전해보았는데 개인적으로 정말 만족합니다. 승차감이 매우 부드럽고, 뒷자리도 넉넉하며, 반자율주행도 똑똑하다고 느꼈습니다. 특히 고속주행시 실제 속도보다 제 체감속도는 더 느리다고 느낄정도로 안락했습니다. 코너링도 마찬가지구요.
- 마지막으로 딜러님도 잘 만난 것 같았습니다. 제가 여러모로 다른 차를 선택할까 할때도 정말 적극적으로!! 홍보해주시고 혜택 많이 주시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선택에 도움이 되었습니다.(혹시 딜러님 소개 필요하신 분은 쪽지주세요.)
- 항상 안전운전하겠습니다. 혹시 요즈음 차 구매를 고려하시는 분들께서는 각자 원하는 취향의 차 고르시길 바랍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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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Craft님의 댓글
현기차는 ICCU 이슈 빨리 해결해야 할 텐데 말입니다 ㄷㄷㄷㄷ
쌀벌라이트님의 댓글